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거액 트럼프 만찬 참석자, 탈세범 아들 사면 받아”
입력 2025.05.28 (16:55)
수정 2025.05.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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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후원해온 여성이 참가비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내고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한 이후 탈세범인 아들이 사면을 받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요양원을 경영하던 55살 폴 월색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부터 원천징수한 세금을 빼돌린 탈세 등의 혐의로 재작년 2월 기소됐습니다.
월색은 지난해 11월 중순 유죄를 인정하고 횡령액 중 일부를 변상하는 데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 무렵 사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면 신청서에서 월색은 그의 모친인 74살 엘리자베스 페이고가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친의 이런 활동 때문에 자신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표적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고는 트럼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단위로 정치자금을 모금해준 거액 후원자입니다.
월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3개월간 지지자 수백명을 사면해줄 때 자신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친 페이고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 초청받았으며, 요구 조건대로 100만 달러의 참가비를 내고 참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월색에게 사면권을 행사해 징역형뿐만 아니라 변상금 지불까지 면제해줬습니다.
트럼프가 월색을 사면해준 시점은 그의 모친이 참가비 100만 달러를 내고 후원자 만찬에 참석한 지 3주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족의 보수적 정치 성향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 수사 대상이 됐다”는 월색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요양원을 경영하던 55살 폴 월색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부터 원천징수한 세금을 빼돌린 탈세 등의 혐의로 재작년 2월 기소됐습니다.
월색은 지난해 11월 중순 유죄를 인정하고 횡령액 중 일부를 변상하는 데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 무렵 사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면 신청서에서 월색은 그의 모친인 74살 엘리자베스 페이고가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친의 이런 활동 때문에 자신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표적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고는 트럼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단위로 정치자금을 모금해준 거액 후원자입니다.
월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3개월간 지지자 수백명을 사면해줄 때 자신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친 페이고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 초청받았으며, 요구 조건대로 100만 달러의 참가비를 내고 참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월색에게 사면권을 행사해 징역형뿐만 아니라 변상금 지불까지 면제해줬습니다.
트럼프가 월색을 사면해준 시점은 그의 모친이 참가비 100만 달러를 내고 후원자 만찬에 참석한 지 3주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족의 보수적 정치 성향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 수사 대상이 됐다”는 월색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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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후원해온 여성이 참가비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내고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한 이후 탈세범인 아들이 사면을 받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요양원을 경영하던 55살 폴 월색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부터 원천징수한 세금을 빼돌린 탈세 등의 혐의로 재작년 2월 기소됐습니다.
월색은 지난해 11월 중순 유죄를 인정하고 횡령액 중 일부를 변상하는 데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 무렵 사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면 신청서에서 월색은 그의 모친인 74살 엘리자베스 페이고가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친의 이런 활동 때문에 자신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표적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고는 트럼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단위로 정치자금을 모금해준 거액 후원자입니다.
월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3개월간 지지자 수백명을 사면해줄 때 자신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친 페이고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 초청받았으며, 요구 조건대로 100만 달러의 참가비를 내고 참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월색에게 사면권을 행사해 징역형뿐만 아니라 변상금 지불까지 면제해줬습니다.
트럼프가 월색을 사면해준 시점은 그의 모친이 참가비 100만 달러를 내고 후원자 만찬에 참석한 지 3주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족의 보수적 정치 성향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 수사 대상이 됐다”는 월색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요양원을 경영하던 55살 폴 월색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부터 원천징수한 세금을 빼돌린 탈세 등의 혐의로 재작년 2월 기소됐습니다.
월색은 지난해 11월 중순 유죄를 인정하고 횡령액 중 일부를 변상하는 데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 무렵 사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면 신청서에서 월색은 그의 모친인 74살 엘리자베스 페이고가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친의 이런 활동 때문에 자신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표적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고는 트럼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 단위로 정치자금을 모금해준 거액 후원자입니다.
월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3개월간 지지자 수백명을 사면해줄 때 자신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친 페이고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 초청받았으며, 요구 조건대로 100만 달러의 참가비를 내고 참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월색에게 사면권을 행사해 징역형뿐만 아니라 변상금 지불까지 면제해줬습니다.
트럼프가 월색을 사면해준 시점은 그의 모친이 참가비 100만 달러를 내고 후원자 만찬에 참석한 지 3주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족의 보수적 정치 성향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 수사 대상이 됐다”는 월색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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