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개혁 스케줄 갖고 있지만 민생 시급…범죄 봐주는 건 통합 아냐”

입력 2025.05.28 (21:00) 수정 2025.05.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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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기본적인 스케줄은 갖고 있다”며 “(환자가) 수술 일자를 미리 굳이 알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사법개혁은 사실 좀 더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시 초반부터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을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금은 정말 모든 관심 역량을 민생에,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식물로 치면 말라 죽게 생겼기 때문에 물을 줘야 한다”며 “(경제를) 일단 살려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자들 가운데 민생을 우선시하다 보면 검찰개혁 등이 지지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어디에 더 주력할 것이냐 그런 건데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런 것들 이해충돌 하는 갈등 사안은 준비도 해야 하고 대비도 해야 하는데 현안 중에 민생 사안은 여야 별로 이견이 없으니까, 구여권에 피해를 입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것은 속도감 있게 빨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듭된 약속에도 ‘정치 보복’ 우려가 계속된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그게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봉합과 통합을 다 뒤섞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명백한 범죄 행위,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예를 들면 재판이 끝난 다음에 통합 조치를 할 수는 있겠지만 있는 사실을 덮어버린다는 건 부정”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그게 통합이니까 그런 것조차 덮으라고 할 것 같진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있는 사실을 처벌하는 것도 보복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한 사람을 찍어놓고 1년 내내 쫓아다니며 추적해서 괴롭히는 걸 정치보복이라 한다’, 그런 건 저는 하지 않는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법 정의라고 하는 건 당연히 있어야지 질서가 깨지는 범죄를 그냥 봐주는 게 어떻게 통합이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받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내면 되는데 국민들 보시기에 증거가 없지 않냐”며 “‘너 왜 이렇게 많이 기소당했냐’고 하는데 사실은 ‘왜 그렇게 많이 기소했냐’고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 국가, 없는 사건 만들어서 증거 조작하고 심지어 증거도 없이 사건 자체를 조작해서 기소하고 이거야말로 정치 보복”이라며 “그들은 그렇게 했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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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21:00:08
    • 수정2025-05-28 2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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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기본적인 스케줄은 갖고 있다”며 “(환자가) 수술 일자를 미리 굳이 알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사법개혁은 사실 좀 더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시 초반부터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을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금은 정말 모든 관심 역량을 민생에,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식물로 치면 말라 죽게 생겼기 때문에 물을 줘야 한다”며 “(경제를) 일단 살려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자들 가운데 민생을 우선시하다 보면 검찰개혁 등이 지지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어디에 더 주력할 것이냐 그런 건데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런 것들 이해충돌 하는 갈등 사안은 준비도 해야 하고 대비도 해야 하는데 현안 중에 민생 사안은 여야 별로 이견이 없으니까, 구여권에 피해를 입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것은 속도감 있게 빨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듭된 약속에도 ‘정치 보복’ 우려가 계속된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그게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봉합과 통합을 다 뒤섞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명백한 범죄 행위,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예를 들면 재판이 끝난 다음에 통합 조치를 할 수는 있겠지만 있는 사실을 덮어버린다는 건 부정”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그게 통합이니까 그런 것조차 덮으라고 할 것 같진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있는 사실을 처벌하는 것도 보복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한 사람을 찍어놓고 1년 내내 쫓아다니며 추적해서 괴롭히는 걸 정치보복이라 한다’, 그런 건 저는 하지 않는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법 정의라고 하는 건 당연히 있어야지 질서가 깨지는 범죄를 그냥 봐주는 게 어떻게 통합이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받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내면 되는데 국민들 보시기에 증거가 없지 않냐”며 “‘너 왜 이렇게 많이 기소당했냐’고 하는데 사실은 ‘왜 그렇게 많이 기소했냐’고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 국가, 없는 사건 만들어서 증거 조작하고 심지어 증거도 없이 사건 자체를 조작해서 기소하고 이거야말로 정치 보복”이라며 “그들은 그렇게 했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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