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초계기 사고 순직장병 ‘눈물의 영결식’…해군참모총장도 오열

입력 2025.06.02 (14:12) 수정 2025.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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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승무원 4명의 영결식이 지난 1일(어제) 오전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과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 전술사 강신원 상사의 영결식엔 유가족과 해군·해병대 장병, 추모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 강신원 상사의 어머니는 관을 부여잡고 "엄마를 왜 두고 가느냐"며 통곡했습니다.

고 박진우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은 아버지 관 앞에서 장난감을 갖고 해맑게 놀다가 나중에는 계속 울어 주변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과 해군은 자랑스러운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을 우리 가족으로 생각해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읽던 중 눈물을 흘렸고 유족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많은 장병은 조사나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이 진행되는 동안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습니다.

유족들은 영결식이 끝난 뒤 동료들이 고인의 관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자 통곡하며 뒤따라 나갔습니다.

이날 오후 고 박 중령과 윤 상사, 강 상사의 안장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고 이 소령의 봉안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북 경산시와 가까운 영천 호국원에서 거행됐습니다.

국방부와 해군본부는 훈련 중 순직한 고인들의 유공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해군 P-3CK 대잠수함 초계기에 타고 해군 포항기지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중 경북 포항 남구 야산에 추락해 모두 숨졌고 해군은 민·관·군으로 구성된 합동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김동욱, 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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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승무원 4명의 영결식이 지난 1일(어제) 오전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과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 전술사 강신원 상사의 영결식엔 유가족과 해군·해병대 장병, 추모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 강신원 상사의 어머니는 관을 부여잡고 "엄마를 왜 두고 가느냐"며 통곡했습니다.

고 박진우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은 아버지 관 앞에서 장난감을 갖고 해맑게 놀다가 나중에는 계속 울어 주변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과 해군은 자랑스러운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을 우리 가족으로 생각해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읽던 중 눈물을 흘렸고 유족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많은 장병은 조사나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이 진행되는 동안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습니다.

유족들은 영결식이 끝난 뒤 동료들이 고인의 관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자 통곡하며 뒤따라 나갔습니다.

이날 오후 고 박 중령과 윤 상사, 강 상사의 안장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고 이 소령의 봉안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북 경산시와 가까운 영천 호국원에서 거행됐습니다.

국방부와 해군본부는 훈련 중 순직한 고인들의 유공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해군 P-3CK 대잠수함 초계기에 타고 해군 포항기지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중 경북 포항 남구 야산에 추락해 모두 숨졌고 해군은 민·관·군으로 구성된 합동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김동욱, 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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