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에 중국 의존도 축소 등 방대하고 까다로운 요구”
입력 2025.06.03 (20:28)
수정 2025.06.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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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과의 관세 협상에서 베트남 경제의 중국 의존도 축소 등 엄격한 요구 사항 목록을 베트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말 베트남과 2차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베트남 내 기업의 중국산 자재·부품 사용을 줄이고 생산·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라는 등 ‘방대하고 강력하며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보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 2명이 전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은 중국산 상품의 베트남을 통한 대미 우회 수출을 막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산을 베트남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환적 등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미국산 농산물·액화천연가스(LNG)·항공기 등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실질적인 계약을 모색하고 있어 베트남 측의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가 입수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초안에는 이 서한을 어느 국가에 보낼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에 이런 서한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답변할지, 4일까지 자체 제안을 제출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베트남 제조업은 인접한 중국의 거대 공급망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중국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줄여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현지시각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말 베트남과 2차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베트남 내 기업의 중국산 자재·부품 사용을 줄이고 생산·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라는 등 ‘방대하고 강력하며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보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 2명이 전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은 중국산 상품의 베트남을 통한 대미 우회 수출을 막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산을 베트남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환적 등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미국산 농산물·액화천연가스(LNG)·항공기 등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실질적인 계약을 모색하고 있어 베트남 측의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가 입수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초안에는 이 서한을 어느 국가에 보낼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에 이런 서한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답변할지, 4일까지 자체 제안을 제출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베트남 제조업은 인접한 중국의 거대 공급망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중국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줄여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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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베트남에 중국 의존도 축소 등 방대하고 까다로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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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3 20:28:39
- 수정2025-06-03 20:2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과의 관세 협상에서 베트남 경제의 중국 의존도 축소 등 엄격한 요구 사항 목록을 베트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말 베트남과 2차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베트남 내 기업의 중국산 자재·부품 사용을 줄이고 생산·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라는 등 ‘방대하고 강력하며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보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 2명이 전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은 중국산 상품의 베트남을 통한 대미 우회 수출을 막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산을 베트남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환적 등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미국산 농산물·액화천연가스(LNG)·항공기 등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실질적인 계약을 모색하고 있어 베트남 측의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가 입수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초안에는 이 서한을 어느 국가에 보낼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에 이런 서한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답변할지, 4일까지 자체 제안을 제출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베트남 제조업은 인접한 중국의 거대 공급망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중국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줄여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현지시각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말 베트남과 2차 무역 협상을 마친 뒤 베트남 내 기업의 중국산 자재·부품 사용을 줄이고 생산·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라는 등 ‘방대하고 강력하며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보내왔다고 익명의 관계자 2명이 전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은 중국산 상품의 베트남을 통한 대미 우회 수출을 막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산을 베트남산으로 둔갑시키는 불법 환적 등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미국산 농산물·액화천연가스(LNG)·항공기 등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실질적인 계약을 모색하고 있어 베트남 측의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가 입수한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초안에는 이 서한을 어느 국가에 보낼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에 이런 서한을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답변할지, 4일까지 자체 제안을 제출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베트남 제조업은 인접한 중국의 거대 공급망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중국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줄여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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