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작가 300명 “가자지구서 벌어지는 일은 학살”

입력 2025.05.27 (21:49) 수정 2025.05.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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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를 포함한 프랑스어권 작가 300명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살’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 27일 자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실은 공동 기고문을 싣고 이스라엘의 ‘학살’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고문에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 이상 ‘끔찍한 일’로만 부를 수 없다”며 “이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로, 우리는 이를 ‘학살’로 명명해야 한다”고 적혔습니다.

이어 “휴전 협정 파기 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더 잔혹하게 재개됐고 이스라엘의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집단학살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살로 규정하는 건 이제 많은 국제 법학자와 인권보호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가 군사나 정치 지도자는 아니지만 수수방관하는 관중이 되길 거부한다”며 “5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위해, 굶주리고 다치며 평생 상처를 입은 생존자들을 위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제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이뤄 팔레스타인인의 안전과 정의를 보장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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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7 21:49:18
    • 수정2025-05-28 01:04:28
    국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를 포함한 프랑스어권 작가 300명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살’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 27일 자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실은 공동 기고문을 싣고 이스라엘의 ‘학살’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고문에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 이상 ‘끔찍한 일’로만 부를 수 없다”며 “이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로, 우리는 이를 ‘학살’로 명명해야 한다”고 적혔습니다.

이어 “휴전 협정 파기 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더 잔혹하게 재개됐고 이스라엘의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집단학살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살로 규정하는 건 이제 많은 국제 법학자와 인권보호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가 군사나 정치 지도자는 아니지만 수수방관하는 관중이 되길 거부한다”며 “5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위해, 굶주리고 다치며 평생 상처를 입은 생존자들을 위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제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이뤄 팔레스타인인의 안전과 정의를 보장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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