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한 달…현장 반응은?

입력 2025.05.28 (19:40) 수정 2025.05.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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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전남도·한전·우정청 ‘남도장터’ 판로 확대 협력

전라남도가 온라인 몰 '남도장터' 판로 확대에 나섭니다.

전남도는 오늘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남도장터 로컬 우수상품 품평회에서 한국전력광주전남본부, 전남지방우정청과 함께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남도장터 한전 제휴 회원 매출액 1%를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남도의 맛, 밥상위에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우수상품 품평회에서는 60개 업체 300개 제품이 전시됐고 라이브커머스 현장 생방송도 진행됐습니다.

고흥군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준공

고흥군이 장애인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복지센터를 준공했습니다.

고흥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연면적 900제곱미터, 지상 3층 규모로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세탁실과 직업훈련실, 농아인협회 사무실과 수어통역센터 등이 들어섰습니다.

고흥군은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직업교육과 훈련, 일자리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을 강화하는 복지거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사업이 진행됩니다.

여수시는 어제(27일) 남면 안도리에서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진행했으며, 희생자 유해가 발견되면 감식과 보존 처리를 거쳐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은 6·25 전쟁 중인 1950년 8월 3일 여수시 남면 안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여명 중 대다수가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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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한 달…현장 반응은?
    • 입력 2025-05-28 19:40:09
    • 수정2025-05-29 10:50:33
    뉴스7(광주)
[앵커]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전남도·한전·우정청 ‘남도장터’ 판로 확대 협력

전라남도가 온라인 몰 '남도장터' 판로 확대에 나섭니다.

전남도는 오늘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남도장터 로컬 우수상품 품평회에서 한국전력광주전남본부, 전남지방우정청과 함께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남도장터 한전 제휴 회원 매출액 1%를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남도의 맛, 밥상위에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우수상품 품평회에서는 60개 업체 300개 제품이 전시됐고 라이브커머스 현장 생방송도 진행됐습니다.

고흥군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준공

고흥군이 장애인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복지센터를 준공했습니다.

고흥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연면적 900제곱미터, 지상 3층 규모로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세탁실과 직업훈련실, 농아인협회 사무실과 수어통역센터 등이 들어섰습니다.

고흥군은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직업교육과 훈련, 일자리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을 강화하는 복지거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사업이 진행됩니다.

여수시는 어제(27일) 남면 안도리에서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진행했으며, 희생자 유해가 발견되면 감식과 보존 처리를 거쳐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은 6·25 전쟁 중인 1950년 8월 3일 여수시 남면 안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여명 중 대다수가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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