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여론조사로 갈등 재점화…공정성 논란도
입력 2025.06.02 (20:04)
수정 2025.06.02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7월 정부의 지천댐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년 가까이 찬반 진통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수몰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 반대 측은 여론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공정성마저 의심된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천댐 건설 관련 지역 주민 설문입니다.
추진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찬반 의견을 구하는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3월, 지역협의체가 출범한 뒤에도 찬반 갈등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지천댐 후보지 반경 5km 이내 수몰 지역 4천5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됩니다.
반대 대책위는 즉각 여론조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역 전체의 문제를 수몰 지역 주민에 한정해 의견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세대 방문 면접조사 방식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충남도는 전문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했지만, 면접 조사원은 지천댐 협의체 위원을 통해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찬성으로만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조사 요원을 추천받아서 한다는 것은 찬성 위주로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는 여론조사 업체가 현지 조사원 채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해 협의체 위원을 소개했고, 편향되지 않도록 조사원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가 돌파구로 추진한 여론조사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천댐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해 7월 정부의 지천댐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년 가까이 찬반 진통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수몰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 반대 측은 여론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공정성마저 의심된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천댐 건설 관련 지역 주민 설문입니다.
추진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찬반 의견을 구하는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3월, 지역협의체가 출범한 뒤에도 찬반 갈등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지천댐 후보지 반경 5km 이내 수몰 지역 4천5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됩니다.
반대 대책위는 즉각 여론조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역 전체의 문제를 수몰 지역 주민에 한정해 의견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세대 방문 면접조사 방식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충남도는 전문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했지만, 면접 조사원은 지천댐 협의체 위원을 통해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찬성으로만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조사 요원을 추천받아서 한다는 것은 찬성 위주로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는 여론조사 업체가 현지 조사원 채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해 협의체 위원을 소개했고, 편향되지 않도록 조사원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가 돌파구로 추진한 여론조사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천댐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천댐 여론조사로 갈등 재점화…공정성 논란도
-
- 입력 2025-06-02 20:04:27
- 수정2025-06-02 20:33:58

[앵커]
지난해 7월 정부의 지천댐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년 가까이 찬반 진통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수몰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 반대 측은 여론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공정성마저 의심된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천댐 건설 관련 지역 주민 설문입니다.
추진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찬반 의견을 구하는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3월, 지역협의체가 출범한 뒤에도 찬반 갈등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지천댐 후보지 반경 5km 이내 수몰 지역 4천5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됩니다.
반대 대책위는 즉각 여론조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역 전체의 문제를 수몰 지역 주민에 한정해 의견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세대 방문 면접조사 방식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충남도는 전문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했지만, 면접 조사원은 지천댐 협의체 위원을 통해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찬성으로만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조사 요원을 추천받아서 한다는 것은 찬성 위주로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는 여론조사 업체가 현지 조사원 채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해 협의체 위원을 소개했고, 편향되지 않도록 조사원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가 돌파구로 추진한 여론조사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천댐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난해 7월 정부의 지천댐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년 가까이 찬반 진통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수몰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 반대 측은 여론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공정성마저 의심된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지천댐 건설 관련 지역 주민 설문입니다.
추진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찬반 의견을 구하는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3월, 지역협의체가 출범한 뒤에도 찬반 갈등이 이어지자, 충남도가 지천댐 후보지 반경 5km 이내 수몰 지역 4천5백여 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됩니다.
반대 대책위는 즉각 여론조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역 전체의 문제를 수몰 지역 주민에 한정해 의견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세대 방문 면접조사 방식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충남도는 전문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했지만, 면접 조사원은 지천댐 협의체 위원을 통해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찬성으로만 구성된 협의체 위원들로부터 조사 요원을 추천받아서 한다는 것은 찬성 위주로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충남도는 여론조사 업체가 현지 조사원 채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해 협의체 위원을 소개했고, 편향되지 않도록 조사원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가 돌파구로 추진한 여론조사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천댐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성용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