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청년 극우화 발언은 명백한 비하…즉각 사과해야”

입력 2025.05.26 (17:41) 수정 2025.05.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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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어떤 경우에는 극우화되기까지 했다’고 말한 데 대해 “명백한 청년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오늘(26일) 자신의 SNS에 “청년들이 이재명 후보의 부정부패와 비리, 거짓말, 막말 의혹에 대해 누구보다 분노하고 비판하니까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의 청년 세대가 힘겹기만 한 것은 조국 사태 등 민주당의 불공정, 민주당 집권 시절의 부동산 폭등 사태, 대장동·백현동·성남 FC·위례신도시 등 각종 부정부패 사태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진연 등 불법 폭력시위를 일삼는 일부 진짜 극좌 청년들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청년을 향해 ‘오염’됐다고 규정하고, 일부는 ‘극우화’됐다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은 이 후보의 인식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절망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없고, 본인에게 비판적이면 ‘극우’로 몰아붙이는 사고방식이야말로 편 가르기 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청년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도, 준비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강성·귀족 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은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의 기득권을 법으로 보호하는 데 앞장설 뿐”이라면서 “이러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행태가 젊은 세대의 보수화를 부추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이념 재단이나 훈계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공정한 기회의 보장”이라면서 “청년을 이념의 틀로 나누고 단정하는 태도야말로 지금의 정치 혐오와 청년 정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즉각 청년 유권자들에게 사과하라”면서 “청년들의 냉소와 분노는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청년세대가 극단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거나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대립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되기까지 했다”며 정치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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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7:41:23
    • 수정2025-05-26 1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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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어떤 경우에는 극우화되기까지 했다’고 말한 데 대해 “명백한 청년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오늘(26일) 자신의 SNS에 “청년들이 이재명 후보의 부정부패와 비리, 거짓말, 막말 의혹에 대해 누구보다 분노하고 비판하니까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의 청년 세대가 힘겹기만 한 것은 조국 사태 등 민주당의 불공정, 민주당 집권 시절의 부동산 폭등 사태, 대장동·백현동·성남 FC·위례신도시 등 각종 부정부패 사태 때문 아니겠느냐”면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진연 등 불법 폭력시위를 일삼는 일부 진짜 극좌 청년들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청년을 향해 ‘오염’됐다고 규정하고, 일부는 ‘극우화’됐다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은 이 후보의 인식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절망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없고, 본인에게 비판적이면 ‘극우’로 몰아붙이는 사고방식이야말로 편 가르기 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청년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도, 준비도 안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강성·귀족 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은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의 기득권을 법으로 보호하는 데 앞장설 뿐”이라면서 “이러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행태가 젊은 세대의 보수화를 부추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이념 재단이나 훈계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공정한 기회의 보장”이라면서 “청년을 이념의 틀로 나누고 단정하는 태도야말로 지금의 정치 혐오와 청년 정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즉각 청년 유권자들에게 사과하라”면서 “청년들의 냉소와 분노는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청년세대가 극단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거나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대립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되기까지 했다”며 정치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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