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보위상 “미 패권 정책이 국제평화 허물어…힘으로 대응”

입력 2025.05.30 (08:48) 수정 2025.05.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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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은 “미국의 일방주의적이며 군사패권주의적인 정책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항시적인 요인”이라고 비판하고 “강력한 힘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 보위상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차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인 리 보위상은 “국제무대에서 특정한 세력의 독단과 전횡으로 말미암아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들이 공공연하게 무시되고 있다”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염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제멋대로 평가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힐난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패권 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명백하다며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평등한 다극 세계 건설과 세게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해 책임적인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관계 밀착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리 보위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리 보위상을 면담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새로운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싸우는 가운데 군사적 동지애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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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30 08:58:05
    정치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은 “미국의 일방주의적이며 군사패권주의적인 정책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항시적인 요인”이라고 비판하고 “강력한 힘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 보위상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차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인 리 보위상은 “국제무대에서 특정한 세력의 독단과 전횡으로 말미암아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들이 공공연하게 무시되고 있다”며, 미국이 “국제사회의 염원과 배치되게 패권과 사리를 추구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제멋대로 평가하고 진영대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힐난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패권 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명백하다며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평등한 다극 세계 건설과 세게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해 책임적인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관계 밀착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리 보위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리 보위상을 면담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새로운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싸우는 가운데 군사적 동지애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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