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대구 건설사…‘수도권서 활로 찾기’

입력 2025.06.02 (21:43) 수정 2025.06.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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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새 정부도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역 건설사들의 수도권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정비 사업이 예정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전체 6개 정비 구역 가운데 3곳, 천5백여 세대 건설 공사를 최근 HS화성이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기도 안양에서도 2건의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등 수도권에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박진필/HS화성 상품개발팀장 : "서울지사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왔고 수도권 진출을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 최근 6개월동안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서한 역시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주한 공사의 절반이 수도권이고 금액으로는 90%가 넘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지역 건설사들이 4~5년 전부터 꾸준히 수도권 시장을 두드려온 결과입니다.

막강한 자금력과 상표가치를 내세운 국내 1군 건설사들이 대구 주택시장의 90%를 차지한 사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당시 1군 건설사들이 공급한 대구 주택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지역 건설사들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조두석/분양 광고 대행사 대표 : "(지역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 과잉으로 대구에 곧 침체기가 올 것을 알고 대구보다는 역외 지역에 중점적으로 진출했고 그 결과 대구에 미분양이 없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방은 미분양 해소, 수도권은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세워질 가능성이 큰 상황, 장기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수도권에서 활로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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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발상’ 대구 건설사…‘수도권서 활로 찾기’
    • 입력 2025-06-02 21:43:34
    • 수정2025-06-02 21:58:07
    뉴스9(대구)
[앵커]

대구의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새 정부도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역 건설사들의 수도권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정비 사업이 예정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전체 6개 정비 구역 가운데 3곳, 천5백여 세대 건설 공사를 최근 HS화성이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기도 안양에서도 2건의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등 수도권에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박진필/HS화성 상품개발팀장 : "서울지사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왔고 수도권 진출을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 최근 6개월동안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서한 역시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주한 공사의 절반이 수도권이고 금액으로는 90%가 넘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지역 건설사들이 4~5년 전부터 꾸준히 수도권 시장을 두드려온 결과입니다.

막강한 자금력과 상표가치를 내세운 국내 1군 건설사들이 대구 주택시장의 90%를 차지한 사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당시 1군 건설사들이 공급한 대구 주택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지역 건설사들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조두석/분양 광고 대행사 대표 : "(지역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 과잉으로 대구에 곧 침체기가 올 것을 알고 대구보다는 역외 지역에 중점적으로 진출했고 그 결과 대구에 미분양이 없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방은 미분양 해소, 수도권은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세워질 가능성이 큰 상황, 장기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수도권에서 활로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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