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문수 지지”에 “호남 배신” 분통

입력 2025.05.27 (18:59) 수정 2025.05.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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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판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손을 잡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내란 야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총리와 연대를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대선에 나서지도 다른 사람을 돕지도 않겠다고 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또다시 입장을 바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도 명분은 반명과 개헌입니다.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결국은 내란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문 정치 모임인 사의재는 정권의 초대 총리였던 이 고문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뿌리이자 고향인 광주와 전남 정치권에서는 실망을 넘어선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광주 총괄선대위원장 : "그분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선거판에 결정적인 영향은 없으리라 보지만, 너무나 우리 광주 시민과 광주 정신을 모독했고 호남을 배신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규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남 민심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강자/광주시 동구 : "언제는 또 이렇게 민주당이었는데 나가가지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재윤/전북 정읍시 : "여기서 키워주고 했는데 다른 데로 가신다는 점이 조금 다른 분들도 호남분들은 대부분 안 좋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수세에 몰릴 때마다 연대 정치를 반복하는 이낙연 고문.

고향인 호남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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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김문수 지지”에 “호남 배신” 분통
    • 입력 2025-05-27 18:59:58
    • 수정2025-05-27 20:04:23
    뉴스7(광주)
[앵커]

이번 대선판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손을 잡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내란 야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총리와 연대를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대선에 나서지도 다른 사람을 돕지도 않겠다고 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또다시 입장을 바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도 명분은 반명과 개헌입니다.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결국은 내란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문 정치 모임인 사의재는 정권의 초대 총리였던 이 고문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뿌리이자 고향인 광주와 전남 정치권에서는 실망을 넘어선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광주 총괄선대위원장 : "그분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선거판에 결정적인 영향은 없으리라 보지만, 너무나 우리 광주 시민과 광주 정신을 모독했고 호남을 배신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규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남 민심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강자/광주시 동구 : "언제는 또 이렇게 민주당이었는데 나가가지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재윤/전북 정읍시 : "여기서 키워주고 했는데 다른 데로 가신다는 점이 조금 다른 분들도 호남분들은 대부분 안 좋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수세에 몰릴 때마다 연대 정치를 반복하는 이낙연 고문.

고향인 호남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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