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있데이] 60여 일 만에 ‘안방’으로…만 이천여 ‘학생선수’ 열전

입력 2025.05.26 (19:47) 수정 2025.05.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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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의 스포츠 소식을 모아서 함께 나눕니다,

스포츠 있데이 시간입니다.

김효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창원을 떠나 경기를 치른 게 벌써 60일이 훌쩍 지났는데, 안방 복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로 오늘 시작해 볼까요.

[기자]

NC다이노스, 공룡군단이 62일 만에 안방인 창원NC파크로 돌아옵니다.

정규리그가 통상 6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정도를 상대 팀의 구장에서 보낸 셈인데요.

지난 3월, 구조물 추락사고가 생기고 안전 점검이 이어지면서 구장 사용 여부가 불투명했고, 결국 NC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다음 달까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후 선수들 연습 문제와 체력 관리 등 선수단 관리 문제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야구팬들의 신뢰 문제도 겹치면서 NC 다이노스는 오는 30일부터 창원NC파크로 돌아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룡군단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 건 천만다행입니다.

하지만 안전관리 소홀과 사고 초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창원시의 책임은 여전히 따져봐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선수단 못지않게 야구팬, 주변 상권의 속앓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사고 책임 규명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방 복귀를 코앞에 둔 공룡군단의 지난주 성적도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까지 경기를 마친 공룡군단의 중간 순위는 딱 절반인 5위입니다.

공동 5위 팀만 3팀이고, 4위인 kt 위즈부터 8위인 기아까지 게임 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합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한 경기에 이기고 질 때마다 순위 변동이 큰 상황인데요.

지난 한주, 공룡군단은 6경기에서 승률 6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로건과 라일리 원투 펀치에 힘입어 평균자책점 2.38로 10팀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홈런은 2개에 그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이달 초,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의 복귀 임박 소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부진했던 투수들의 기량이 살아나고 있고, 홈런왕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하니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공룡군단이 상위권으로 발돋움하는 터닝 포인트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프로 스포츠 소식에 더해, 지금 경남 일대에서는 소년 선수들도 열전을 벌이고 있지요?

[기자]

네 맞습니다.

54번째를 맞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46개 경기장에서 체육 꿈나무 만 2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과 18일, 육상 사전경기가 먼저 열렸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나흘 동안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는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주제로 열립니다.

대회는 12살 이하와 15살 이하, 두 가지 참가 자격으로 구분되고, 탁구와 역도, 축구 등 36개 종목에서 소년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그리고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입니다.

[앵커]

모든 선수가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겠지만, 스포츠 있데이인 만큼 우리 경남 선수들의 활약상 조금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궁금해하실 줄 알았습니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 가운데 어제(25일)까지 절반을 소화한 우리 경남 선수단은 어제 기준으로 74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 가운데 금메달 27개, 은메달 22개, 동메달은 25개입니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역도 11개, 유도와 태권도가 각 8개로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기록도 줄을 이었습니다.

역도 여자 중학생부에서 김해 영운중학교 3학년 안수빈 학생이 대회신기록 2개를 포함해 3개의 신기록을 써냈고 육상 남자 중학생부에서 합포중학교 3학년 김준 학생의 400m 대회 신기록을 포함해 2개의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신기록 행진에 이름을 올린 합포중 김준과 김해 영운중 안수빈 학생은 3관왕에도 이름을 올렸고요.

진주 갈전초 양우진 학생과 진주 대곡중 조수훈 학생도 육상에서 각각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서 전국 학생 체전까지 경남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 체육 꿈나무이자 예비 올림픽 스타들이 내일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준비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길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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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있데이] 60여 일 만에 ‘안방’으로…만 이천여 ‘학생선수’ 열전
    • 입력 2025-05-26 19:47:50
    • 수정2025-05-26 20:20:20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의 스포츠 소식을 모아서 함께 나눕니다,

스포츠 있데이 시간입니다.

김효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창원을 떠나 경기를 치른 게 벌써 60일이 훌쩍 지났는데, 안방 복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로 오늘 시작해 볼까요.

[기자]

NC다이노스, 공룡군단이 62일 만에 안방인 창원NC파크로 돌아옵니다.

정규리그가 통상 6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정도를 상대 팀의 구장에서 보낸 셈인데요.

지난 3월, 구조물 추락사고가 생기고 안전 점검이 이어지면서 구장 사용 여부가 불투명했고, 결국 NC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다음 달까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후 선수들 연습 문제와 체력 관리 등 선수단 관리 문제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야구팬들의 신뢰 문제도 겹치면서 NC 다이노스는 오는 30일부터 창원NC파크로 돌아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룡군단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 건 천만다행입니다.

하지만 안전관리 소홀과 사고 초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창원시의 책임은 여전히 따져봐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선수단 못지않게 야구팬, 주변 상권의 속앓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사고 책임 규명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방 복귀를 코앞에 둔 공룡군단의 지난주 성적도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까지 경기를 마친 공룡군단의 중간 순위는 딱 절반인 5위입니다.

공동 5위 팀만 3팀이고, 4위인 kt 위즈부터 8위인 기아까지 게임 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합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한 경기에 이기고 질 때마다 순위 변동이 큰 상황인데요.

지난 한주, 공룡군단은 6경기에서 승률 6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로건과 라일리 원투 펀치에 힘입어 평균자책점 2.38로 10팀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홈런은 2개에 그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이달 초,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의 복귀 임박 소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부진했던 투수들의 기량이 살아나고 있고, 홈런왕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하니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공룡군단이 상위권으로 발돋움하는 터닝 포인트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프로 스포츠 소식에 더해, 지금 경남 일대에서는 소년 선수들도 열전을 벌이고 있지요?

[기자]

네 맞습니다.

54번째를 맞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46개 경기장에서 체육 꿈나무 만 2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과 18일, 육상 사전경기가 먼저 열렸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나흘 동안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는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주제로 열립니다.

대회는 12살 이하와 15살 이하, 두 가지 참가 자격으로 구분되고, 탁구와 역도, 축구 등 36개 종목에서 소년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그리고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나갈 선수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입니다.

[앵커]

모든 선수가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겠지만, 스포츠 있데이인 만큼 우리 경남 선수들의 활약상 조금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자]

궁금해하실 줄 알았습니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 가운데 어제(25일)까지 절반을 소화한 우리 경남 선수단은 어제 기준으로 74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 가운데 금메달 27개, 은메달 22개, 동메달은 25개입니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역도 11개, 유도와 태권도가 각 8개로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기록도 줄을 이었습니다.

역도 여자 중학생부에서 김해 영운중학교 3학년 안수빈 학생이 대회신기록 2개를 포함해 3개의 신기록을 써냈고 육상 남자 중학생부에서 합포중학교 3학년 김준 학생의 400m 대회 신기록을 포함해 2개의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신기록 행진에 이름을 올린 합포중 김준과 김해 영운중 안수빈 학생은 3관왕에도 이름을 올렸고요.

진주 갈전초 양우진 학생과 진주 대곡중 조수훈 학생도 육상에서 각각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서 전국 학생 체전까지 경남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 체육 꿈나무이자 예비 올림픽 스타들이 내일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준비한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길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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