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않는데 누가 각성하나” 태안화력서 또 사망사고…故김용균 모친 전한 말 [지금뉴스]
입력 2025.06.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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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김 모 씨가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김씨는 절삭기계 작업 도중 작업물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 전 이곳에서 아들을 잃은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는 곧장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유족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그분들이 무엇이 궁금하고 뭐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잖아요. 제가 그 사고 먼저 겪은 경험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일단 안아드리고 이게 뭐 어떻게 위로가 되겠어요?]
해당 작업장에는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용균이 재판에서 원청(한국서부발전)이 무죄로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때 제대로 원청 처벌이 됐다면 원청 사장이 이렇게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처벌하지 않는데 누가 각성을 하겠어요?]
앞서 김용균 씨는 2인 1조 규정이 있는데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지만, 현장 안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김씨는 절삭기계 작업 도중 작업물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 전 이곳에서 아들을 잃은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는 곧장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유족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그분들이 무엇이 궁금하고 뭐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잖아요. 제가 그 사고 먼저 겪은 경험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일단 안아드리고 이게 뭐 어떻게 위로가 되겠어요?]
해당 작업장에는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용균이 재판에서 원청(한국서부발전)이 무죄로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때 제대로 원청 처벌이 됐다면 원청 사장이 이렇게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처벌하지 않는데 누가 각성을 하겠어요?]
앞서 김용균 씨는 2인 1조 규정이 있는데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지만, 현장 안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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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벌 않는데 누가 각성하나” 태안화력서 또 사망사고…故김용균 모친 전한 말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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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2 21:46:42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김 모 씨가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김씨는 절삭기계 작업 도중 작업물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 전 이곳에서 아들을 잃은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는 곧장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유족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그분들이 무엇이 궁금하고 뭐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잖아요. 제가 그 사고 먼저 겪은 경험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일단 안아드리고 이게 뭐 어떻게 위로가 되겠어요?]
해당 작업장에는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용균이 재판에서 원청(한국서부발전)이 무죄로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때 제대로 원청 처벌이 됐다면 원청 사장이 이렇게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처벌하지 않는데 누가 각성을 하겠어요?]
앞서 김용균 씨는 2인 1조 규정이 있는데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지만, 현장 안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김씨는 절삭기계 작업 도중 작업물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년 전 이곳에서 아들을 잃은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는 곧장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유족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그분들이 무엇이 궁금하고 뭐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잖아요. 제가 그 사고 먼저 겪은 경험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일단 안아드리고 이게 뭐 어떻게 위로가 되겠어요?]
해당 작업장에는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숙/김용균재단 대표(김용균 씨 어머니): 용균이 재판에서 원청(한국서부발전)이 무죄로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때 제대로 원청 처벌이 됐다면 원청 사장이 이렇게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처벌하지 않는데 누가 각성을 하겠어요?]
앞서 김용균 씨는 2인 1조 규정이 있는데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지만, 현장 안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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