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중·러 안보 협력, 이 시대 가장 큰 도전…유럽+아태 협력” 촉구
입력 2025.05.31 (16:01)
수정 2025.05.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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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오늘(31일)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경고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 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과 연대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100년간 본 적 없는 변화를 함께 이끌고, 세계 안보 질서를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이를 지극히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민간-군수 이중(二中) 용도 제품의 80%가 중국에서 만든 물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러시아 측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 양국이 사이버
공격과 심해 케이블 등 주요 인프라와 관련된 위험한 공격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오늘 오전 같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연설을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해 우려한다면 러시아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러 공조와 위협에 맞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추적하고 해양 안보 법률을 재검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림자 선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들입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 “유럽에는 여러 국가가 국방비를 늘리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오래전부터 국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역할을 더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럽과 태평양의 안보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아시아에 대해 협력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군사 협력의 필요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전쟁에 개입하고 있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연대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질서 붕괴 방지에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 간에 새로운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 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과 연대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100년간 본 적 없는 변화를 함께 이끌고, 세계 안보 질서를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이를 지극히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민간-군수 이중(二中) 용도 제품의 80%가 중국에서 만든 물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러시아 측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 양국이 사이버
공격과 심해 케이블 등 주요 인프라와 관련된 위험한 공격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오늘 오전 같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연설을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해 우려한다면 러시아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러 공조와 위협에 맞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추적하고 해양 안보 법률을 재검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림자 선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들입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 “유럽에는 여러 국가가 국방비를 늘리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오래전부터 국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역할을 더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럽과 태평양의 안보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아시아에 대해 협력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군사 협력의 필요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전쟁에 개입하고 있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연대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질서 붕괴 방지에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 간에 새로운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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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외교수장 “중·러 안보 협력, 이 시대 가장 큰 도전…유럽+아태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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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31 16:01:39
- 수정2025-05-31 16:02:49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오늘(31일)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경고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 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과 연대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100년간 본 적 없는 변화를 함께 이끌고, 세계 안보 질서를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이를 지극히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민간-군수 이중(二中) 용도 제품의 80%가 중국에서 만든 물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러시아 측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 양국이 사이버
공격과 심해 케이블 등 주요 인프라와 관련된 위험한 공격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오늘 오전 같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연설을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해 우려한다면 러시아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러 공조와 위협에 맞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추적하고 해양 안보 법률을 재검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림자 선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들입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 “유럽에는 여러 국가가 국방비를 늘리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오래전부터 국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역할을 더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럽과 태평양의 안보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아시아에 대해 협력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군사 협력의 필요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전쟁에 개입하고 있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연대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질서 붕괴 방지에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 간에 새로운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 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과 연대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칼라스 EU 고위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100년간 본 적 없는 변화를 함께 이끌고, 세계 안보 질서를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이를 지극히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민간-군수 이중(二中) 용도 제품의 80%가 중국에서 만든 물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러시아 측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 양국이 사이버
공격과 심해 케이블 등 주요 인프라와 관련된 위험한 공격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오늘 오전 같은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연설을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에 대해 우려한다면 러시아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러 공조와 위협에 맞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추적하고 해양 안보 법률을 재검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림자 선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들입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 “유럽에는 여러 국가가 국방비를 늘리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오래전부터 국방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역할을 더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럽과 태평양의 안보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아시아에 대해 협력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군사 협력의 필요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전쟁에 개입하고 있고,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연대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분열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질서 붕괴 방지에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 간에 새로운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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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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