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이준석 ‘여성 혐오’ 발언 대선 후보 자격 없어…사퇴해야”

입력 2025.05.28 (09:46) 수정 2025.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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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권 후보는 오늘(2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여성 혐오 발언이자, 신체 부위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공중파 방송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후보로서의 자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열린 대선후보 3차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에둘러 겨냥하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이 여성 혐오에 해당하냐고 권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는 “제3자의 입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게 만드는 방법을 쓴 것”이라며 “이건 굉장히 부도덕한 행위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공격할 때 최소한의 도덕적인 기준도 없는 것”이라며 “어제 토론을 보니, 상대방을 죽이고, 악마화하고, 나쁜 후보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인 그런 토론 같아서 마치 무슨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서로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아주 교묘하게 섞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번에 서로 토론해 보니, 자기 감정을 거의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모든 것에 대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된 대선후보 TV 토론에 대해선 “대통령을 뽑는 토론회인데 그냥 시정잡배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저잣거리에서 서로 욕하고 싸웠다”며 “아마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실망스럽고 답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첫 TV 토론이 끝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악수를 거절한 데 대해선 “김문수 후보는 30년 전 노동운동을 마치 상품처럼 팔고 있지만, 이후 30년 동안 변절된 지위에서 노동을 공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노동을 짓밟은 사람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손을 잡아주면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다 용인이 되는 것처럼 인식될 것 같아 분명히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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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권 후보는 오늘(2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여성 혐오 발언이자, 신체 부위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공중파 방송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후보로서의 자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열린 대선후보 3차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에둘러 겨냥하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이 여성 혐오에 해당하냐고 권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는 “제3자의 입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게 만드는 방법을 쓴 것”이라며 “이건 굉장히 부도덕한 행위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공격할 때 최소한의 도덕적인 기준도 없는 것”이라며 “어제 토론을 보니, 상대방을 죽이고, 악마화하고, 나쁜 후보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인 그런 토론 같아서 마치 무슨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서로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아주 교묘하게 섞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번에 서로 토론해 보니, 자기 감정을 거의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모든 것에 대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된 대선후보 TV 토론에 대해선 “대통령을 뽑는 토론회인데 그냥 시정잡배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저잣거리에서 서로 욕하고 싸웠다”며 “아마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실망스럽고 답답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첫 TV 토론이 끝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악수를 거절한 데 대해선 “김문수 후보는 30년 전 노동운동을 마치 상품처럼 팔고 있지만, 이후 30년 동안 변절된 지위에서 노동을 공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노동을 짓밟은 사람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손을 잡아주면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다 용인이 되는 것처럼 인식될 것 같아 분명히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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