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 물가, 5달 만에 1%대 상승…축산물은 크게 올라

입력 2025.06.04 (08:06) 수정 2025.06.04 (1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9%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의 1.9% 이후 5달 만에 1%대로 내려왔습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내림 폭을 키운 영향이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3% 내리며, 1.7% 내린 4월보다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되면서 1년 전보다 4.7% 하락했습니다.

사과(-11.6%), 참외(-27.3%), 파(-33.4%) 등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최근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한 작황이 좋아 하락했고, 과실류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입 빈도가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3% 올라 2%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 물가가 3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돼지고기(8.4%)와 국산 쇠고기(5.3%)가 많이 올랐고, 수입 쇠고기(5.4%), 계란(3.8%)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는 4.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습니다.

빵 6.4%, 커피는 8.4%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는데, 외식 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했습니다.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랐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 소비자 물가, 5달 만에 1%대 상승…축산물은 크게 올라
    • 입력 2025-06-04 08:06:23
    • 수정2025-06-04 10:46:47
    경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9%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의 1.9% 이후 5달 만에 1%대로 내려왔습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내림 폭을 키운 영향이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3% 내리며, 1.7% 내린 4월보다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되면서 1년 전보다 4.7% 하락했습니다.

사과(-11.6%), 참외(-27.3%), 파(-33.4%) 등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최근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인한 작황이 좋아 하락했고, 과실류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입 빈도가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3% 올라 2%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 물가가 3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돼지고기(8.4%)와 국산 쇠고기(5.3%)가 많이 올랐고, 수입 쇠고기(5.4%), 계란(3.8%)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는 4.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습니다.

빵 6.4%, 커피는 8.4%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는데, 외식 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했습니다.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랐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