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대가 아냐”…김영선 “강혜경 고발”

입력 2025.05.26 (19:10) 수정 2025.05.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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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다섯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명 씨 등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 고령군수 공천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배 모씨 등은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고, 명태균 씨 등에게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배 모씨.

배 씨는 지난해 4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와 통화에서 공천 탈락을 두고 명 씨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배 모 씨 - 강혜경 씨/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것을 자기가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하지만, 배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공천 대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준 1억 2천만 원은 빌려준 돈이라며, 공천을 바란 적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은 강혜경 씨 등을 명예훼손과 횡령,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습니다.

강혜경 씨가 경북 지역 예비후보 2명에게 받은 2억 4천만 원 중 일부와 여론조사비를 횡령했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영선/전 의원 : "비는 돈 대부분은 강혜경 씨가 여러 가지 자기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게 (검찰) 수사 기록에 이미 나타나 있어요."]

반면, 강 씨 측 변호인단은 김 전 의원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고소와 고발을 했다며, 무고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열릴 재판에서는 김 전 의원 동생들의 창원 제2 산단 투기 의혹과 김 전 의원과 강 씨의 정책개발비 편취 혐의 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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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대가 아냐”…김영선 “강혜경 고발”
    • 입력 2025-05-26 19:10:30
    • 수정2025-05-26 20:23:56
    뉴스7(창원)
[앵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다섯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명 씨 등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북 고령군수 공천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배 모씨 등은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고, 명태균 씨 등에게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배 모씨.

배 씨는 지난해 4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와 통화에서 공천 탈락을 두고 명 씨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배 모 씨 - 강혜경 씨/2024년 4월 : "시골 군수 하나 만드는 것을 자기가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내가 조금 일찍 했으면 내가 그냥 해도 됐어.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 들킨다고."]

하지만, 배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공천 대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에게 준 1억 2천만 원은 빌려준 돈이라며, 공천을 바란 적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은 강혜경 씨 등을 명예훼손과 횡령,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습니다.

강혜경 씨가 경북 지역 예비후보 2명에게 받은 2억 4천만 원 중 일부와 여론조사비를 횡령했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영선/전 의원 : "비는 돈 대부분은 강혜경 씨가 여러 가지 자기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게 (검찰) 수사 기록에 이미 나타나 있어요."]

반면, 강 씨 측 변호인단은 김 전 의원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고소와 고발을 했다며, 무고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열릴 재판에서는 김 전 의원 동생들의 창원 제2 산단 투기 의혹과 김 전 의원과 강 씨의 정책개발비 편취 혐의 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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