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수행비서 USB 확보…포렌식 분석 중

입력 2025.05.29 (14:14) 수정 2025.05.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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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저장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USB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달 30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USB 4개를 확보했습니다.

USB 중 일부는 유 씨가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 등이 저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두 차례 건네받은 후, 이를 다른 제품 등으로 교환한 인물입니다.

유 씨는 두 번째 교환 때, '관저 이전 공사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들은 2백만 원 상당의 웃돈을 주고 가방을 교환했는데, 검찰은 이 비용을 A 씨가 결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A 씨가 샤넬 VVIP 등급이라 동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 씨가 결제한 차액은 전 씨가 준 현금으로 보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 씨와 전 씨는 이러한 교환이 전 씨의 부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김 여사는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김 여사의 최측근이라고 보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청탁 목적으로 전 씨에게 건넨 물품들이 김 여사에게 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인증서 등은 파면 이후 전입신고 등 각종 행정절차를 위해 부속실에서 유 씨가 받아온 것"이라며 "자금 관리 등에 사용됐다는 것은 악의적인 허위 보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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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14:14:31
    • 수정2025-05-29 14:21:02
    사회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저장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USB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달 30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USB 4개를 확보했습니다.

USB 중 일부는 유 씨가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 등이 저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두 차례 건네받은 후, 이를 다른 제품 등으로 교환한 인물입니다.

유 씨는 두 번째 교환 때, '관저 이전 공사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들은 2백만 원 상당의 웃돈을 주고 가방을 교환했는데, 검찰은 이 비용을 A 씨가 결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 "A 씨가 샤넬 VVIP 등급이라 동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 씨가 결제한 차액은 전 씨가 준 현금으로 보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 씨와 전 씨는 이러한 교환이 전 씨의 부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김 여사는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씨가 김 여사의 최측근이라고 보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청탁 목적으로 전 씨에게 건넨 물품들이 김 여사에게 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인증서 등은 파면 이후 전입신고 등 각종 행정절차를 위해 부속실에서 유 씨가 받아온 것"이라며 "자금 관리 등에 사용됐다는 것은 악의적인 허위 보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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