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21대 대선 하루 앞으로…‘전북 표심’ 어디로?

입력 2025.06.02 (19:23) 수정 2025.06.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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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K 시간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하루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과 민주노동당 등 대선후보가 나온 각 당 선거대책본부에서는 도민들의 막판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졌는데요,

시민들의 소중한 한표, 어떻게 행사해야 할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20여 일 동안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자정을 기해 끝이 나죠.

마지막 날인 오늘 여야 전북지역 선대위는 도민들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는데요,

각 당의 마지막 호소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답변]

각 당이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지난 주말에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토요일 정청래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이, 일요일에는 박주민 민주당 기본사회 위원장이 전북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았어요.

풍남문 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 ‘전북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오지 않고 투표장에서 나온다.

여러분 투표가 애국이다’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장은 익산역 일대를 돌며 유세를 펼쳤고요.

‘윤석열이 김문수 지지한다고 했다. 사실상 내란세력 자체가 김문수다’라며 내란종식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북선대위는 주말 동안 도내 주요 종교시설과 한옥마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찾았습니다.

‘정권 심판을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인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전북자치도당은 주말 동안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기득권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진정한 사회대개혁을 이룰 후보는 권영국’ ‘내란세력 퇴출과 노동자,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있었던 사전투표 열기 대단했는데요,

전북은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았죠.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을 뛰어 넘었는데요,

도민들의 사전투표 열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세요?

[답변]

21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53.01%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50% 벽을 넘어 전국 평균(34.74%)보다 월등히(18.27%) 높았습니다.

특히, 순창군은 69.35%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일이 역대 대선 때와 달리 주말이 아닌 평일에 진행된 불리한 조건을 감안하면 전북 민심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지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전북은 그동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전통적으로 민주주의 수호, 민주주의 발전에 표를 던져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부진 답보에 이어 이제는 낙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전북의 활로 모색을 위해 변화를 선택해 왔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돌풍, 21대 총선 비례에서 정의당의 전국 최고 득표율,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전국 최고 비례 득표율 등이 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를 향한 변화를 선택해 온 우리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주권자로서 정치적 의사결정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한테는 험지나 다름없는 전주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다고 여겼을텐데 왜 선거 막판 전북에 공을 들였다고 보세요?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북 유권자들은 민주주의 지지와 함께 변화를 선택해 왔기 때문에 낙후된 지역의 변모를 공약으로 표심을 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듯 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14%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고요.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아예 전북을 찾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전북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는데, 이 점 어떻게 보시고 도민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선거과정에서 막말을 서슴치 않는 행동으로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늘어난 후보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을 위해 후보로 나선 게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진급을 위해 나온 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지난 대선 3차 토론회에서 내뱉은 발언은 차마 입에 담기에도 불결한 말이었음에도 자신의 발언 중에서 혐오가 어딨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는 대한민국 전체가 어디로 어떻게 향할 것인가가 주요한 관심사가 아닌 것처럼 보이고 전북이라는 조그만 선거구에 특별히 공들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들게 합니다.

다만 자신의 목표가 선거비용 보전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목표를 이룰지 지켜봐야죠.

[앵커]

어떻습니까?

숨가쁘게 달려온 20여 일, 조심스럽지만, 주관적인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볼 때 내일 대선 결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답변]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라는 이상한 제도로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각 당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역대 대선 결과가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선거 시작부터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10%에서 15% 정도 앞섰고 그 이후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대사변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찬반 여론도 반대가 60%를 훌쩍 넘는 결과가 지속되고 있어서 지지율도 그에 따라 큰 변화가 없는 걸로 보입니다.

혹시 오늘밤 대한민국 선거를 뒤흔들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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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K] 21대 대선 하루 앞으로…‘전북 표심’ 어디로?
    • 입력 2025-06-02 19:23:59
    • 수정2025-06-02 20:20:47
    뉴스7(전주)
[앵커]

이슈K 시간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하루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과 민주노동당 등 대선후보가 나온 각 당 선거대책본부에서는 도민들의 막판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졌는데요,

시민들의 소중한 한표, 어떻게 행사해야 할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20여 일 동안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자정을 기해 끝이 나죠.

마지막 날인 오늘 여야 전북지역 선대위는 도민들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는데요,

각 당의 마지막 호소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답변]

각 당이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지난 주말에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토요일 정청래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이, 일요일에는 박주민 민주당 기본사회 위원장이 전북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았어요.

풍남문 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 ‘전북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오지 않고 투표장에서 나온다.

여러분 투표가 애국이다’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장은 익산역 일대를 돌며 유세를 펼쳤고요.

‘윤석열이 김문수 지지한다고 했다. 사실상 내란세력 자체가 김문수다’라며 내란종식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북선대위는 주말 동안 도내 주요 종교시설과 한옥마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찾았습니다.

‘정권 심판을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인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전북자치도당은 주말 동안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기득권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진정한 사회대개혁을 이룰 후보는 권영국’ ‘내란세력 퇴출과 노동자,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있었던 사전투표 열기 대단했는데요,

전북은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았죠.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을 뛰어 넘었는데요,

도민들의 사전투표 열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세요?

[답변]

21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53.01%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50% 벽을 넘어 전국 평균(34.74%)보다 월등히(18.27%) 높았습니다.

특히, 순창군은 69.35%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일이 역대 대선 때와 달리 주말이 아닌 평일에 진행된 불리한 조건을 감안하면 전북 민심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지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전북은 그동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도민들은 전통적으로 민주주의 수호, 민주주의 발전에 표를 던져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부진 답보에 이어 이제는 낙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전북의 활로 모색을 위해 변화를 선택해 왔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돌풍, 21대 총선 비례에서 정의당의 전국 최고 득표율,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전국 최고 비례 득표율 등이 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를 향한 변화를 선택해 온 우리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주권자로서 정치적 의사결정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한테는 험지나 다름없는 전주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다고 여겼을텐데 왜 선거 막판 전북에 공을 들였다고 보세요?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북 유권자들은 민주주의 지지와 함께 변화를 선택해 왔기 때문에 낙후된 지역의 변모를 공약으로 표심을 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듯 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14%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고요.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유세 기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아예 전북을 찾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전북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는데, 이 점 어떻게 보시고 도민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선거과정에서 막말을 서슴치 않는 행동으로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늘어난 후보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을 위해 후보로 나선 게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 진급을 위해 나온 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지난 대선 3차 토론회에서 내뱉은 발언은 차마 입에 담기에도 불결한 말이었음에도 자신의 발언 중에서 혐오가 어딨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는 대한민국 전체가 어디로 어떻게 향할 것인가가 주요한 관심사가 아닌 것처럼 보이고 전북이라는 조그만 선거구에 특별히 공들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들게 합니다.

다만 자신의 목표가 선거비용 보전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목표를 이룰지 지켜봐야죠.

[앵커]

어떻습니까?

숨가쁘게 달려온 20여 일, 조심스럽지만, 주관적인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볼 때 내일 대선 결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답변]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라는 이상한 제도로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각 당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역대 대선 결과가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선거 시작부터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10%에서 15% 정도 앞섰고 그 이후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대사변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찬반 여론도 반대가 60%를 훌쩍 넘는 결과가 지속되고 있어서 지지율도 그에 따라 큰 변화가 없는 걸로 보입니다.

혹시 오늘밤 대한민국 선거를 뒤흔들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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