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토착어로 가르쳤더니 “이제 알아들어요”

입력 2025.05.29 (12:50) 수정 2025.05.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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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자스탄주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공용어인 영어와 힌두어를 모르는 토착 부족 출신입니다.

이제껏 모르는 언어로 수업을 받다가 올해부터 모국어 격인 '와그디어'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업이 공용어로만 진행돼, 아이들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점이 큰 문제였는데요,

[자쇼다/교사 : "저는 아이들에게 힌디어를 사용했지만, 아이들이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토착 언어로 수업하며 학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합니다.

[자쇼다/교사 : "저는 와그디어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기적입니다."]

인도의 8살 어린이 가운데 39% 정도 만이 최소한의 읽기 수준에 도달해 있고, 15살이 되면 이 비율은 10%로 떨어집니다.

가난과 조혼 같은 열악한 교육환경도 문제지만, 100개가 넘는 다국어를 쓰고 있는 것도 상당한 이유가 됐습니다.

2020년부터 인도 교육부는 초등학교 수업에서 힌디어와 영어, 그리고 각 지역 토착 언어를 함께 가르쳐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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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토착어로 가르쳤더니 “이제 알아들어요”
    • 입력 2025-05-29 12:50:26
    • 수정2025-05-29 1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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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자스탄주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공용어인 영어와 힌두어를 모르는 토착 부족 출신입니다.

이제껏 모르는 언어로 수업을 받다가 올해부터 모국어 격인 '와그디어'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업이 공용어로만 진행돼, 아이들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점이 큰 문제였는데요,

[자쇼다/교사 : "저는 아이들에게 힌디어를 사용했지만, 아이들이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토착 언어로 수업하며 학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합니다.

[자쇼다/교사 : "저는 와그디어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기적입니다."]

인도의 8살 어린이 가운데 39% 정도 만이 최소한의 읽기 수준에 도달해 있고, 15살이 되면 이 비율은 10%로 떨어집니다.

가난과 조혼 같은 열악한 교육환경도 문제지만, 100개가 넘는 다국어를 쓰고 있는 것도 상당한 이유가 됐습니다.

2020년부터 인도 교육부는 초등학교 수업에서 힌디어와 영어, 그리고 각 지역 토착 언어를 함께 가르쳐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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