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불참…“공기 단축 무리”

입력 2025.05.30 (14:48) 수정 2025.05.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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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30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으며,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재입찰과 당사의 입찰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의 부지 조성을 수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난공사에서, 적정공기 확보는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제1선결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관에도 제시된 절대 공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는 게 현대건설 측 입장입니다.

다만 현대건설은 국책사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후속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도서 권리 포기를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당사가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 이라면서 “당사는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와해되지 않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지연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2년 더 늘려야 한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하고 의견 대립을 겪던 국토부와 최근 부지 조성 수의계약 중단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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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30 14:56:19
    경제
현대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30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으며,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재입찰과 당사의 입찰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의 부지 조성을 수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난공사에서, 적정공기 확보는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제1선결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관에도 제시된 절대 공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는 게 현대건설 측 입장입니다.

다만 현대건설은 국책사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후속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도서 권리 포기를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당사가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 이라면서 “당사는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와해되지 않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지연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2년 더 늘려야 한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하고 의견 대립을 겪던 국토부와 최근 부지 조성 수의계약 중단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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