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컴퓨팅 센터 공모 유찰…다음 달 재공고

2027년 개소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가 유찰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30일) 오후 5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종료됐고, 공모 결과 응찰한 사업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10일 이상 기간을 두고 공모 요건 변경 없이 재공고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최대 2조 5천억 원이 투자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공공(지분율 51%)과 함께 맡을 민간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선정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이유로 SPC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고, 정부가 원할 때 공공 지분을 사업자가 반환해야 하는 매수청구권(바이백) 조항 등으로 본 사업 신청에는 사업자들이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재공고에서도 응찰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국가 AI컴퓨팅 센터 운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