중국서 ‘현금인출기 30만 대’ 사라졌다…“현금 없는 사회로”

입력 2025.05.26 (15:58) 수정 2025.05.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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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결제가 활발한 중국에서 5년 동안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약 30만 대, 모두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중국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ATM 기기 수는 80만2천700대로, 5년 전인 2019년 109만7천700대와 비교해 26.87%가 급감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결제 시스템 운영 전체 현황’을 인용해 불과 5년 사이 중국에서 ATM 기기 약 30만 대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24년 은행에서 처리한 전자결제 거래 건수는 3천16억6천800만건으로, 5년 전인 2019년(2천233억8천800만건) 대비 35.04% 증가했습니다.

2024년 전자결제 거래 총액은 3천426조위 안, 우리 돈 약 65경 원으로, 2019년(2천607조위안·약 50경원)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전자결제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아닌 온라인 결제, 모바일 결제, 전화 결제 등을 말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가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어, ATM 기기를 주력사업으로 삼은 상장사들은 최근 몇 년간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들은 잇따라 ATM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고 있고, 주요 시중은행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QR코드 이용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는 범죄 악용 가능성이 있고, 오지와 노인 계층, 외국인 관광객 등에는 여전히 현금 결제 수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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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5: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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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전자 결제가 활발한 중국에서 5년 동안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약 30만 대, 모두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중국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ATM 기기 수는 80만2천700대로, 5년 전인 2019년 109만7천700대와 비교해 26.87%가 급감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결제 시스템 운영 전체 현황’을 인용해 불과 5년 사이 중국에서 ATM 기기 약 30만 대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24년 은행에서 처리한 전자결제 거래 건수는 3천16억6천800만건으로, 5년 전인 2019년(2천233억8천800만건) 대비 35.04% 증가했습니다.

2024년 전자결제 거래 총액은 3천426조위 안, 우리 돈 약 65경 원으로, 2019년(2천607조위안·약 50경원)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전자결제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아닌 온라인 결제, 모바일 결제, 전화 결제 등을 말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가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어, ATM 기기를 주력사업으로 삼은 상장사들은 최근 몇 년간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들은 잇따라 ATM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고 있고, 주요 시중은행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QR코드 이용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는 범죄 악용 가능성이 있고, 오지와 노인 계층, 외국인 관광객 등에는 여전히 현금 결제 수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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