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전국화서 전북 배제 논란…‘교통 복지’ 또 소외

입력 2025.05.27 (07:39) 수정 2025.05.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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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GTX 전국화 공약에서 전북이 배제돼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재명 후보 역시 수도권 인접 지역만 공약에 담아 역시 전북을 빼놓았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권 교통 문제를 해결해 인구 유출 방지와 생활 여건 개선 등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꼽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당시 성공한 GTX의 전국화를 공약했습니다.

전국 5대 광역권 확대 계획에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 광주·전남권이 해당될 뿐,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6일 : "세종이 지금 행정 도시뿐만 아니라 교통도 매우 편리하도록, 불편한 그런 점들을 최대한 말씀을 들어서 해결하도록..."]

민주당은 김 후보가 광역 교통 복지 정책에서 전북만 배제한 것은 3중 소외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GTX 공약에서 전북 등 지방을 배제한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 공약을 보면 수도권 외곽과 강원만 GTX 확장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수요에 따라 점진적 확대가 뒤따른다 해도 인접한 충청이나 지방 광역시권으로 대상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교통·물류팀장 : "수도권 중심의 GTX를 투자하게 되면 전체 예산 풀에서 이 지방을 위한 인프라 예산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북도, 대도시권 광역 교통 관리 특별법 개정에 따라, GTX급 교통망을 별도로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황.

일부 지역을 뺀 전국화 공약은, 결국 후보들의 첫 번째 공약인 '경제 성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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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전국화서 전북 배제 논란…‘교통 복지’ 또 소외
    • 입력 2025-05-27 07:39:59
    • 수정2025-05-27 09:23:51
    뉴스광장(전주)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GTX 전국화 공약에서 전북이 배제돼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재명 후보 역시 수도권 인접 지역만 공약에 담아 역시 전북을 빼놓았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권 교통 문제를 해결해 인구 유출 방지와 생활 여건 개선 등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꼽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당시 성공한 GTX의 전국화를 공약했습니다.

전국 5대 광역권 확대 계획에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 광주·전남권이 해당될 뿐,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6일 : "세종이 지금 행정 도시뿐만 아니라 교통도 매우 편리하도록, 불편한 그런 점들을 최대한 말씀을 들어서 해결하도록..."]

민주당은 김 후보가 광역 교통 복지 정책에서 전북만 배제한 것은 3중 소외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GTX 공약에서 전북 등 지방을 배제한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 공약을 보면 수도권 외곽과 강원만 GTX 확장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수요에 따라 점진적 확대가 뒤따른다 해도 인접한 충청이나 지방 광역시권으로 대상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교통·물류팀장 : "수도권 중심의 GTX를 투자하게 되면 전체 예산 풀에서 이 지방을 위한 인프라 예산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북도, 대도시권 광역 교통 관리 특별법 개정에 따라, GTX급 교통망을 별도로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황.

일부 지역을 뺀 전국화 공약은, 결국 후보들의 첫 번째 공약인 '경제 성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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