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10년 만에 7연승…김태훈 8회 역전 투런포
입력 2025.06.01 (17:42)
수정 2025.06.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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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0년 만에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 신바람을 냈다. 31승 26패의 삼성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특정 팀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은 8회초 투아웃까지 3-4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대타 김태훈이 LG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8회말 수비에는 타자 김태훈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투수 김태훈은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이로써 5월 대구에서 LG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타자 김태훈은 kt wiz 시절인 2015년과 2021년에 홈런 1개씩 때렸고 2023년 삼성 이적 후 이날 첫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1∼3선발을 이번 삼성과 3연전에 투입하고도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따냈다. 최근 창원 홈 경기 9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3월 말 LG와 홈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5월 30일 한화와 경기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 NC는 이날 승리로 올해 창원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대타 오영수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또 한석현은 0-3으로 뒤지던 2회 투런 홈런에 이어 10-5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하며 하루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한석현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고,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한석현이 홈에 들어와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올해 KBO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역대 100번째 그라운드 홈런이다.
한화 선발로 나온 2005년생 왼손 황준서는 5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 탈삼진 6개로 막고 팀이 3-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물러났으나 곧바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4월 26일부터 이틀간 SSG 랜더스를 물리친 이후 35일 만이다.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6승 1무 44패)다. 9위 두산(23승 3무 32패)과는 9.5경기 차이다.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뛰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상이 삼진,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1번 타자 윤도현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3-3 동점이 된 2회에도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올러는 1회 3실점 했지만 6이닝 피안타 6개, 삼진 5개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kt 박경수 코치는 9회초 2루 수비로 들어가 은퇴 경기를 했다.
박경수 코치는 딸들과 함께 이날 경기 시구, 시타를 했다. 2015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박경수 코치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 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kt 첫 우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 1사 후 SSG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준우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에게 태그 아웃당해 2아웃이 됐지만 이어진 최정의 타석에서 롯데 투수 김원중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역시 3-3이던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홈과 1루에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씩 올라가 무득점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SSG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민은 공 5개를 던지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 신바람을 냈다. 31승 26패의 삼성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특정 팀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은 8회초 투아웃까지 3-4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대타 김태훈이 LG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8회말 수비에는 타자 김태훈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투수 김태훈은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이로써 5월 대구에서 LG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타자 김태훈은 kt wiz 시절인 2015년과 2021년에 홈런 1개씩 때렸고 2023년 삼성 이적 후 이날 첫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1∼3선발을 이번 삼성과 3연전에 투입하고도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따냈다. 최근 창원 홈 경기 9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3월 말 LG와 홈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5월 30일 한화와 경기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 NC는 이날 승리로 올해 창원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대타 오영수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또 한석현은 0-3으로 뒤지던 2회 투런 홈런에 이어 10-5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하며 하루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한석현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고,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한석현이 홈에 들어와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올해 KBO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역대 100번째 그라운드 홈런이다.
한화 선발로 나온 2005년생 왼손 황준서는 5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 탈삼진 6개로 막고 팀이 3-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물러났으나 곧바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4월 26일부터 이틀간 SSG 랜더스를 물리친 이후 35일 만이다.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6승 1무 44패)다. 9위 두산(23승 3무 32패)과는 9.5경기 차이다.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뛰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상이 삼진,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1번 타자 윤도현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3-3 동점이 된 2회에도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올러는 1회 3실점 했지만 6이닝 피안타 6개, 삼진 5개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kt 박경수 코치는 9회초 2루 수비로 들어가 은퇴 경기를 했다.
박경수 코치는 딸들과 함께 이날 경기 시구, 시타를 했다. 2015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박경수 코치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 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kt 첫 우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 1사 후 SSG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준우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에게 태그 아웃당해 2아웃이 됐지만 이어진 최정의 타석에서 롯데 투수 김원중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역시 3-3이던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홈과 1루에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씩 올라가 무득점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SSG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민은 공 5개를 던지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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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01 21:55:3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0년 만에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 신바람을 냈다. 31승 26패의 삼성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특정 팀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은 8회초 투아웃까지 3-4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대타 김태훈이 LG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8회말 수비에는 타자 김태훈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투수 김태훈은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이로써 5월 대구에서 LG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타자 김태훈은 kt wiz 시절인 2015년과 2021년에 홈런 1개씩 때렸고 2023년 삼성 이적 후 이날 첫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1∼3선발을 이번 삼성과 3연전에 투입하고도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따냈다. 최근 창원 홈 경기 9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3월 말 LG와 홈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5월 30일 한화와 경기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 NC는 이날 승리로 올해 창원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대타 오영수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또 한석현은 0-3으로 뒤지던 2회 투런 홈런에 이어 10-5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하며 하루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한석현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고,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한석현이 홈에 들어와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올해 KBO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역대 100번째 그라운드 홈런이다.
한화 선발로 나온 2005년생 왼손 황준서는 5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 탈삼진 6개로 막고 팀이 3-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물러났으나 곧바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4월 26일부터 이틀간 SSG 랜더스를 물리친 이후 35일 만이다.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6승 1무 44패)다. 9위 두산(23승 3무 32패)과는 9.5경기 차이다.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뛰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상이 삼진,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1번 타자 윤도현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3-3 동점이 된 2회에도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올러는 1회 3실점 했지만 6이닝 피안타 6개, 삼진 5개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kt 박경수 코치는 9회초 2루 수비로 들어가 은퇴 경기를 했다.
박경수 코치는 딸들과 함께 이날 경기 시구, 시타를 했다. 2015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박경수 코치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 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kt 첫 우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 1사 후 SSG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준우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에게 태그 아웃당해 2아웃이 됐지만 이어진 최정의 타석에서 롯데 투수 김원중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역시 3-3이던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홈과 1루에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씩 올라가 무득점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SSG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민은 공 5개를 던지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 신바람을 냈다. 31승 26패의 삼성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특정 팀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은 8회초 투아웃까지 3-4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대타 김태훈이 LG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8회말 수비에는 타자 김태훈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투수 김태훈은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이로써 5월 대구에서 LG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타자 김태훈은 kt wiz 시절인 2015년과 2021년에 홈런 1개씩 때렸고 2023년 삼성 이적 후 이날 첫 홈런을 신고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1∼3선발을 이번 삼성과 3연전에 투입하고도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따냈다. 최근 창원 홈 경기 9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3월 말 LG와 홈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5월 30일 한화와 경기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 NC는 이날 승리로 올해 창원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대타 오영수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또 한석현은 0-3으로 뒤지던 2회 투런 홈런에 이어 10-5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하며 하루에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한석현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고,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한석현이 홈에 들어와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올해 KBO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역대 100번째 그라운드 홈런이다.
한화 선발로 나온 2005년생 왼손 황준서는 5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 탈삼진 6개로 막고 팀이 3-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물러났으나 곧바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둔 것은 4월 26일부터 이틀간 SSG 랜더스를 물리친 이후 35일 만이다.
그러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6승 1무 44패)다. 9위 두산(23승 3무 32패)과는 9.5경기 차이다.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뛰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상이 삼진, 양의지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1번 타자 윤도현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3-3 동점이 된 2회에도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올러는 1회 3실점 했지만 6이닝 피안타 6개, 삼진 5개로 버티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kt 박경수 코치는 9회초 2루 수비로 들어가 은퇴 경기를 했다.
박경수 코치는 딸들과 함께 이날 경기 시구, 시타를 했다. 2015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박경수 코치는 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 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kt 첫 우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 1사 후 SSG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준우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에게 태그 아웃당해 2아웃이 됐지만 이어진 최정의 타석에서 롯데 투수 김원중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역시 3-3이던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홈과 1루에서 아웃 카운트가 하나씩 올라가 무득점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SSG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민은 공 5개를 던지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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