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 첫날, 유권자 ‘행렬’…소중한 한 표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29일)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실제 강원 지역 사전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높았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사전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출근 전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입니다.

이번만은 꼭 투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나왔습니다.

[이효원/춘천시 퇴계동 : "이번에는 굉장히 혼탁하니까 꼭 해야되겠다. 좀 어수선하잖아요."]

낮 시간, 원주 혁신도시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도 시민들로 붐빕니다.

점심시간에 일부러 짬을 내 투표를 하러 나왔습니다.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시고, 손도장을."]

고령층이 많은 구도심에서도 사전 투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노인들은 선거 사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지지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집니다.

["앞에 기표소로 가시면 돼요."]

청년들도 더 좋은 사회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정지웅/원주시 흥업면 : "한표 한표가 모여서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강원도의 유권자수는 132만 7,000여 명.

사전 투표 첫날, 이 가운데 20.83%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0.93%P 높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공정성을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승균/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숫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1시간마다 공개하고, 사전 투표함 보관 상황은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24시간 공개합니다."]

사전 투표는 내일(30일) 오후 6시까지 강원도 193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홍기석·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