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이재명 대통령 취임…최우선 과제는?

입력 2025.06.04 (15:31) 수정 2025.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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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4일(수) 15:3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최인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홍석준 / 전 국민의힘 의원·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PcZz5DLM0fc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4일 수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국민의 선택은 날카롭고 예리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심판하면서 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시켰지만, 역대 대선 최다 표를 주면서도 과반은 달성시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여대야소 환경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주요 인선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소식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 그리고 여론 분석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윤희웅: 안녕하세요?

▼최인호: 안녕하세요?

◎김용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여정을 영상으로 구성했는데요.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녹취>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중앙선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1963년,
[가난한 집안]의 5남으로 출생

[소년 노동자]에서
노동운동가 돕는 [인권변호사] 되다

시민 운동 거쳐 [정치 입문]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
거침없는 정치 행보

지난해 [피습 사건]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2024. 12. 3. 비상계엄 선포

2025. 4. 4. 탄핵심판 선고

숨 가빴던 60일 간의 조기 대선

숱한 정치 역경 딛고
[제21대 대통령] 당선

<녹취> 이재명 / 대통령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첫 행보
국립현충원 참배

'통합' '민생 회복'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 선택]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시작!

◎김용준: 지금 보신 국회에서는 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가 있었는데요. 선서 후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 제21대 대통령으로서 첫인사도 전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대통령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입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제21대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김용준: 최인호 의원님,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첫인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 같이 들어보셨는데, 저는 통합, 민생 회복,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던데, 혹시 어느 부분 눈여겨보셨습니까?

▼최인호: 아무래도 통합 정치를 하겠다. 또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겠다 하는 그런 천명이 가장 저는 강조되었고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평가하는데요.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탄핵 찬성, 탄핵 반대, 또 대선을 거치는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상당히 흩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빨리 통합을 시키고 또 국민 통합의 정치를 또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론 50% 가까운 높은 득표도 물론 동력이 되겠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국민 통합 정신을 자꾸 강조함으로써 좀 우리 반대했던 국민들 또 찬성하지 않았던,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께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잘하는 것은 박수를 쳐주시고 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을 해 주시고 이런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통해서 국민 분열 정치를 이제 종식시키겠다 하는 그런 것을 강조한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실용 정부라는 것은 김대중 정부, 박정희 정부를 언급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인호: 박정희 정부는 상징적인 게 경제 성장입니다. 후보 시절에 이재명 대통령은 성장 없이 복지 없다라는 말을 누차 강조를 했죠. 그러니까 경제 성장이 지금 이 시기에는 가장 우선이다. 어려운 경제를 회복시켜야만이 세수가 늘고 세수가 늘어야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복지를 더 증대시킬 수 있지 않느냐 해서 경제 성장이 오히려 더 우선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를 해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박정희 정부가 추진했던 산업화의 성과, 경제 성장,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정신만큼은 바로 받겠다 하는 그런 것을 의지를 표명한 것 같고요. 또 김대중 대통령은 생산적 복지를 천명했고 특히 기초연금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최초로 복지를 확대시킨 그런 업적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복지도 현실에 맞게끔 더 강화해 나가겠다 하는 그런 천명으로 봐집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통합적 실용 정부다.

◎김용준: 통합적 실용 정부.

▼최인호: 그런 의지를 천명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홍석준 의원님께서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들, 발언들 중에서 어느 부분을 눈여겨보셨습니까?

▼홍석준: 이재명 대통령이 TK 출신으로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됐더라도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됐지만 어쨌든 참 어려운 상황에 지금 대통령이 된 만큼 잘했으면 하는 그런 어떤 바람입니다. 일단 오늘 취임 일성에서 국민 통합과 유연한 실용 정부를 내걸었는데, 이제 중요한 것은 이것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김용준: 그렇습니다.

▼홍석준: 지난 문재인 정부 때를 보면 굉장히 걱정스러운 면들이 많죠. 예를 들면 그 직전에 박근혜 정부가 했던 정책들을 모조리 세트 하면서 갈아엎었습니다. 예를 들면 정권의 이념하고도 관계가 없었던 규제 개혁 관련해서 규제 프리존이라는 정책을 1년 반 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것을 다 갈아엎고 이름을 규제 샌드박스로 하면서 완전히 다 했었죠. 그다음에 또 4대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보를 해체한다든지 그런 것 또 탈원전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많은 후유증을 남겼는데, 저는 이재명 정부는 본인이 이제 밝혔듯이 좋은 정책은 어떤 정권을 불문하고 계속 연속적으로 돼야 된다, 그런 것들은 이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될 것 같고, 그리고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또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이제 내란 극복입니다. 이 내란 극복의 프레임이 자칫 잘못하면 지금 이제 적폐 청산 시즌2보다 더 심한 어떻게 보면 반대 진영의 정치 보복이 아니냐, 이런 어떤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점을 과연 국민 통합과 어떻게 조화롭게, 혹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어떻게 적절하게 할 것이냐. 즉, 본인이 어떤 권력을 잡았다고, 칼을 잡았다고 해서 함부로 휘둘러서는 그 후유증이 반드시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윤희웅 대표님, 이재명 대통령의 첫 행보에서 어떤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보셨을 때 국민의 기대나 민심을 반영한 부분,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 어떤 부분이 보이셨나요?

▼윤희웅: 통합을 선거 과정에서 강조를 많이 했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그것이 캠페인용 아니냐, 선거용 아니냐고 하는 또 일각의 의혹 어린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실상의 첫 행보를, 식사를 야당 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비빔밥으로 메뉴를 정해서 한 것인데요. 그것은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의 통합을 강조했고 이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이 통합을 실질적으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거기에 어쨌든 앞으로 자주 연락을 하겠다고 얘기까지 한 상황이니까 그것이 좀 국민들의 어떤 기대감들을 높이는 측면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또 한 가지 사실은 이번에 격차가 사실 워낙 있었기 때문에 예상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그러면 취임 선서 관련해서 어떤 행사의 규모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크게 하는 것을 요구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보여져요, 정부 측에. 그런데 그렇지 않고 굉장히 간소하게 한 부분, 그다음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그냥 한 부분들, 그러니까 만약에 옮기게 된다면 비용이 발생하고...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또 어디를 탐색해야 되냐, 논란들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처음부터 용산 집무실로 그냥 정한 것, 이런 것들은 본인이 이제 얘기했던 실용 정신, 실용주의, 이런 것들을 일정 부분 보여준 측면 아닌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비빔밥 얘기하셨는데, 홍 의원님. 그러니까 이제 아무리 여대야소지만 협치를 하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될까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특히 또 비빔밥의 재료 소재가 또 전국 각지에서 온 소재를 가지고 이제 했다고 하니까, 저는 통합의 상징적인 어떤 메뉴를 선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또 여야의 6당 대표들과 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좀 좋게 봤습니다. 앞으로 물론 이제 국정이 바쁘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어떤 생각했던 것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어쨌든 여야 협치의 어떤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홍석준: 그런데 참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어떤 말과 달리 결국은 행동으로써 보여야 되는데, 앞으로 어떤 정부 인선이라든지 또 제가 말했듯이 그런 어떤 내란 극복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어떤 정치 보복을 하는 어떤 그런 것들이 구체화된다면 이제 그런 것들이 하나의 다 쇼였구나,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 조금 있다가 이야기 나오겠습니다만 인선만 하더라도 과연 이게 통합의 정신에 맞는 인선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김용준: 인선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에 대통령실에 도착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선을 발표를 했습니다. 첫 번째 인선 발표가 있었는데, 지금 분류를 다양하게 합니다. 성남 라인이다, 친명이다, 찐명이다, 신친명이다, 범친명이다. 최 의원님은 어느 쪽에 속하세요, 혹시?

▼최인호: 저는 범이재명계라고...

◎김용준: 범친명쯤이신데, 지금 이제 첫 인선 보니까 국무총리 김민석 의원이 지명이 됐고 국정원장, 전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전 장관이 지명이 됐고요. 비서실장이 강훈식 의원, 3선 의원이죠? 안보실장이 위성락 의원, 경호처장에 전 육군 대장인 황인권 대장이 됐는데, 황인권 대장은 또는 비육사 3사 출신이고요.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 이어서 맡았습니다. 지금 이 인선에 대한 평가를 한번 먼저 듣고 다른 분들 의견 좀 들어보죠.

▼최인호: 우선 통합과 실력을 중시한 이번 인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민석 총리 내정자죠.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통이죠. 또 이재명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서 아주 실력을 발휘한 바 있고요. 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을 맡아서 그동안 당무라든지 또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당 대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앞장서서 정무적으로 여러 가지 조언도 하고 또 실력을 발휘한 바가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가 또 여기 영등포 쪽이고...

▼최인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전에 경고성 질의를 참 많이 했었죠.

▼최인호: 그렇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처음에 계엄에 대해서 누차 이야기를 했을 때 이제 좀 그런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니, 그게 두 달, 세 달 후에 바로 그냥 계엄이 실제 터져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 놀랍다. 어떻게 이 계엄을 그렇게 예고를 할 수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라도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실력이 있었는가, 또 예지력이 있었는가를 여실히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보고요.

◎김용준: 이종석 전 장관은 어떻습니까?

▼최인호: 이종석 전 장관은 제가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을 할 때 그분이 통일부 장관을 하셨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인호: 국가안보실에도 근무를 하셨는데, 평화 정책 또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이라든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포용 정책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분을 국정원장에 한 것은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대외 정보라든지 또 여러 가지 대외 관계에 국정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좀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는 것을 좀 느슨하게 된 국정원의 기강도 바로잡고 본인의 업무에 좀 충실하자는 데 인선의 의미가 있고요. 특히 국정원이 대북 포용 정책, 대북 평화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좀 해 달라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은 좀 젊어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최인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70년대생이죠?

▼최인호: 강훈식 비서실장 내정자는 저와도 8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얼마 전까지 같이했었고요. 50대 초반입니다. 젊음, 또 충청도 출신입니다. 지역 안배, 또 이분은 찐명이나 소위 말하는 친명, 이렇게 분류되지 않는, 그러니까 무계파, 중립이다. 이런 측면에서 통합에 대한 인선이다, 이런 것까지 다 포함이 되고 있어서 대단히 뛰어난 정무 감각을 보여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와는 특별하게 어떤 인연이 깊고 특히 이 대통령께서 강훈식 의원의 보좌를 상당히 흡족해 했다, 하는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국정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수 있는 책임자로 강훈식 의원을 꼽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한 분 정도로 더 여쭤볼게요. 지금 경호처장에 임명된 황인권 장군 같은 경우는 육사 출신이 아니란 말이죠. 3사관학교 출신의 호남 출신이고, 현역에 있을 때는 2작전사령부, 그러니까 한반도 이남 지역을 총괄하는 지휘관 역할을 했는데, 이 비육사라는 점이 혹시 향후에 있을 다른 장군 인사랄지 국방 관련된 인사랄지, 여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그널이 될까요?

▼최인호: 뭐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비육사 출신을 이렇게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실장이라는 직책으로 가장 근접한 거리에 두게 했다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계엄을 거치면서 육사 출신의 계엄, 소위 내란 주요 종사자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도 좀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이고 또 경호처장은 경찰 출신을 경호처장으로 할 수도 있는데 굳이 비육사 출신의 군인을 이렇게 경호실장으로 맡긴 것은 기존에 윤석열 대통령을 경호했던 경호실에 대한 일종의 또 불신이 깔린, 또 앞으로 경호실 자체가 근본적으로 개혁이 돼야 된다 하는 그런 측면에 대한 메시지였다는 인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은 혹시 아까 이 인선을 보니까 이런 점에서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살짝 언급하셨는데 혹시 어떤 부분에서 의문이 간다 싶은 부분이 있으세요?

▼홍석준: 언급한 여섯 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자리가 되겠죠.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참 훌륭한 분이고 저도 같이 의정 생활을 해보니까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인선을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 되는 게 결국은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되겠죠. 국무총리 같은 경우는 잘 아시는 것처럼 각부, 행정부 장관을 지휘, 관리를 해야 되면서 또 제청을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이 분야에 많은 경험과 그리고 경륜이 사실 있어야 됩니다. 역대 어떤 국무총리가 행정부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국무총리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의정 활동, 국회의원 경험이 있지 행정부에 있던 경험, 즉 행정 각부나 아니면 또 자치단체장의 경험도 없죠. 과연 저는 이런 경험도 없는 김민석 의원을 왜 이렇게 했느냐. 결국 잘 아시는 것처럼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초반에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아주 신데렐라처럼 운동권으로 정치권에 들어와서 잘 나가다가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의원을 지지하면서 사실상 진보 좌파 진영에서 거의 한 20년 동안 방랑자 생활을 해왔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 시절에 이제 영입이 되면서 화려하게 국회에 컴백한 그런 케이스인데, 저는 왜 김민석 의원을 했나, 결국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이라든지 이런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하고 악역은 결국 이제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맡아라, 그런 어떤 시그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빨리해야 될 것들이 몇 가지가 있죠. 빨리 이제 행정 각료들을 임명하면서 국무회의도 구성을 해야 되고 특히 그 국무회의를 구성해야만 국회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방탄을 위한 여러 가지 법들, 법원조직법이라든지 형사소송법이라든지 또 여러 어떤 법들을 통과를 시키려면 대통령이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를 시켜서 공포를 해야지 집행이 됩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결국은 총리가 이제 악역을 짊어지라, 이런 어떤 저는 취지가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 어떤 통합의 의미에도 전혀 저는 합당하지 않고 특히 또 행정의 어떤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국무총리로서 저는 잘할 수 없다, 그런 우려가 큽니다.

◎김용준: 청문회 과정을 앞으로도 지켜보고요. 윤희웅 대표님 나오셨으니까 이제 투표 결과도 한번 좀 살펴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9.42% 득표율로 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41.15, 이준석 후보는 8.34 득표율을 각각 보였고요. 권영국 후보는 1% 조금 못 미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득표율 49.42%로 과반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1728만 7513표를 얻었는데, 이 득표수가 대선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때 첫 1600만 표대를 기록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사상 첫 1700만 표대인데, 우선은 윤 대표님께 먼저 좀 여쭤볼게요. 이 과반을 차지하느냐 과반을 차지하지 않느냐, 이 점이 또 의미하는 바가 좀 다른가요?

▼윤희웅: 일단은 뭐 상당한 격차로, 상당한 격차로 당선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고 말씀하신 대로 최다 득표를 한 것이니까 또 이전 사례의 경험에 비추어서 정당성을 그만큼 더 많이 확보했다고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겠고요. 다만 이게 이제 앞자리가 5가 되느냐 여부를 많이 강조했던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사실 그것을 많이 강조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폴 C 라이트라고 하는 대통령학 권위자가 대통령이 국정 운영하는 데 있어서 세 가지 중요한 자원이 있다라고 하면서 첫 번째는 다 아시겠습니다만 의회 내의 여당 의석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이건 자본과도 같다. 그래서 사실은 이제 지금 외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로는 평상시에 국정 지지율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따라서 중요한 사항이고, 세 번째로 이분이 지적하는 것이, 얘기하는 것이 당선 시 득표율입니다. 그러니까 당선될 때 득표율이 만약에 50%를 넘어가게 되면 어쨌든 절반,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하는 것이니까...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상대 쪽 진영에서 결과론적으로 승복은 다 하지만 이제 유권자들이 다른 정당의, 반대쪽 진영의 지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것을 승복할 것이냐, 이제 이런 부분들은 사실 애매한 부분들이 있을 텐데, 만약에 50% 넘어가면 그게 좀 수월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후에 정책을 추진하고 어떤 행보를 추진할 때 있어서도 국민적인 어떤 호응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으니 50%를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좋다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50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제 아쉬움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이후에 국정 운영 과정에서 국정 지지율 등을 통해서 채워나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미국 정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들은 매주 선거를 다시 치른다. 왜냐하면 그 국정 지지율이 사실은 좋게 나와야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그런데 국정 지지율 떨어지게 되면 법에는 정해져 있지만 그 행사는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49%도 사실은 상당히 높은 것이고 격차가 컸기 때문에 의미 부여할 수 있는데, 50이 안 된 부분은 어쨌든 그런 소통하고 국정 운영하는 가운데에서 국정 지지율로 국민적 기대감들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채워나가게 되면 좀 더 신중한 국정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긍정적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그래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는 것은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초반에 확보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최인호: 당연합니다. 거의 50%에 육박하는 49.4%, 역대 가장 최고의 득표율이다, 또 최고 득표다. 최고 득표율이 아니라 최고 득표다, 하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실제 비교를 해보면 저희 민주당 정부만 보더라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지금 이재명 대통령까지 네 번의 정부를 지금 탄생을 시키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30만 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거의 50만 표 정도 차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거든요? 즉, 다자 대결 구도하에서 30% 후반대의 득표를 기록하면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정권 초반에 상당히 국민 통합을 이루거나 정권의 어떤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데 조금만 잘못하면 뭔가 동력이 약화되는 이런 결과로 많이 귀착이 됐는데, 또 문재인 대통령도 2등과의 표 수는 차이가 많이 났지만 41%밖에 기록을 못 했습니다.

◎김용준: 득표율이 좀 그랬죠.

▼최인호: 그렇습니다. 방금 윤희웅 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과반 득표의 의미, 민주적 정당성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좀 떨어졌던 게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100만 표 더 얻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고 득표율인데도 그에 비해서 150만 표를 더 받았다. 또 같은 탄핵 이후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도 400만 표나 더 많이 받았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압도적인 승리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오늘 천명한 국민 통합 정치를 하겠다, 또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 그런 의지 표명에 뒷받침하는 그런 아주 유의미한 득표율과 득표 숫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그래도 한번 짚어볼 부분은, 과반이냐 아니냐, 이런 것들도 중요할 수 있고 앞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래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 이 국민들이 어떤 신호를 준 걸까요?

▼홍석준: 조금 전에 최 의원께서 역대 좌파 진보 대통령보다도 이제 더 많은 득표를 얻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역대 대통령 구도에서 이번에는 3당의 어떤 후보 즉,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굉장히 약체였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인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때도 사실은 그때 당시에 이제 안철수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굉장히 강한 상대였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분히 50%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 측에서도 내심 그렇게 기대했고 많은 언론에서도,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출구 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충격을 받았는데, 이게 왜 50%가 중요하냐면, 사실은 많은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결선 투표를 갖고 있거든요? 결선 투표 대상이 되는 겁니다, 50% 대상이 되면. 그다음에 국정 동력에 있어서 당연히 중요한 것이고 또 중요한 이유는, 지금 이제 이준석 후보와 만약에 단일화가 됐다면...

◎김용준: 됐다면.

▼홍석준: 물론 산술적인 이야기지만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도 있었다, 이렇게까지도 나와서 나중에 어떤 우리 이제 지금 현재 우파 보수 진영의 어떤 헤쳐 모여, 어떤 만약에 그런 어떤 논의가 있을 때도 이준석 후보의 어떤 책임론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왜 이렇게 달성하지 못했느냐, 저는 깜깜이 국면에 들어갔을 때 여러 가지 어떤 이슈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유시민 작가의 여성, 노동자, 고졸 학력에 대한 어떤 비하 발언이라든지 또 TV 3차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어떤 젓가락 그런 걸 통해서 이준석 후보도 지나친 어떤 그런 표현으로 인해서 공격을 당했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불법 도박과 음란 어떤 댓글을 했다는 것들은 국민들이 새롭게 알게 됨으로써 그런 어떤 이슈라든지 등등 그런 어떤 이슈가 결국은 막판에 이재명 후보의 어떤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 저는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있었던 그 설화들, 논란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윤희웅 대표님, 지금 지역별 표심은 어땠는지 좀 쪼개서 보려고 하거든요? 일단 수도권 득표율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지역입니다. 서울 47.1, 경기 52.2, 인천 51.7인데, 윤 대표님,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이번 선거는 경기도 선거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정도로, 아무래도 두 분이 경기지사 출신이고 이준석 후보도 지역구가 동탄이고, 그런데 경기도를 가만 보니까 이제 포천이랄지 연천이랄지 비교적 보수 성향이 있는 이 경기 북부 지역까지 이 대통령이 가져갔다. 이것은 뭘 말해 주는 걸까요?

▼윤희웅: 경기도는 유권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게 되면 출구 조사 결과로 14%p 정도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난 것이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 이제 접경 지역이라든가 이런 데 보수적 색채가 있는 곳이긴 합니다. 물론 유권자 수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적긴 하죠.

◎김용준: 적긴 하죠.

▼윤희웅: 그런데 이제 보게 되면 이 출구 조사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이념 성향을 물어봅니다. 출구 조사에서 당신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하는데, 그 중에서 중도 성향층이 어떻게 향배가 가느냐도 중요하죠. 중도 성향층에서 59%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많은 여론조사에서 확인이 됐죠. 그런데 보수 성향층에서 무려 18%가 이재명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다른 진영에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대개 한 자릿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20%에 가까운,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도 20%에 가까운 투표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뽑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사실은 보수 성향층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보수층을 충분하게 결집하지 못했다는 부분, 거기에서도 이재명 후보로의 이탈이 있었다는 부분들이 지표로 확인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어보신 바대로 경기도에도 이런 보수 성향층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이제 보수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좀 나타난 측면이 1위와 2위 후보 간의 격차를 키운 배경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지금 3년 전 대선 때는 서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를 가져갔는데, 3년 만에 지금 달라진 표심이거든요? 이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수도권이라 하더라도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갈수록 확연하게 지금 달리 투표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대선에도 이겼고 특히 총선에서도 충분히 좀 해볼 만한 지역인데 경기는 갈수록 우파 보수 진영으로 봐서는 어려운 어떤 그런 지역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두 분의 후보자가 다 경기지사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특히 경기지사 시절을 할 때 결과론적으로 성과를 놓고 보면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많은 어떤 성과가 있었죠. 예를 들면 산업단지만 하더라도 이천 하이닉스 단지라든지 또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단지라든지 또 수원 광교 또 화성 동탄, 그런 어떤 대규모 주거 시설 그리고 GTX 같은 이런 어떤 수도권 전철망이라든지 그런 어떤 등등의 역할로 인해서 굉장히 좀 기대를 했었고, 특히 평택의 삼성 캠퍼스에 갔을 때 20~30대 젊은 층이 김문수 후보의 방문에 대해서 굉장히 환호를 하면서 마치 아이돌 하는 것처럼 악수 세례와 사진 찍자는 그런 것을 보고 저는 상당히 개인적으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준: 결과는.

▼홍석준: 이렇게 차이가 난 이유는 일단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역도 이런 어떤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또 두 번째는 지금 당의 어떤 지지 기반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책임당원 즉, 돈을 내는 어떤 책임당원, 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숫자가 굉장히 차이가 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당의 어떤 기반 자체도 좀 경기도가 지금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월등히 더 센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반대로 서울 같은 경우는 좀 상대적으로 조금 경기도보다는 고령화되고 있어서 완전히 경기도와는 다른 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께는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금 전통적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울·경과 대구 경북 지역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였습니다. 우리 최 의원님도 영상이 막 돌더라고요. 개찰구 앞에, 부산역에서 이렇게 막 끝까지 후보들 지지 유세하시는 걸 봤는데, 먼저 부·울·경 지역 결과부터 잠깐 볼게요. 모두 이제 김문수 후보가 앞서긴 했습니다.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민주당이 이 결과를 두고 단순히 패배했다, 이렇게만 보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울산 같은 경우에는 47.6 대 42.5, 이렇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이셨던 우리 최 의원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최인호: 한마디로 부산, 경남, 울산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고요. 사실 부산에서 40.1%가 나왔는데, 저도 평생 부산에서 정치를 했지만 저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기는 것이 꿈의 목표다. 40%를 넘길 수 있는 그런 후보가 한 번도 안 나왔거든요.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출신인데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열린 조기 대선에서 부산에서 38.7%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지역 연고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40%를 넘겼다는 것은...

◎김용준: 그것은 최인호의 힘도 있었다.

▼최인호: 아, 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 부산 시민들이나 울산, 경남의 도민들도 결국은 이번 대선의 의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린 느닷없는 계엄에 대한 심판, 내란 종식의 필요성에 공감한 결과 40%가 넘는 그런 높은 득표율을 가져왔다고 하고요.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께서 해양 수도 부산의 공약을 아주 구체화시켰고 해수부의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심지어 해양수산 비서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하겠다까지 천명을 하면서 부산 발전에 대한 공약을 거듭, 거듭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한 결과, 이재명 대표 시대가 되면 부산이 정말 어려웠는데 인천보다 사실상 더 뒤져서 인구만 좀 많았지, 제3의 도시로 전락해 버렸는데 다시 부산이 제2의 수도로서 명실공히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에 대한 기대감을 아주 충분하게 줬다. 공감을 얻었다. 그런 측면에서 부·울·경에서 40%가 넘는 아주 그런 획기적인 득표를 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천명한 국민 통합 정치가 공허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잘만 공약을 지키면 전국적인 의미로 봐서도 통합 정치, 국민 통합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아주 의미 있는 득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좀 뼈 아픈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그래도 부·울·경에서 앞섰지 않느냐는 쪽에 좀 더 무게추를 두시나요?

▼홍석준: 굉장히 뼈 아프죠. 굉장히 뼈 아픈 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일단 영남권의 총인구가 한 1350만 정도 됩니다. 그런데 TK가 한 550만이고 PK 지역이 훨씬 더 많죠. 그만큼 PK가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선거 결과 두 가지 점이 뼈 아픈데, 일단 조금 전에 득표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가 40%를 넘었다, 이 점도 뼈 아프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부산 경남 PK 지역에서 투표율도 낮았습니다. 투표율도 한 78% 정도 됐었거든요. 경남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평균보다도 낮았죠. 대구가 80%를 넘었는데, 그러니까 두 가지 지점. 즉, 투표율도 낮았죠. 또 득표율도 역대 좌파 진보 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런 두 가지 측면이 좀 뼈가 아팠고, 이런 것들이 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봅니다. 단, 앞으로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후보 시절에 했던 이야기들 즉, 여러 공약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점들이 결국은 조금 전에 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 경남 시도민들의 어떤 열망을 갖고 있는데 지켜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오히려 더 부메랑으로 될 수도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최 의원님, 일을 지금 부산의 공약도 있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인수위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바로 업무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사무실에 갔더니 꼭 무덤 같다, 이렇게 기자들에게 얘기를 했어요. 왜 그런가 하고 물어봤더니 용산 사무실에 왔는데 아무것도 없답니다. 필기도구를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이 지장을 찍어야 되나 했는데 인주도 없고 그렇다는데, 지금 여기 되게 정비를 해야 되겠네요.

▼최인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할 때 아주 야박하게 정상적으로 퇴임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준비를 거의 뭐 협조를 안 해서 청와대에서 마지막 날 주무시지 못하고 호텔에서 자고 그렇게 퇴임식을 했을 정도로 좀 야박하게 했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리 용산에서 또 떠났습니다만 최소한 대통령 비서실이 있는데, 그러면 바로 와서 뭔가 최소한의 실무적인 일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는 해 주는 것이, 아니, 특활비 그렇게 많이 받아서 대통령 비서실이 뭐 했다는 겁니까? 참 그런 측면에서도 참 이해할 수 없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러나 국민 통합 정부를 출발하고 또 바로 성과를 내겠다고 천명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빨리 직무력을 확보하고 그런 정책적인 추진, 그 실천을, 고삐를 죌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이 있는 경북 지역 그리고 보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도 잠깐 보면요, 여기서는 20%대는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안동에 가서 저를 좀 어여삐 여겨 달라는 얘기까지 호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TK의 벽은 여전히 높네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곳에서 이제 그 지역 출신이어서 30% 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고,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있었는데, 그런데 실제 결과는 그렇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제 아마도 보수층들이 막판에 어떤 견제 정서가 많이 활성화된 측면들이 있을 텐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의 여지가 있는 단초도 발견할 수가 있겠는데요. 지금 이제 김문수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 얻은 득표율을 보시게 되면 앞자리가 6입니다. 과거 같으면 사실은 70% 후반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지금 60%대거든요. 70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 나머지 부분은 이준석 후보에게 지지가 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에서 적절한 선택지만 제공되면 어느 특정 정당의 후보에게 완전히 몰표를 주는 현상들은 적절한 후보 카드만 제공이 되면 일정 부분 완화될 수도 있다고 하는 약간 희망 어린 시선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이렇게 득표율만 봤을 때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사실 낮긴 합니다만, 만약에 어떤 정책들, 대구 경북을 위한 어떤 정책들도 추진하고 한다면 다소간 변화의 여지는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김용준: 대구 경북에 계시는 홍 의원님,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후보에게 안 뺏기려고 굉장히 노력하셨나 보네요. 그렇지만 지금 7자가 꺾였습니다. 60%대입니다.

▼홍석준: 이제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얻은 표도 좌파 진보 대통령 후보 중에 가장 많이 얻었습니다.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대구 경북에서 한 21%밖에 못 얻었습니다. 훨씬 더 많이 표를 얻은 것이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PK에 대해서는 어떤 공약을 아주 구체적으로 해수부라든지 등등 했지만 정작 TK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어떤 구체적인 어떤 공약은 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또 우리가 남이가, 이런 어떤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경기도지사 시절에 2020년 코로나가 이제 창궐을 해서 대구 경북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생했고 특히 대구의 환자들이 대구 경북에서 다 수용이 안 됐을 때 다른 지역으로 전원을 당시에 권영진 시장, 지금 국회의원이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역에서 호응을 했습니다. 심지어 광주 등에서도 이제 받아줘서 광주병원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병원을 확보하고 있었던 경기도의 당시 지사였던 이재명 지사가 그걸 거부했습니다. 등등 사실은 우리가 남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알고 보니까 남보다 더 고향을 챙기지 않았다. 이런 어떤 비판도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좌파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이 표를 이번에 얻었습니다.

◎김용준: 어느 선거 때나 세대나 성별에 따라서 지지 후보가 엇갈린다 평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땠을까, 보겠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그래픽은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입니다. 20대 이하 남성과 여성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물었더니 남성은 이준석 후보가 가장 많았고요. 여성은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았습니다. 윤 대표님, 지금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녀 표심이 확연하게 지금 엇갈리는데, 보통 이런 정치적 성향이 나이가 들면서도 이어지는지요?

▼윤희웅: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게 되면 말씀하신 것과 연관 지어서 60대 표심을 보게 되면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출구 조사 기준으로 봤을 때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48%, 김문수 후보가 48.4%, 그래서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60대가 과거에 386세대들이 60대에 대거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젊을 때 있었던 정치적인 지향점, 성향들, 정향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좀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20대와 30대의 남녀 간의 현격한 정치적 성향 차이는 대한민국에서 사실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40대, 50대, 60대에서는 남녀가 차이 없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득표율이 동일합니다, 거의. 그런데 지금 20대 어떤 30대에 또 약간 이제 남녀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은 대한민국에 많은 과제를 안겨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대 갈등 여부 해서 젊은 층과 노년 세대의 갈등 많이 얘기하는데, 이 세대가 말씀하신 대로 나이가 들어가면 그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이 같이 엉켜버리는 것이거든요. 더 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 부분은 사실은 약간 득표를 위해서 조장하고 활용한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더 커진 측면이 있어서,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것이 보면 30대 나이 들어가면 다소 완화하는 형국이 보여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정치권에서 이것을 계속 지속적으로 득표에 유리한 쪽으로 양쪽에서 활용하게 된다면 이것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부하에서는 또 새로운 지금 의회에서는 이 젊은 층의 남녀 간의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는 어떤 정책적인 접근, 이런 것들을 좀 도입을 해서 이 갈등이 나이 들어서도 유지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 우리 정치권에 필요한 부분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 저 결과에서 또 하나 지금 눈여겨볼 부분이, 20대 이하 여성층에서 권영국 후보에게 5.9%의 예상 득표율을 보인 건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 싶습니다. 권 후보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최인호: TV 토론회에서 그런 점을 천명한 것도 20대 여성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로 6% 가까운 득표를 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실제 우리가 선거 분석을 여러 측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역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지역 갈등,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TK를 제외하고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 부분, 지역 간의 갈등 부분은 상당히 해소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 아니냐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또 계층 갈등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좀 우리가 더 분석을 해봐야 되는데, 특히 이제 남녀 간의 표 차이가 좀 두드러진다. 특히 20대에서,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보수적인 후보들에게 대거 지지를 했고 또 20대 여성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또 대거 지지를 했단 말이죠. 이렇게 어떻게 보면 남녀 간의 유권자들의 20대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왜는 이렇게, 이거는 갈등적 요소거든요, 사회적으로 보면. 또 실제 갈등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깊이 있는 천착을 해야 되고 또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된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아주 깊은 시사를 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권영국 후보는 아주 행운을 얻었습니다. 4당을 초청해야 된다는 일종의 선거 룰 때문에 의석은 없지만 TV 토론 나가서 상당히 저런 의미 있는...

◎김용준: 유의미한.

▼최인호: 유의미한 선전을 했는데, 득표는 얼마 안 됐지만 인상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어떤 여성 정책을 비롯한 권 후보의 공약이나 말들이 향후 새 정부에서도 조금은 참고할 필요가 있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인호: 그런 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이재명 정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과제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 아무래도 민생, 경제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 TF를 가동하겠다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밝혔는데, 최 의원님,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최우선 조치를 뭘 해야 되는 겁니까?

▼최인호: 그렇습니다. 우선 그 후보 시절에 여러 번 강조했지만 특히 마지막 날도 이재명 정부의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 국정 과제는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그래서 비상경제대응 TF 팀을 즉각 구성하겠다고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민생, 민생, 물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지금 올랐습니다. 지금 자영업자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압도적으로 우리나라가 많은 데도 지금 폐업을 너무나 많이 해서 자영업자 비율이 뚝 떨어졌다는 통계청 보고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골목 경제가 심각한 위기고 자영업자들은 거의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는 형국이거든요. 이런 측면에서는 긴급 처방이 필요한데, 이런 골목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추가 경정, 추경을 즉각적으로 국회의 협조를 얻어서...

◎김용준: 추경.

▼최인호: 예, 추진하겠다. 30조 원 규모다 하는 것도 이제 천명을 했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 추경 확보에 아주 빠른 대책이 지금 있어야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두 번째는 경제 살리기입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금 네 달째, 다섯 달째 지금 이어오고 있거든요. 심각한 경제 부진인데, 지금 플러스 성장으로 빨리 모멘텀을 찾아야 되는데, 어쨌든 비상경제대응 TF에서는 물가 안정, 민생 회복과 함께 어떻게 보면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것인가. 지금 벌써 6월 달이지 않습니까? 5월 달까지 보면 전체적으로 거의 0%, 이대로 가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 협상이 잘 전개가 안 되면, 수출이 부진하게 되면 마이너스 성장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제 성장 모멘텀을 이재명 대통령이 빠르게 차단해야 된다는 그런 과제들이 있고요. 특히 이제 나중에도 이야기하겠지만 트럼프 정부와의 경제 외교 협상, 이 문제도 빨리 조기에 매듭을 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께는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지금 이재명 정부 출범에 대해서 미국과 중국과 일본 등 우리 근처에 있는 국가들의 반응이 또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축하 인사를 일단 전하면서 한미일 3자 협력, 안보 또 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다만 이제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 등에 반대한다는 등의 입장도 내놨고, 이러다 보니까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고요.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일 간의 협력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한일 간의 외교의 중요성을 되게 강조를 했고요. 또 이제 한중 관계가 좀 개선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섞여 있는데, 이 한·중·일, 이 반응들 좀 보면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 될 과제, 어느 나라의 어떤 문제일까요?

▼홍석준: 아무래도 일단 줄라이 패키지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김용준: 미국과의 관계.

▼홍석준: 가장 중요하죠.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가 윤석열 정부 때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한 2.3% 됩니다. 문재인 정부 때 한 2.15% 되죠. 그런데 그는 성장의 질로 보면 문재인 정부 때 전체 경제 성장에서 정부 부분 즉, 정부 재정이 차지한 비중이 한 3.7% 그리고 윤석열 정부 17% 즉, 경제 성장의 어떤 질은 윤석열 정부 때 훨씬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1/4분기 동안에 지금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 것은 결국은 지금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수출이 지금 급감하고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 시절에 지금 현재 협상을 통해서 네 가지 부분으로 협상 부분을 했고, 이것을 이제 협상 만료 시한이 7월 6일인가요? 그렇게 줄라이 패키지로 일괄 다 타결을 해야 되는 그런 어떤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안보는 물론이고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도 현재 이재명 정부가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정부가 이런 어떤 멘트를 냈습니다. 즉, 중국과의 그런 어떤 우려, 전 어떤 자유민주주의 선거라든지 이런 중국의 어떤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상당히 외교적인 어떤 언사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어떤 의미를 둘러싸고 중국의 어떤 세력에 대한 견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어떤 그런 것도 있고. 특히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셰셰 하는 그런 태도에 대해서는 미국이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또 사전 경고를 했다, 또 이런 어떤 해석도 있을 수가 있는데, 어쨌든 미국과의...

◎김용준: 미국과의 관계.

▼홍석준: 어떤 관계를 빨리 조속히 일단 관세 문제부터 푸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준: 윤희웅 대표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이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통합이라는 부분은 새로운 대통령마다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정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인 것 같고요. 또 통합을 얘기했지만 내란에 대해서는 또 단호한 입장을 전했는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치권 안팎에서 이 통합, 양극화에 대한 어떤 주문들, 여론의 추이를 보면 굉장히 열망이 좀 뜨겁게 오는 부분이 있습니까?

▼윤희웅: 과거에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가장 도드라진 심각 사회 갈등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 지역 갈등이었고요.

◎김용준: 지역 갈등.

▼윤희웅: 그 이후에는 경제적 관련해서 계급 간 갈등이라고 하는 비율이...

◎김용준: 계층 갈등.

▼윤희웅: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층 간 갈등이죠. 그런데 지금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해서 물어보게 되면 이념 간 갈등, 정치 갈등이 수위를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과거 10년 전에 비해서 지금 엄청나게 변화가 있는 거죠. 사실은 정치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라고, 이제 임무를 부여받은 그룹인데 어떤 갈등 확대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정치 영역에 대해서 굉장히 불신이 강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함께 필요한 가운데 이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인데요. 정치권 내부에서부터 통합을 하려고 하는 흐름들이 보여져야 국민들이 일단 신뢰를 보내고 정치가 다른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이 통합을 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를 했는데요. 아까도 잠깐 얘기 나왔습니다만, 국민들이 통합을 정말 하려고 하는 것이구나, 통합적인 어떤 국정 운영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인사, 인선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이제 초반에 인선 한 것은 정말 가까운 손발을 맞춰야 될 사람들이니까 가까운 사람들로 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외에 앞으로 장관 인선들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는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쪽에 있는, 다른 진영에 있는 인물들, 선거 과정에 영입된 인물들도 많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인물들이 적재적소에서 임명이 되고 역할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면 국민들이 실제로 어떤 통합을 중시하는 국정 운영을 하는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러면 정부와 정치권이 다른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어떤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부분들, 인선 과정에서 이후의 인선에서는 좀 더 다른 진영에 있는 다른 성향에 있는 인물들도 임명을 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용준: 부산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의 중추적 역할을 하신 최 의원님. 지금 인사 말씀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사로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이재명 정부에서 보수 쪽에 눈여겨보고 있는 국무위원이랄지 이런 인사 하마평, 예상 가능하신 분이 있을까요?

▼최인호: 글쎄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마 저는 그 부분에서는 실력을 중시하겠다, 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인사 원칙을 천명했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가까운 사람, 그러나 전제는 뭐냐, 실력과 실적이 있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진보, 보수, 전혀 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책 자체가 아까 처음에 우리도 토론을 했지만 박정희 정부 또 김대중 정부, 다 언급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당연히 전문가를 모셔야죠. 그분의 평소 생각이 보수라 할지라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면 반드시 저는 쓸 거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평소 진보나 보수라기보다는 실용주의자다. 그런 측면에서의 면모를 앞으로 인사 정책에서도 그렇게 저는 관철하지 않겠나. 그래서 앞으로 놀랄 만한 파격적인 그런 보수적 인사도 기용하고 발탁하는 그런 저는 인사 행보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뉴스 거리 하나 나왔습니다. 깜짝 보수 인사가 분명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최인호 의원의 말씀이셨고요. 홍석준 의원님. 그러면 이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서 인사적인 측면 말고 또 어떤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여줘야 이 통합이라는 것이 정말 국민들이 체감상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일까요?

▼홍석준: 저는 인사 이외에 두 가지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첫 번째 말했듯이 어떤 정책입니다. 어떤 정책에 있어서 어떻게 전 정부의 좋은 정책을 계속해서 승계 발전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뒤엎어버리느냐, 이런 것들도 굉장히 통합에 중요한 어떤 판단 잣대가 될 것이고요. 두 번째, 지금 특검법을 통해서 지금 현재 내란 종식한다고 지금 하고 있고 한데, 과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 특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에 하는 거는 또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여야 간의 어떤 협의를 거쳐서 이제 해가는데, 그냥 또 기존처럼 그냥 막무가내로 의석수만 믿고 그냥 민주당 막무가내로 그냥 특검법을 처리하고 또 특검을 임명해서 내란 종식이라는 이름으로 마구잡이로 하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정권 보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국면에서 그리고 그 이전부터 정권 보복은 없을 거다, 수십 차례, 수백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것이 그냥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런 어떤 특검법 처리부터 제대로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내란 종식이라는 명분으로 무자비한 어떤 정치 보복이 자행되는 어떤 그런 현상이 벌어질 것이고 그것이 곧 문재인 정부 때 했던 적폐 청산에서 우리가 봤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국론을 분열하는 데 큰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일 그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던데, 내란 특검법 또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이런 법안들, 최 의원님, 모두 통과가 되는 겁니까?

▼최인호: 그렇습니다. 지금 내란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민들에게 6개월간 어마어마한 고통, 뭐 물가도 천정부지로 올랐고 경제도 지금 관리가 안 돼서 엉망이고 트럼프 정부와 경제 협상을 해야 되는데도 대통령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경제 협상도 사실은 지지부진한 이런 실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느닷없는 계엄 또 내란이 주는 국익상의 폐해, 국민들에게 준 고통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계엄이나 내란이나 이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내란 수사는 불가피한데, 검찰이 그동안 제대로 된 수사를 했으면 특검이 필요가 없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검찰은 16명을 구속시키고 기소하고 재판하는 데만 멈춰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경찰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재부총리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를 했거든요? 대선 직전에 이루어졌는데 뭔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이 내란 동조 행위가 있었던 거 아니냐, 본인들이 지금까지 해명한 것과는 전혀 다른 계엄 전후 과정에서 뭔가 협조했다 또는 주요 임무 종사자까지 되는 거 아니냐는 뭔가 정황과 증거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출국금지 조치가 있었지 않느냐고 우리가 유추를 해보면, 이 내란과 관련된 세력들이 너무나 광범위하게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경호처 서버를 이전에 경찰이 확보해서 지금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왜 검찰이 또 경호처 차장이 그렇게까지 경호처의 서버의 검색이나 확보에 대해서 그렇게 저항을 했느냐 하는 것을 보면 1300개의 비화폰이 지금 민간인에게도 지금 배포가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회수되지 않은 그 비화폰이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서, 국가 지도자를 위해서, 위해까지 가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하지 못하는 이런 내란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때문에라도 내란 방지,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이런 내란 특검은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또 김건희 특검법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주가 조작은 아주 응징해야 되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경제사범 중에 가장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그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다 피해를 보는 것이거든요, 주가 조작이라는 것은. 도이치 주가 조작이라든지 삼부토건의 시세 조종이라든지, 이런 그 주가를 가지고 김건희 전 여사가 범죄에 연루됐다. 그리고 아주 구체적인 증거까지도 제시됐는데도 검찰이 그동안 무혐의 처분을 해버렸는데, 이렇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한 거 아니냐. 그래서 어떤 그 내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 차원과 어떤 경제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죄하고 협치는 구분이 돼야 된다.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저는 아마 야당 대표를 수시로 만나고, 수시로 또 협조할 건 협조하고 또 소통할 건 소통해서 받아들일 거는 받아들이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만나서, 대표 시절에 만나서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해버리고, 한 3개월 후에 계엄을 통해서, 군대를 동원해가지고 야당을 또 아예 말살시키고 국정을 사법부까지도 또 국회까지도 장악을 했던 이런 극단적인 반 협치 태도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히려 거꾸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도 수시로 만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그 하나 더 사안이 있습니다. 지금 18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게 지금 대통령 당선 시에 형사재판을 받지 않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사실공표죄의 대상을 축소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상태인데 이번 달에 임시국회에서 이것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네. 저는 처리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처리를 하고 난 다음에 또 이제 이 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에서 통과가 돼서 공포가 돼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월 임시국회 처리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6월 18일날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항소심에서 한두 번 심리에서 확정이 되면, 대법원으로 넘어가면 이미 대법원에서는 이미 확정을 거의 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언제라도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금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이런 어떤 개정안을 이제 해야 된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또 있죠. 또 당장 내일 이화영 전 경기지사가 불법 대북송금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있습니다. 이미 항소심에서 징역 7년 8개월을 받았는데요. 거의 99.99% 상고 기각이 돼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될 겁니다. 그러면 이 대북 송금 문제에 있어서도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1심 받고 있는데 이것이 관계없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지시했거나 혹은 당연히 보고받기 때문에 직접적인 어떤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어떤 사법적인 문제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초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어떤 난관이 될 것이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위헌 입법을 마구 양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께 짧게 관련해서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어제 방송 3사 저희 KBS 포함해서 심층 출구 조사라는 걸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진행해야 하느냐 여기에 질문이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3.9%는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만 떼고 봤을 때는 재판 계속과 중단이 42.7대 44.4로 거의 비슷한 양상이었고요. 이것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 걸까요?

▼윤희웅: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사실은 이제 이런 사안들을 물어보게 되면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고 또 국회의원들은 장외에 있지 말고 국회의 안에 들어가서 어쨌든 일을 하고, 학생은 또 학교로 가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것을 물어봤을 때 대통령이지만 또 수사가 계속 필요하다라고 하는 기류들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또 의견이 다른 쪽에서는 이 부분 어쨌든 더욱 정치적인 공세 측면에서 또 이것을 강화할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이 문제는 사실은 대통령이 임기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소추권이 제약되는 상황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것이냐라는 문제와 관련돼 있는 상황인데요. 국정 운영을 위해서 사실은 이 부분 좀 지연, 뒤로 미뤄지는 것,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하는 그 원리에 따라서 수사는 또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 시각도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할 수도 있는 것인데요. 정치권에서 여야 간에 지금 정권 초반이기 때문에 또 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좀 소통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 좀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어떻게 풀어갈지를 논의하는 가운데 해법을 모색해 봤으면 하는 건데, 정확한 정답은 어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어서 무난하게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과정들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정치권의 또 하나의 과제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 역시 또 분열의 어떤 단초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김문수 후보가 받아둔 득표율 41.15% 김문수 후보는 개표가 80% 넘게 진행된 오늘 오전 1시 반쯤에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고요. 일단 지금 김문수 후보의 41.15% 득표. 홍 의원님, 어떤 의미 값을 찾으시겠습니까?

▼홍석준: 일단 똑같은 탄핵 대선으로 이루어진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24%였습니다. 거기에 비해서는 거의 한 17%, 18% 정도 높게 받았었는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는 이제 8%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큰 표 차로 졌습니다마는 저는 김문수 후보가 어려운 탄핵 대선에서 그래도 굉장히 좀 선전을 했다. 그것은 이제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도덕적인 어떤 이미지라든지 또 그동안 후보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게 된 것은 도덕적인 이미지와 그동안 경기지사로 했던 여러 가지 어떤 업적 등등이 이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어떤 그런 것들이 아닌가 싶으면서 이번에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좀 선전을 좀 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본인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이 빨리 정당을 좀 추스르고 새로운 어떤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데도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럼 김 후보의 패배 승복 선언 잠깐 들어보고 홍 의원님께 그 패인도 잠깐 좀 간략히 여쭤볼게요.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용준: 어떻습니까?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애초에 탄핵 반대랄지 계엄이랄지 이런 부분에 좀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후보를 내세운 자체가 좀 소구력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 않았느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패인은 어디로 보십니까?

▼홍석준: 예, 그렇습니다. 일단 이번 대선은 이제 민주당에서 주장했던 내란 어떤 프레임 그리고 저희 당이 주장했던 이재명 후보가 됐을 때는 독재 프레임 이렇게 프레임으로 맞섰는데 아무래도 내란 프레임에 사실은 극복할 수 없었다. 어떤 그런 어떤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 그리고 이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유스러운 어떤 사람을 좀 했으면 어떻겠느냐 이런 것들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또 당내 경선 어떤 절차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당내 어떤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되고 또 그 이후에 또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민주정당에서 사실은 누가 더 유리한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은 민주적인 어떤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가 돼야 하는데 좀 그런 면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이 좀 우여곡절 끝에 뒤바뀌고 하다가 결국은 김문수 후보로 되는데 그런 것들도 굉장히 좀 패배 요인이 아닌가 즉 일단 프레임에서 내란 프레임 그다음에 이 그 과정에 어떤 아쉬움 후보 선정하는 데 아쉬움 꼽으라면 크게 두 가지를 좀 선정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 상대당 후보의 패인 중에서 내란 프레임 외적인 요인이 있다면 또 뭐가 있었을까요?

▼최인호: 뭐 후보의 매력이 좀 떨어진다.

◎김용준: 매력이 떨어져요?

▼최인호: 사실은 뭐 선거 초반에 가락동 농산물시장 가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고 미스 가락이다라고 해서 요즘 시대에 대통령 후보 그것도 제2당의 대통령 후보가 저런 정도의 성인지 감수성을 가져서 되겠느냐 그 많은 지적을 당했지 않습니까? 이 외에도 좀 시대에 뒤떨어지고 뭔가 과거의 어떤 남성 우월적이고 좀 전근대적인 이런 사고방식이 여과없이 표출이 되는 바람에 아무래도 공감하지 못하는 유권자들로부터 저 김문수 후보는 생각보다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졌다 매력이 없다 하는 이런 측면들이 본인 후보의 경쟁력이 약했다 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뭐니 뭐니 해도 이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단절한다라는 그 말 한마디 못한 것. 그것이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환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 역할을 할 것이다 하는 그런 국민들의 우려 특히 중도층에서는 거의 70%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던 유권자들이고 또 실제 약 60%에 가까운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과정인데도 그러면 이것을 중도층을 조금이라도 더 흡수를 하려면 자꾸 윤석열 지지하는 20~30% 거기에 자꾸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거는 그대로의 지지자들을 묶어 세울 수 있는 방도를 찾으면서도 중도 확장 전략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절연하겠다. 심지어 당에서 먼저 국회에서 먼저 나서서 윤석열 내란 또는 특검에 대해서 우리부터 먼저 발의를 하겠다라든지 이런 파격적인 만약에 행보를 보였다면 중도층에서도 상당 부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해 주었지 않겠나. 그래서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표차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자초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투표 전에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이 아니라 사실상 출당이다 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당론을 무효화해야 한다. 나름 승부수를 던졌는데 막판의 민심 변화 효과는 그렇게 미치지 못했나 보네요.

▼윤희웅: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웠을 텐데요. 아까 많은 분들이 분석하듯이 이번 선거가 지난번 계엄에 대해서 심판하는 그런 선거다 그렇게 작동했다 많이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면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한다 또 심판을 한다고 했을 때 냉정한 평가와 심판의 대상이 있잖아요. 그 대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란 말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 때가 되면 나타나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화면에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심판의 대상이 유권자의 눈앞에 계속 보이니까 그러면 심판론 선거가 더 잘 작동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절을 해서 뒤로 물러나게 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니까 그것을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을 텐데 그것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것을 자제를 요청하거나 이런 것들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관찰해내지 못한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이렇게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은 있었습니다만 실제 그것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니까 그것이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의 격차를 크게 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자, 그러면 국민의힘은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은데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이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으로 큰 상처를 드리고도 과거와 절연하지 못한 우리당 하면서 맞아도 싼 사람들이라는 질책까지 감수할 처지다라면서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존망에 대한 문제다라고 글을 올렸는데 홍 의원님 지금 수습을 어떻게 할지 일단 내일 비상의총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와 권성동 지도부 일괄 사퇴가 답인가 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홍석준: 예, 지금 이제 결국은 이제 비대위를 연장하느냐 아니면 또 이제 당 대표를 선출하느냐부터 이제 결정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기초부터 뼈를 깎는 어떤 혁신의 어떤 각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어떤 그런 것들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헌 당규를 바꾸고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런 어떤 이념이 당에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즉 당의 어떤 운영이라든지 작동이라든지 공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고민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당연히 이제 표출이 돼야 되는데 그런 것을 표출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당 대표를 새롭게 뽑아야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 대표를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그런 어떤 의견을 표출하는 어떤 분들에 의해서 그런 어떤 생각들이 국민들에게 이제 반영이 될 때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렇게 비대위를 계속해서 연장 연장을 하다 보면 새롭게 비대위를 맡을 사람도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또 김영태 비대위원장 역시 또 이번에 비대위원장으로서도 책임이 있는 만큼 거기에 대해서 자유스러울 거 없다. 그래서 빨리 당이 조속히 정비를 해야 되고 그 정비 방법은 당 대표 선출 과정이어야 된다. 그러나 그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어떤 기득권을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질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당권 얘기가 나오게 되는데 선거 과정에서 이 집안 싸움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 영상으로 추려봤습니다.

지난달 10일

단일화 파국에
대선 후보 교체 나섰던 국민의힘

<녹취>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00:45)
오늘 밤사이에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자가 등록하는 그 절차까지 오늘 밤에 다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3:20 한덕수 전 총리 입당
… 대선 후보 등록

04:00 대선 후보 신청 마감
한덕수 1인 등록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09:50)
야밤의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당원들 '한덕수로 후보 변경'
투표로 부결시켜

<녹취> 권영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3:15)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되었고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지난달 11일

<녹취> 한덕수 / 전 국무총리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습니다.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
하루도 안 돼 ‘좌절’

◎김용준: 최 의원님 지금 상대당에서 지금 이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당권 거래 제안이 있었다는 이준석 후보 측의 주장이 있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들까지 곱씹어 본다면 역시 어떤 대선에 대한 목표보다 다른 것에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좀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짐작이 되시나요?

▼최인호: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상대당이지만 국민 전체의 정치권 전체가 좀 개혁하기를 바란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에서 또 우리나라 현장에서 쿠데타와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현직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파면을 당해서 조기 대선을 하는데 그 선거는 당연히 내란에 대한 종식 또 내란 세력에 대한 단재, 심판 뭐 이런 의미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제대로 된 단절 선언을 한 번 하지 못하는 이것은 결국은 대선 승리보다는 질문하셨지만 대선 패배 이후에 일어날 당권에 대한 이런 서로 간의 욕심들이 더 앞섰던 결과 원칙적인 문제를 다 놓친 그런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봐지는데 지금 대선 패배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내일 의총을 해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지만 저는 아마 친윤 세력들은 연말까지 권성동 비대위 위원장 체제로 계속 가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벌어서 어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 또 선거 평가 과정에서 왜 패배했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실상 지지하고 옹호해 왔던 국민의힘의 노선 선거 전략에 어떤 실패 이런 거라고 철저하게 반성하면서 보수의 중심으로서 국민의힘이 개혁돼야 한다 하는 그런 요구를 자꾸 회피하지 않겠나 지금 권성동 체제가 또 친윤 세력이... 그러나 한동훈으로 대표되는 수도권의 어떤 국민의힘 세력은 여론에서 이제 국민의힘도 좀 바꿔라 개혁해라 보수도 좀 탈바꿈해라.

◎김용준: 앞서 박정훈 의원 얘기한 것처럼요.

▼최인호: 그런 여론을 기반으로 해서 상당히 8월 달에 전당대회를 요구할 것 같은데 실제 전당대회가 8월달에 열릴 수 있을지 그것도 좀 불투명하고 열린다고 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윤석열 반대하는 한동훈 쪽 세력과 또 친윤 세력 간의 다툼에서 세가 많고 기득권 있는 친윤 세력이 또 잡으면 이거는 또 국민의힘의 개혁은 물 건너가는 거 아니냐 그런 관점에서 좀 유심하게 걱정 어리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범보수 진영으로 꼽히는 개혁신당 상황도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KBS가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10%로 나타났는데 실제 대선 득표율은 8.34. 8.34%에 그쳤단 말이죠. 윤 대표님 왜 이런 결과였을까... 역시 우리가 짐작하듯이 3차 토론회에서 있었던 그 발언 논란 때문인가 싶습니다.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명확하게 사실은 확인이 되는 것이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도 각종 다양한 곳에서 여론조사 자체는 진행이 되었거든요. 3차 TV 토론 이후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그전에는 두 자릿수에 진입을 했고 상승 국면에 있다가 3차 TV 토론 이후에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지는 현상들을 많이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상당히 타격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애초에 사실은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더라도 득표율에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 녹록지 않은 특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의 특성 때문에 그런데요 2, 30대의 젊은 층이었거든 그리고 정치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중도 성향층이 좀 있었어요. 이런 분들은 투표 적극성이 다른 두 후보의 지지층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과연 한 10% 이상 나온다 하더라도 득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은 회의적 시각이 상당히 많았는데 거기다 3차 TV 토론에 그 악재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한 자릿수로 상당히 하락하게 되는 흐름들이 나왔고 그것이 득표율로 나온 상황이어서 이준석 후보는 사실 나름대로 전략적인 판단으로 3차 TV 토론회에서 발언을 한 것이기는 할 텐데 오랫동안 앞으로 정치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소탐대실한 그런 측면이 컸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네. 홍 의원님 지금 윤 대표님께서는 소탐대실이라고 평가하셨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금 10%가 안 됐기 때문에 선거비 보존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개혁신당 살림살이가 굉장히 빠듯해질 텐데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준석이라는 인물 자체로 놓고 봤을 때는 소탐대실이었나요? 아니면 그래도 실보다 득이 있었나요? 어떻게 보셨는지요.

▼홍석준: 소탐대실이 소고기를 탐하다가 대통령을 잃는다는 그런 어떤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데 저도 윤 대표의 말씀에 동의를 하는 게 사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젊은 장래가 정말 전도 창창한 정치인인데 사실 이번 선거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좀 잃은 것 같습니다. 선거비 보전 이런 거야 저는 좀 마이너한 문제인 것 같고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것이죠. 결국 이준석 후보는 우파 보수 진영에서 앞으로 정치를 계속해야 될 분인데 지금 계속 개혁신당에서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우파 본류인 국민의힘 어떤 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데 이준석 후보가 갖고 있는 일부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 예를 들면 싸가지가 없다든지 그런 어떤 이미지를 이번에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면 어떤 대선의 어떤 승부 여하를 떠나서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우파 보수 진영을 위해서 헌신했다, 희생했다. 이런 어떤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어떤 그런 것을 자기 스스로 차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은 굉장히 두고두고 우파 보수 진영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어떻게 보면 좀 악수로 계속해서 회자가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굉장히 큰 어떤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네. 최 의원님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 이준석 후보. 이준석 의원의 확장성은 어디까지로 예상하십니까?

▼최인호: 이번에 8. 몇 퍼센트죠? 8.34%에 그쳤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했던 10% 이상 두 자리 득표를 해서 보수 정치권의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지겠다는 그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라고 볼 수 있고요. 이렇게 한 자리 숫자로 머문 것은 저는 여성 혐오 발언도 있지만 단일화 프레임을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프레임 제시에 실패했다. 즉 이재명 후보는 후보대로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아니 단일화할 거 아닙니까? 단일화할 거죠? 할 거죠? 공격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안 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할 거냐, 그러면 단일화되면 이재명 지지자들은 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겠죠. 그리고 지지층을 좀 더 강고하게 결속시켰던 그런 효과도 있었고 실제 이준석 후보가 보수적인 후보, 윤석열 세력하고도 그 손을 잡을 수 있나 하는 의문점을 던져줌으로써 일부 이탈을 유도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줄기차게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단일화를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야밤에 의원실 앞에 가서도 기다리고 했죠. 이렇게 쇼잉한 것은 결국은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보다는 또 이준석 후보가 독자적으로 자꾸 출마를 고수함으로써 표가 분열되는 것보다는 김문수라야 김문수로 표를 모아주어야 이재명과 대결이 가능하다. 그런 표의 단일화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또 빠져나간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적인 전술의 실패와 또 여성 혐오 발언까지 겹쳐서 본인의 목표는 전혀 이루지 못하고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만 극대화시켰던, 제일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실패한 후보다. 그렇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마지막으로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윤희웅: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합한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히 가기는 힘들거든요. 지난 2017년에도 문재인 후보가 41% 얻었는데 만약에 다른 후보들이 여러 명 있었잖아요. 그게 2명, 3명으로 줄었다고 한다면 저는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더 올라갔을 수 있다고 보는 거든요. 그러니까 메뉴가 선택지가 다르게 제시되면 유권자의 행동 패턴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그 1위 후보는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단순 합치면 더 많았다라고 하는 것들은 어떤 정치적인 공세 차원에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 그렇게 된다고 꼭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 여론 분석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6월 4일 수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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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사사건건] 이재명 대통령 취임…최우선 과제는?
    • 입력 2025-06-04 15:31:47
    • 수정2025-06-04 18:00:51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4일(수) 15:3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최인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홍석준 / 전 국민의힘 의원·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PcZz5DLM0fc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4일 수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국민의 선택은 날카롭고 예리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심판하면서 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시켰지만, 역대 대선 최다 표를 주면서도 과반은 달성시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여대야소 환경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주요 인선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소식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 그리고 여론 분석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석준: 안녕하십니까?

▼윤희웅: 안녕하세요?

▼최인호: 안녕하세요?

◎김용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여정을 영상으로 구성했는데요.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녹취>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중앙선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1963년,
[가난한 집안]의 5남으로 출생

[소년 노동자]에서
노동운동가 돕는 [인권변호사] 되다

시민 운동 거쳐 [정치 입문]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
거침없는 정치 행보

지난해 [피습 사건]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2024. 12. 3. 비상계엄 선포

2025. 4. 4. 탄핵심판 선고

숨 가빴던 60일 간의 조기 대선

숱한 정치 역경 딛고
[제21대 대통령] 당선

<녹취> 이재명 / 대통령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첫 행보
국립현충원 참배

'통합' '민생 회복'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 선택]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시작!

◎김용준: 지금 보신 국회에서는 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가 있었는데요. 선서 후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 제21대 대통령으로서 첫인사도 전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대통령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입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제21대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김용준: 최인호 의원님,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첫인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 같이 들어보셨는데, 저는 통합, 민생 회복,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던데, 혹시 어느 부분 눈여겨보셨습니까?

▼최인호: 아무래도 통합 정치를 하겠다. 또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겠다 하는 그런 천명이 가장 저는 강조되었고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평가하는데요.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탄핵 찬성, 탄핵 반대, 또 대선을 거치는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상당히 흩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빨리 통합을 시키고 또 국민 통합의 정치를 또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론 50% 가까운 높은 득표도 물론 동력이 되겠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국민 통합 정신을 자꾸 강조함으로써 좀 우리 반대했던 국민들 또 찬성하지 않았던,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께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잘하는 것은 박수를 쳐주시고 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을 해 주시고 이런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통해서 국민 분열 정치를 이제 종식시키겠다 하는 그런 것을 강조한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실용 정부라는 것은 김대중 정부, 박정희 정부를 언급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인호: 박정희 정부는 상징적인 게 경제 성장입니다. 후보 시절에 이재명 대통령은 성장 없이 복지 없다라는 말을 누차 강조를 했죠. 그러니까 경제 성장이 지금 이 시기에는 가장 우선이다. 어려운 경제를 회복시켜야만이 세수가 늘고 세수가 늘어야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복지를 더 증대시킬 수 있지 않느냐 해서 경제 성장이 오히려 더 우선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를 해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박정희 정부가 추진했던 산업화의 성과, 경제 성장,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정신만큼은 바로 받겠다 하는 그런 것을 의지를 표명한 것 같고요. 또 김대중 대통령은 생산적 복지를 천명했고 특히 기초연금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최초로 복지를 확대시킨 그런 업적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복지도 현실에 맞게끔 더 강화해 나가겠다 하는 그런 천명으로 봐집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통합적 실용 정부다.

◎김용준: 통합적 실용 정부.

▼최인호: 그런 의지를 천명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홍석준 의원님께서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들, 발언들 중에서 어느 부분을 눈여겨보셨습니까?

▼홍석준: 이재명 대통령이 TK 출신으로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됐더라도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됐지만 어쨌든 참 어려운 상황에 지금 대통령이 된 만큼 잘했으면 하는 그런 어떤 바람입니다. 일단 오늘 취임 일성에서 국민 통합과 유연한 실용 정부를 내걸었는데, 이제 중요한 것은 이것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김용준: 그렇습니다.

▼홍석준: 지난 문재인 정부 때를 보면 굉장히 걱정스러운 면들이 많죠. 예를 들면 그 직전에 박근혜 정부가 했던 정책들을 모조리 세트 하면서 갈아엎었습니다. 예를 들면 정권의 이념하고도 관계가 없었던 규제 개혁 관련해서 규제 프리존이라는 정책을 1년 반 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것을 다 갈아엎고 이름을 규제 샌드박스로 하면서 완전히 다 했었죠. 그다음에 또 4대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보를 해체한다든지 그런 것 또 탈원전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많은 후유증을 남겼는데, 저는 이재명 정부는 본인이 이제 밝혔듯이 좋은 정책은 어떤 정권을 불문하고 계속 연속적으로 돼야 된다, 그런 것들은 이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될 것 같고, 그리고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또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이제 내란 극복입니다. 이 내란 극복의 프레임이 자칫 잘못하면 지금 이제 적폐 청산 시즌2보다 더 심한 어떻게 보면 반대 진영의 정치 보복이 아니냐, 이런 어떤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점을 과연 국민 통합과 어떻게 조화롭게, 혹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어떻게 적절하게 할 것이냐. 즉, 본인이 어떤 권력을 잡았다고, 칼을 잡았다고 해서 함부로 휘둘러서는 그 후유증이 반드시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준: 윤희웅 대표님, 이재명 대통령의 첫 행보에서 어떤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보셨을 때 국민의 기대나 민심을 반영한 부분,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 어떤 부분이 보이셨나요?

▼윤희웅: 통합을 선거 과정에서 강조를 많이 했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그것이 캠페인용 아니냐, 선거용 아니냐고 하는 또 일각의 의혹 어린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실상의 첫 행보를, 식사를 야당 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비빔밥으로 메뉴를 정해서 한 것인데요. 그것은 어쨌든 선거 과정에서의 통합을 강조했고 이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이 통합을 실질적으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거기에 어쨌든 앞으로 자주 연락을 하겠다고 얘기까지 한 상황이니까 그것이 좀 국민들의 어떤 기대감들을 높이는 측면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또 한 가지 사실은 이번에 격차가 사실 워낙 있었기 때문에 예상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그러면 취임 선서 관련해서 어떤 행사의 규모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크게 하는 것을 요구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보여져요, 정부 측에. 그런데 그렇지 않고 굉장히 간소하게 한 부분, 그다음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대통령실로 그냥 한 부분들, 그러니까 만약에 옮기게 된다면 비용이 발생하고...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또 어디를 탐색해야 되냐, 논란들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처음부터 용산 집무실로 그냥 정한 것, 이런 것들은 본인이 이제 얘기했던 실용 정신, 실용주의, 이런 것들을 일정 부분 보여준 측면 아닌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비빔밥 얘기하셨는데, 홍 의원님. 그러니까 이제 아무리 여대야소지만 협치를 하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될까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특히 또 비빔밥의 재료 소재가 또 전국 각지에서 온 소재를 가지고 이제 했다고 하니까, 저는 통합의 상징적인 어떤 메뉴를 선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또 여야의 6당 대표들과 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좀 좋게 봤습니다. 앞으로 물론 이제 국정이 바쁘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어떤 생각했던 것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어쨌든 여야 협치의 어떤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홍석준: 그런데 참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어떤 말과 달리 결국은 행동으로써 보여야 되는데, 앞으로 어떤 정부 인선이라든지 또 제가 말했듯이 그런 어떤 내란 극복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어떤 정치 보복을 하는 어떤 그런 것들이 구체화된다면 이제 그런 것들이 하나의 다 쇼였구나,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 조금 있다가 이야기 나오겠습니다만 인선만 하더라도 과연 이게 통합의 정신에 맞는 인선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김용준: 인선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에 대통령실에 도착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선을 발표를 했습니다. 첫 번째 인선 발표가 있었는데, 지금 분류를 다양하게 합니다. 성남 라인이다, 친명이다, 찐명이다, 신친명이다, 범친명이다. 최 의원님은 어느 쪽에 속하세요, 혹시?

▼최인호: 저는 범이재명계라고...

◎김용준: 범친명쯤이신데, 지금 이제 첫 인선 보니까 국무총리 김민석 의원이 지명이 됐고 국정원장, 전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전 장관이 지명이 됐고요. 비서실장이 강훈식 의원, 3선 의원이죠? 안보실장이 위성락 의원, 경호처장에 전 육군 대장인 황인권 대장이 됐는데, 황인권 대장은 또는 비육사 3사 출신이고요.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 이어서 맡았습니다. 지금 이 인선에 대한 평가를 한번 먼저 듣고 다른 분들 의견 좀 들어보죠.

▼최인호: 우선 통합과 실력을 중시한 이번 인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민석 총리 내정자죠.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통이죠. 또 이재명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서 아주 실력을 발휘한 바 있고요. 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을 맡아서 그동안 당무라든지 또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당 대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앞장서서 정무적으로 여러 가지 조언도 하고 또 실력을 발휘한 바가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가 또 여기 영등포 쪽이고...

▼최인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전에 경고성 질의를 참 많이 했었죠.

▼최인호: 그렇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처음에 계엄에 대해서 누차 이야기를 했을 때 이제 좀 그런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니, 그게 두 달, 세 달 후에 바로 그냥 계엄이 실제 터져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 놀랍다. 어떻게 이 계엄을 그렇게 예고를 할 수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라도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실력이 있었는가, 또 예지력이 있었는가를 여실히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보고요.

◎김용준: 이종석 전 장관은 어떻습니까?

▼최인호: 이종석 전 장관은 제가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을 할 때 그분이 통일부 장관을 하셨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인호: 국가안보실에도 근무를 하셨는데, 평화 정책 또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이라든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포용 정책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분을 국정원장에 한 것은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대외 정보라든지 또 여러 가지 대외 관계에 국정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좀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는 것을 좀 느슨하게 된 국정원의 기강도 바로잡고 본인의 업무에 좀 충실하자는 데 인선의 의미가 있고요. 특히 국정원이 대북 포용 정책, 대북 평화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좀 해 달라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은 좀 젊어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최인호: 그렇습니다.

◎김용준: 70년대생이죠?

▼최인호: 강훈식 비서실장 내정자는 저와도 8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얼마 전까지 같이했었고요. 50대 초반입니다. 젊음, 또 충청도 출신입니다. 지역 안배, 또 이분은 찐명이나 소위 말하는 친명, 이렇게 분류되지 않는, 그러니까 무계파, 중립이다. 이런 측면에서 통합에 대한 인선이다, 이런 것까지 다 포함이 되고 있어서 대단히 뛰어난 정무 감각을 보여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와는 특별하게 어떤 인연이 깊고 특히 이 대통령께서 강훈식 의원의 보좌를 상당히 흡족해 했다, 하는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국정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수 있는 책임자로 강훈식 의원을 꼽은 것 같습니다.

◎김용준: 한 분 정도로 더 여쭤볼게요. 지금 경호처장에 임명된 황인권 장군 같은 경우는 육사 출신이 아니란 말이죠. 3사관학교 출신의 호남 출신이고, 현역에 있을 때는 2작전사령부, 그러니까 한반도 이남 지역을 총괄하는 지휘관 역할을 했는데, 이 비육사라는 점이 혹시 향후에 있을 다른 장군 인사랄지 국방 관련된 인사랄지, 여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그널이 될까요?

▼최인호: 뭐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비육사 출신을 이렇게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실장이라는 직책으로 가장 근접한 거리에 두게 했다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계엄을 거치면서 육사 출신의 계엄, 소위 내란 주요 종사자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도 좀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이고 또 경호처장은 경찰 출신을 경호처장으로 할 수도 있는데 굳이 비육사 출신의 군인을 이렇게 경호실장으로 맡긴 것은 기존에 윤석열 대통령을 경호했던 경호실에 대한 일종의 또 불신이 깔린, 또 앞으로 경호실 자체가 근본적으로 개혁이 돼야 된다 하는 그런 측면에 대한 메시지였다는 인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은 혹시 아까 이 인선을 보니까 이런 점에서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살짝 언급하셨는데 혹시 어떤 부분에서 의문이 간다 싶은 부분이 있으세요?

▼홍석준: 언급한 여섯 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자리가 되겠죠.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참 훌륭한 분이고 저도 같이 의정 생활을 해보니까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인선을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 되는 게 결국은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되겠죠. 국무총리 같은 경우는 잘 아시는 것처럼 각부, 행정부 장관을 지휘, 관리를 해야 되면서 또 제청을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이 분야에 많은 경험과 그리고 경륜이 사실 있어야 됩니다. 역대 어떤 국무총리가 행정부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국무총리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의정 활동, 국회의원 경험이 있지 행정부에 있던 경험, 즉 행정 각부나 아니면 또 자치단체장의 경험도 없죠. 과연 저는 이런 경험도 없는 김민석 의원을 왜 이렇게 했느냐. 결국 잘 아시는 것처럼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초반에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아주 신데렐라처럼 운동권으로 정치권에 들어와서 잘 나가다가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의원을 지지하면서 사실상 진보 좌파 진영에서 거의 한 20년 동안 방랑자 생활을 해왔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 시절에 이제 영입이 되면서 화려하게 국회에 컴백한 그런 케이스인데, 저는 왜 김민석 의원을 했나, 결국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이라든지 이런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하고 악역은 결국 이제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맡아라, 그런 어떤 시그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빨리해야 될 것들이 몇 가지가 있죠. 빨리 이제 행정 각료들을 임명하면서 국무회의도 구성을 해야 되고 특히 그 국무회의를 구성해야만 국회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방탄을 위한 여러 가지 법들, 법원조직법이라든지 형사소송법이라든지 또 여러 어떤 법들을 통과를 시키려면 대통령이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를 시켜서 공포를 해야지 집행이 됩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결국은 총리가 이제 악역을 짊어지라, 이런 어떤 저는 취지가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 어떤 통합의 의미에도 전혀 저는 합당하지 않고 특히 또 행정의 어떤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국무총리로서 저는 잘할 수 없다, 그런 우려가 큽니다.

◎김용준: 청문회 과정을 앞으로도 지켜보고요. 윤희웅 대표님 나오셨으니까 이제 투표 결과도 한번 좀 살펴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9.42% 득표율로 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41.15, 이준석 후보는 8.34 득표율을 각각 보였고요. 권영국 후보는 1% 조금 못 미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득표율 49.42%로 과반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1728만 7513표를 얻었는데, 이 득표수가 대선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때 첫 1600만 표대를 기록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사상 첫 1700만 표대인데, 우선은 윤 대표님께 먼저 좀 여쭤볼게요. 이 과반을 차지하느냐 과반을 차지하지 않느냐, 이 점이 또 의미하는 바가 좀 다른가요?

▼윤희웅: 일단은 뭐 상당한 격차로, 상당한 격차로 당선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고 말씀하신 대로 최다 득표를 한 것이니까 또 이전 사례의 경험에 비추어서 정당성을 그만큼 더 많이 확보했다고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겠고요. 다만 이게 이제 앞자리가 5가 되느냐 여부를 많이 강조했던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사실 그것을 많이 강조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폴 C 라이트라고 하는 대통령학 권위자가 대통령이 국정 운영하는 데 있어서 세 가지 중요한 자원이 있다라고 하면서 첫 번째는 다 아시겠습니다만 의회 내의 여당 의석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이건 자본과도 같다. 그래서 사실은 이제 지금 외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대통령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로는 평상시에 국정 지지율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따라서 중요한 사항이고, 세 번째로 이분이 지적하는 것이, 얘기하는 것이 당선 시 득표율입니다. 그러니까 당선될 때 득표율이 만약에 50%를 넘어가게 되면 어쨌든 절반,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하는 것이니까...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상대 쪽 진영에서 결과론적으로 승복은 다 하지만 이제 유권자들이 다른 정당의, 반대쪽 진영의 지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것을 승복할 것이냐, 이제 이런 부분들은 사실 애매한 부분들이 있을 텐데, 만약에 50% 넘어가면 그게 좀 수월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후에 정책을 추진하고 어떤 행보를 추진할 때 있어서도 국민적인 어떤 호응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으니 50%를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좋다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50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제 아쉬움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이후에 국정 운영 과정에서 국정 지지율 등을 통해서 채워나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미국 정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들은 매주 선거를 다시 치른다. 왜냐하면 그 국정 지지율이 사실은 좋게 나와야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김용준: 그렇죠.

▼윤희웅: 그런데 국정 지지율 떨어지게 되면 법에는 정해져 있지만 그 행사는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49%도 사실은 상당히 높은 것이고 격차가 컸기 때문에 의미 부여할 수 있는데, 50이 안 된 부분은 어쨌든 그런 소통하고 국정 운영하는 가운데에서 국정 지지율로 국민적 기대감들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채워나가게 되면 좀 더 신중한 국정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긍정적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그래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는 것은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초반에 확보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최인호: 당연합니다. 거의 50%에 육박하는 49.4%, 역대 가장 최고의 득표율이다, 또 최고 득표다. 최고 득표율이 아니라 최고 득표다, 하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실제 비교를 해보면 저희 민주당 정부만 보더라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지금 이재명 대통령까지 네 번의 정부를 지금 탄생을 시키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30만 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거의 50만 표 정도 차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거든요? 즉, 다자 대결 구도하에서 30% 후반대의 득표를 기록하면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정권 초반에 상당히 국민 통합을 이루거나 정권의 어떤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데 조금만 잘못하면 뭔가 동력이 약화되는 이런 결과로 많이 귀착이 됐는데, 또 문재인 대통령도 2등과의 표 수는 차이가 많이 났지만 41%밖에 기록을 못 했습니다.

◎김용준: 득표율이 좀 그랬죠.

▼최인호: 그렇습니다. 방금 윤희웅 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과반 득표의 의미, 민주적 정당성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좀 떨어졌던 게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100만 표 더 얻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고 득표율인데도 그에 비해서 150만 표를 더 받았다. 또 같은 탄핵 이후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도 400만 표나 더 많이 받았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압도적인 승리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오늘 천명한 국민 통합 정치를 하겠다, 또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 그런 의지 표명에 뒷받침하는 그런 아주 유의미한 득표율과 득표 숫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그래도 한번 짚어볼 부분은, 과반이냐 아니냐, 이런 것들도 중요할 수 있고 앞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래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 이 국민들이 어떤 신호를 준 걸까요?

▼홍석준: 조금 전에 최 의원께서 역대 좌파 진보 대통령보다도 이제 더 많은 득표를 얻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역대 대통령 구도에서 이번에는 3당의 어떤 후보 즉,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굉장히 약체였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인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때도 사실은 그때 당시에 이제 안철수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굉장히 강한 상대였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분히 50%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 측에서도 내심 그렇게 기대했고 많은 언론에서도,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출구 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충격을 받았는데, 이게 왜 50%가 중요하냐면, 사실은 많은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결선 투표를 갖고 있거든요? 결선 투표 대상이 되는 겁니다, 50% 대상이 되면. 그다음에 국정 동력에 있어서 당연히 중요한 것이고 또 중요한 이유는, 지금 이제 이준석 후보와 만약에 단일화가 됐다면...

◎김용준: 됐다면.

▼홍석준: 물론 산술적인 이야기지만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도 있었다, 이렇게까지도 나와서 나중에 어떤 우리 이제 지금 현재 우파 보수 진영의 어떤 헤쳐 모여, 어떤 만약에 그런 어떤 논의가 있을 때도 이준석 후보의 어떤 책임론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왜 이렇게 달성하지 못했느냐, 저는 깜깜이 국면에 들어갔을 때 여러 가지 어떤 이슈들이 나왔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유시민 작가의 여성, 노동자, 고졸 학력에 대한 어떤 비하 발언이라든지 또 TV 3차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어떤 젓가락 그런 걸 통해서 이준석 후보도 지나친 어떤 그런 표현으로 인해서 공격을 당했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불법 도박과 음란 어떤 댓글을 했다는 것들은 국민들이 새롭게 알게 됨으로써 그런 어떤 이슈라든지 등등 그런 어떤 이슈가 결국은 막판에 이재명 후보의 어떤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 저는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있었던 그 설화들, 논란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윤희웅 대표님, 지금 지역별 표심은 어땠는지 좀 쪼개서 보려고 하거든요? 일단 수도권 득표율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지역입니다. 서울 47.1, 경기 52.2, 인천 51.7인데, 윤 대표님,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이번 선거는 경기도 선거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정도로, 아무래도 두 분이 경기지사 출신이고 이준석 후보도 지역구가 동탄이고, 그런데 경기도를 가만 보니까 이제 포천이랄지 연천이랄지 비교적 보수 성향이 있는 이 경기 북부 지역까지 이 대통령이 가져갔다. 이것은 뭘 말해 주는 걸까요?

▼윤희웅: 경기도는 유권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게 되면 출구 조사 결과로 14%p 정도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난 것이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 이제 접경 지역이라든가 이런 데 보수적 색채가 있는 곳이긴 합니다. 물론 유권자 수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적긴 하죠.

◎김용준: 적긴 하죠.

▼윤희웅: 그런데 이제 보게 되면 이 출구 조사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이념 성향을 물어봅니다. 출구 조사에서 당신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하는데, 그 중에서 중도 성향층이 어떻게 향배가 가느냐도 중요하죠. 중도 성향층에서 59%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많은 여론조사에서 확인이 됐죠. 그런데 보수 성향층에서 무려 18%가 이재명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다른 진영에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대개 한 자릿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20%에 가까운,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도 20%에 가까운 투표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뽑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사실은 보수 성향층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보수층을 충분하게 결집하지 못했다는 부분, 거기에서도 이재명 후보로의 이탈이 있었다는 부분들이 지표로 확인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어보신 바대로 경기도에도 이런 보수 성향층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이제 보수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좀 나타난 측면이 1위와 2위 후보 간의 격차를 키운 배경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지금 3년 전 대선 때는 서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를 가져갔는데, 3년 만에 지금 달라진 표심이거든요? 이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홍석준: 그렇습니다. 수도권이라 하더라도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갈수록 확연하게 지금 달리 투표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대선에도 이겼고 특히 총선에서도 충분히 좀 해볼 만한 지역인데 경기는 갈수록 우파 보수 진영으로 봐서는 어려운 어떤 그런 지역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두 분의 후보자가 다 경기지사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특히 경기지사 시절을 할 때 결과론적으로 성과를 놓고 보면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많은 어떤 성과가 있었죠. 예를 들면 산업단지만 하더라도 이천 하이닉스 단지라든지 또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단지라든지 또 수원 광교 또 화성 동탄, 그런 어떤 대규모 주거 시설 그리고 GTX 같은 이런 어떤 수도권 전철망이라든지 그런 어떤 등등의 역할로 인해서 굉장히 좀 기대를 했었고, 특히 평택의 삼성 캠퍼스에 갔을 때 20~30대 젊은 층이 김문수 후보의 방문에 대해서 굉장히 환호를 하면서 마치 아이돌 하는 것처럼 악수 세례와 사진 찍자는 그런 것을 보고 저는 상당히 개인적으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준: 결과는.

▼홍석준: 이렇게 차이가 난 이유는 일단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역도 이런 어떤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또 두 번째는 지금 당의 어떤 지지 기반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책임당원 즉, 돈을 내는 어떤 책임당원, 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숫자가 굉장히 차이가 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당의 어떤 기반 자체도 좀 경기도가 지금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월등히 더 센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반대로 서울 같은 경우는 좀 상대적으로 조금 경기도보다는 고령화되고 있어서 완전히 경기도와는 다른 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께는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금 전통적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울·경과 대구 경북 지역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였습니다. 우리 최 의원님도 영상이 막 돌더라고요. 개찰구 앞에, 부산역에서 이렇게 막 끝까지 후보들 지지 유세하시는 걸 봤는데, 먼저 부·울·경 지역 결과부터 잠깐 볼게요. 모두 이제 김문수 후보가 앞서긴 했습니다.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민주당이 이 결과를 두고 단순히 패배했다, 이렇게만 보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울산 같은 경우에는 47.6 대 42.5, 이렇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이셨던 우리 최 의원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최인호: 한마디로 부산, 경남, 울산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고요. 사실 부산에서 40.1%가 나왔는데, 저도 평생 부산에서 정치를 했지만 저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부산에서 40%를 넘기는 것이 꿈의 목표다. 40%를 넘길 수 있는 그런 후보가 한 번도 안 나왔거든요.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출신인데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열린 조기 대선에서 부산에서 38.7%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지역 연고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40%를 넘겼다는 것은...

◎김용준: 그것은 최인호의 힘도 있었다.

▼최인호: 아, 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 부산 시민들이나 울산, 경남의 도민들도 결국은 이번 대선의 의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린 느닷없는 계엄에 대한 심판, 내란 종식의 필요성에 공감한 결과 40%가 넘는 그런 높은 득표율을 가져왔다고 하고요.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께서 해양 수도 부산의 공약을 아주 구체화시켰고 해수부의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심지어 해양수산 비서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하겠다까지 천명을 하면서 부산 발전에 대한 공약을 거듭, 거듭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한 결과, 이재명 대표 시대가 되면 부산이 정말 어려웠는데 인천보다 사실상 더 뒤져서 인구만 좀 많았지, 제3의 도시로 전락해 버렸는데 다시 부산이 제2의 수도로서 명실공히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에 대한 기대감을 아주 충분하게 줬다. 공감을 얻었다. 그런 측면에서 부·울·경에서 40%가 넘는 아주 그런 획기적인 득표를 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천명한 국민 통합 정치가 공허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잘만 공약을 지키면 전국적인 의미로 봐서도 통합 정치, 국민 통합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아주 의미 있는 득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좀 뼈 아픈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그래도 부·울·경에서 앞섰지 않느냐는 쪽에 좀 더 무게추를 두시나요?

▼홍석준: 굉장히 뼈 아프죠. 굉장히 뼈 아픈 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일단 영남권의 총인구가 한 1350만 정도 됩니다. 그런데 TK가 한 550만이고 PK 지역이 훨씬 더 많죠. 그만큼 PK가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선거 결과 두 가지 점이 뼈 아픈데, 일단 조금 전에 득표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가 40%를 넘었다, 이 점도 뼈 아프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부산 경남 PK 지역에서 투표율도 낮았습니다. 투표율도 한 78% 정도 됐었거든요. 경남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평균보다도 낮았죠. 대구가 80%를 넘었는데, 그러니까 두 가지 지점. 즉, 투표율도 낮았죠. 또 득표율도 역대 좌파 진보 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런 두 가지 측면이 좀 뼈가 아팠고, 이런 것들이 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봅니다. 단, 앞으로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후보 시절에 했던 이야기들 즉, 여러 공약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점들이 결국은 조금 전에 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 경남 시도민들의 어떤 열망을 갖고 있는데 지켜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오히려 더 부메랑으로 될 수도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이렇게 최 의원님, 일을 지금 부산의 공약도 있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인수위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바로 업무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사무실에 갔더니 꼭 무덤 같다, 이렇게 기자들에게 얘기를 했어요. 왜 그런가 하고 물어봤더니 용산 사무실에 왔는데 아무것도 없답니다. 필기도구를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이 지장을 찍어야 되나 했는데 인주도 없고 그렇다는데, 지금 여기 되게 정비를 해야 되겠네요.

▼최인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할 때 아주 야박하게 정상적으로 퇴임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준비를 거의 뭐 협조를 안 해서 청와대에서 마지막 날 주무시지 못하고 호텔에서 자고 그렇게 퇴임식을 했을 정도로 좀 야박하게 했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리 용산에서 또 떠났습니다만 최소한 대통령 비서실이 있는데, 그러면 바로 와서 뭔가 최소한의 실무적인 일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는 해 주는 것이, 아니, 특활비 그렇게 많이 받아서 대통령 비서실이 뭐 했다는 겁니까? 참 그런 측면에서도 참 이해할 수 없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러나 국민 통합 정부를 출발하고 또 바로 성과를 내겠다고 천명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빨리 직무력을 확보하고 그런 정책적인 추진, 그 실천을, 고삐를 죌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이 있는 경북 지역 그리고 보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도 잠깐 보면요, 여기서는 20%대는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안동에 가서 저를 좀 어여삐 여겨 달라는 얘기까지 호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TK의 벽은 여전히 높네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곳에서 이제 그 지역 출신이어서 30% 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기대가 있었고,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있었는데, 그런데 실제 결과는 그렇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제 아마도 보수층들이 막판에 어떤 견제 정서가 많이 활성화된 측면들이 있을 텐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의 여지가 있는 단초도 발견할 수가 있겠는데요. 지금 이제 김문수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 얻은 득표율을 보시게 되면 앞자리가 6입니다. 과거 같으면 사실은 70% 후반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지금 60%대거든요. 70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 나머지 부분은 이준석 후보에게 지지가 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에서 적절한 선택지만 제공되면 어느 특정 정당의 후보에게 완전히 몰표를 주는 현상들은 적절한 후보 카드만 제공이 되면 일정 부분 완화될 수도 있다고 하는 약간 희망 어린 시선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이렇게 득표율만 봤을 때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사실 낮긴 합니다만, 만약에 어떤 정책들, 대구 경북을 위한 어떤 정책들도 추진하고 한다면 다소간 변화의 여지는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김용준: 대구 경북에 계시는 홍 의원님,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후보에게 안 뺏기려고 굉장히 노력하셨나 보네요. 그렇지만 지금 7자가 꺾였습니다. 60%대입니다.

▼홍석준: 이제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얻은 표도 좌파 진보 대통령 후보 중에 가장 많이 얻었습니다.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대구 경북에서 한 21%밖에 못 얻었습니다. 훨씬 더 많이 표를 얻은 것이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PK에 대해서는 어떤 공약을 아주 구체적으로 해수부라든지 등등 했지만 정작 TK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어떤 구체적인 어떤 공약은 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또 우리가 남이가, 이런 어떤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경기도지사 시절에 2020년 코로나가 이제 창궐을 해서 대구 경북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생했고 특히 대구의 환자들이 대구 경북에서 다 수용이 안 됐을 때 다른 지역으로 전원을 당시에 권영진 시장, 지금 국회의원이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역에서 호응을 했습니다. 심지어 광주 등에서도 이제 받아줘서 광주병원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병원을 확보하고 있었던 경기도의 당시 지사였던 이재명 지사가 그걸 거부했습니다. 등등 사실은 우리가 남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알고 보니까 남보다 더 고향을 챙기지 않았다. 이런 어떤 비판도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좌파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이 표를 이번에 얻었습니다.

◎김용준: 어느 선거 때나 세대나 성별에 따라서 지지 후보가 엇갈린다 평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땠을까, 보겠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그래픽은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입니다. 20대 이하 남성과 여성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물었더니 남성은 이준석 후보가 가장 많았고요. 여성은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았습니다. 윤 대표님, 지금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남녀 표심이 확연하게 지금 엇갈리는데, 보통 이런 정치적 성향이 나이가 들면서도 이어지는지요?

▼윤희웅: 그러니까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게 되면 말씀하신 것과 연관 지어서 60대 표심을 보게 되면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출구 조사 기준으로 봤을 때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48%, 김문수 후보가 48.4%, 그래서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60대가 과거에 386세대들이 60대에 대거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젊을 때 있었던 정치적인 지향점, 성향들, 정향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좀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20대와 30대의 남녀 간의 현격한 정치적 성향 차이는 대한민국에서 사실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40대, 50대, 60대에서는 남녀가 차이 없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득표율이 동일합니다, 거의. 그런데 지금 20대 어떤 30대에 또 약간 이제 남녀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은 대한민국에 많은 과제를 안겨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대 갈등 여부 해서 젊은 층과 노년 세대의 갈등 많이 얘기하는데, 이 세대가 말씀하신 대로 나이가 들어가면 그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이 같이 엉켜버리는 것이거든요. 더 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 부분은 사실은 약간 득표를 위해서 조장하고 활용한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더 커진 측면이 있어서,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것이 보면 30대 나이 들어가면 다소 완화하는 형국이 보여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정치권에서 이것을 계속 지속적으로 득표에 유리한 쪽으로 양쪽에서 활용하게 된다면 이것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부하에서는 또 새로운 지금 의회에서는 이 젊은 층의 남녀 간의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는 어떤 정책적인 접근, 이런 것들을 좀 도입을 해서 이 갈등이 나이 들어서도 유지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이 우리 정치권에 필요한 부분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 저 결과에서 또 하나 지금 눈여겨볼 부분이, 20대 이하 여성층에서 권영국 후보에게 5.9%의 예상 득표율을 보인 건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 싶습니다. 권 후보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최인호: TV 토론회에서 그런 점을 천명한 것도 20대 여성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로 6% 가까운 득표를 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실제 우리가 선거 분석을 여러 측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역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지역 갈등,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TK를 제외하고는. 그런 측면에서 상당 부분, 지역 간의 갈등 부분은 상당히 해소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 아니냐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또 계층 갈등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이 없습니다. 그 부분은 좀 우리가 더 분석을 해봐야 되는데, 특히 이제 남녀 간의 표 차이가 좀 두드러진다. 특히 20대에서,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보수적인 후보들에게 대거 지지를 했고 또 20대 여성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또 대거 지지를 했단 말이죠. 이렇게 어떻게 보면 남녀 간의 유권자들의 20대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왜는 이렇게, 이거는 갈등적 요소거든요, 사회적으로 보면. 또 실제 갈등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깊이 있는 천착을 해야 되고 또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된다 하는 그런 측면에서 아주 깊은 시사를 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특히 권영국 후보는 아주 행운을 얻었습니다. 4당을 초청해야 된다는 일종의 선거 룰 때문에 의석은 없지만 TV 토론 나가서 상당히 저런 의미 있는...

◎김용준: 유의미한.

▼최인호: 유의미한 선전을 했는데, 득표는 얼마 안 됐지만 인상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어떤 여성 정책을 비롯한 권 후보의 공약이나 말들이 향후 새 정부에서도 조금은 참고할 필요가 있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인호: 그런 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이재명 정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과제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 아무래도 민생, 경제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 TF를 가동하겠다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밝혔는데, 최 의원님,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최우선 조치를 뭘 해야 되는 겁니까?

▼최인호: 그렇습니다. 우선 그 후보 시절에 여러 번 강조했지만 특히 마지막 날도 이재명 정부의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 국정 과제는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그래서 비상경제대응 TF 팀을 즉각 구성하겠다고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민생, 민생, 물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이후에 특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지금 올랐습니다. 지금 자영업자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압도적으로 우리나라가 많은 데도 지금 폐업을 너무나 많이 해서 자영업자 비율이 뚝 떨어졌다는 통계청 보고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지금 골목 경제가 심각한 위기고 자영업자들은 거의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는 형국이거든요. 이런 측면에서는 긴급 처방이 필요한데, 이런 골목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추가 경정, 추경을 즉각적으로 국회의 협조를 얻어서...

◎김용준: 추경.

▼최인호: 예, 추진하겠다. 30조 원 규모다 하는 것도 이제 천명을 했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 추경 확보에 아주 빠른 대책이 지금 있어야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두 번째는 경제 살리기입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금 네 달째, 다섯 달째 지금 이어오고 있거든요. 심각한 경제 부진인데, 지금 플러스 성장으로 빨리 모멘텀을 찾아야 되는데, 어쨌든 비상경제대응 TF에서는 물가 안정, 민생 회복과 함께 어떻게 보면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것인가. 지금 벌써 6월 달이지 않습니까? 5월 달까지 보면 전체적으로 거의 0%, 이대로 가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 협상이 잘 전개가 안 되면, 수출이 부진하게 되면 마이너스 성장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제 성장 모멘텀을 이재명 대통령이 빠르게 차단해야 된다는 그런 과제들이 있고요. 특히 이제 나중에도 이야기하겠지만 트럼프 정부와의 경제 외교 협상, 이 문제도 빨리 조기에 매듭을 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께는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지금 이재명 정부 출범에 대해서 미국과 중국과 일본 등 우리 근처에 있는 국가들의 반응이 또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축하 인사를 일단 전하면서 한미일 3자 협력, 안보 또 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다만 이제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 등에 반대한다는 등의 입장도 내놨고, 이러다 보니까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고요.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일 간의 협력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한일 간의 외교의 중요성을 되게 강조를 했고요. 또 이제 한중 관계가 좀 개선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섞여 있는데, 이 한·중·일, 이 반응들 좀 보면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 될 과제, 어느 나라의 어떤 문제일까요?

▼홍석준: 아무래도 일단 줄라이 패키지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김용준: 미국과의 관계.

▼홍석준: 가장 중요하죠.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가 윤석열 정부 때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한 2.3% 됩니다. 문재인 정부 때 한 2.15% 되죠. 그런데 그는 성장의 질로 보면 문재인 정부 때 전체 경제 성장에서 정부 부분 즉, 정부 재정이 차지한 비중이 한 3.7% 그리고 윤석열 정부 17% 즉, 경제 성장의 어떤 질은 윤석열 정부 때 훨씬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1/4분기 동안에 지금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 것은 결국은 지금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수출이 지금 급감하고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 시절에 지금 현재 협상을 통해서 네 가지 부분으로 협상 부분을 했고, 이것을 이제 협상 만료 시한이 7월 6일인가요? 그렇게 줄라이 패키지로 일괄 다 타결을 해야 되는 그런 어떤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안보는 물론이고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도 현재 이재명 정부가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정부가 이런 어떤 멘트를 냈습니다. 즉, 중국과의 그런 어떤 우려, 전 어떤 자유민주주의 선거라든지 이런 중국의 어떤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상당히 외교적인 어떤 언사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어떤 의미를 둘러싸고 중국의 어떤 세력에 대한 견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어떤 그런 것도 있고. 특히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셰셰 하는 그런 태도에 대해서는 미국이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또 사전 경고를 했다, 또 이런 어떤 해석도 있을 수가 있는데, 어쨌든 미국과의...

◎김용준: 미국과의 관계.

▼홍석준: 어떤 관계를 빨리 조속히 일단 관세 문제부터 푸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준: 윤희웅 대표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이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통합이라는 부분은 새로운 대통령마다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정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인 것 같고요. 또 통합을 얘기했지만 내란에 대해서는 또 단호한 입장을 전했는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치권 안팎에서 이 통합, 양극화에 대한 어떤 주문들, 여론의 추이를 보면 굉장히 열망이 좀 뜨겁게 오는 부분이 있습니까?

▼윤희웅: 과거에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가장 도드라진 심각 사회 갈등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질문을 하게 되면 지역 갈등이었고요.

◎김용준: 지역 갈등.

▼윤희웅: 그 이후에는 경제적 관련해서 계급 간 갈등이라고 하는 비율이...

◎김용준: 계층 갈등.

▼윤희웅: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층 간 갈등이죠. 그런데 지금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해서 물어보게 되면 이념 간 갈등, 정치 갈등이 수위를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과거 10년 전에 비해서 지금 엄청나게 변화가 있는 거죠. 사실은 정치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라고, 이제 임무를 부여받은 그룹인데 어떤 갈등 확대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정치 영역에 대해서 굉장히 불신이 강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함께 필요한 가운데 이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인데요. 정치권 내부에서부터 통합을 하려고 하는 흐름들이 보여져야 국민들이 일단 신뢰를 보내고 정치가 다른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이 통합을 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를 했는데요. 아까도 잠깐 얘기 나왔습니다만, 국민들이 통합을 정말 하려고 하는 것이구나, 통합적인 어떤 국정 운영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인사, 인선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이제 초반에 인선 한 것은 정말 가까운 손발을 맞춰야 될 사람들이니까 가까운 사람들로 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외에 앞으로 장관 인선들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는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쪽에 있는, 다른 진영에 있는 인물들, 선거 과정에 영입된 인물들도 많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인물들이 적재적소에서 임명이 되고 역할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면 국민들이 실제로 어떤 통합을 중시하는 국정 운영을 하는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러면 정부와 정치권이 다른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어떤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부분들, 인선 과정에서 이후의 인선에서는 좀 더 다른 진영에 있는 다른 성향에 있는 인물들도 임명을 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용준: 부산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의 중추적 역할을 하신 최 의원님. 지금 인사 말씀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사로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이재명 정부에서 보수 쪽에 눈여겨보고 있는 국무위원이랄지 이런 인사 하마평, 예상 가능하신 분이 있을까요?

▼최인호: 글쎄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마 저는 그 부분에서는 실력을 중시하겠다, 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인사 원칙을 천명했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가까운 사람, 그러나 전제는 뭐냐, 실력과 실적이 있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진보, 보수, 전혀 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책 자체가 아까 처음에 우리도 토론을 했지만 박정희 정부 또 김대중 정부, 다 언급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당연히 전문가를 모셔야죠. 그분의 평소 생각이 보수라 할지라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면 반드시 저는 쓸 거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평소 진보나 보수라기보다는 실용주의자다. 그런 측면에서의 면모를 앞으로 인사 정책에서도 그렇게 저는 관철하지 않겠나. 그래서 앞으로 놀랄 만한 파격적인 그런 보수적 인사도 기용하고 발탁하는 그런 저는 인사 행보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오늘 뉴스 거리 하나 나왔습니다. 깜짝 보수 인사가 분명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최인호 의원의 말씀이셨고요. 홍석준 의원님. 그러면 이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서 인사적인 측면 말고 또 어떤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여줘야 이 통합이라는 것이 정말 국민들이 체감상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일까요?

▼홍석준: 저는 인사 이외에 두 가지를 언급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첫 번째 말했듯이 어떤 정책입니다. 어떤 정책에 있어서 어떻게 전 정부의 좋은 정책을 계속해서 승계 발전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뒤엎어버리느냐, 이런 것들도 굉장히 통합에 중요한 어떤 판단 잣대가 될 것이고요. 두 번째, 지금 특검법을 통해서 지금 현재 내란 종식한다고 지금 하고 있고 한데, 과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 특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에 하는 거는 또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여야 간의 어떤 협의를 거쳐서 이제 해가는데, 그냥 또 기존처럼 그냥 막무가내로 의석수만 믿고 그냥 민주당 막무가내로 그냥 특검법을 처리하고 또 특검을 임명해서 내란 종식이라는 이름으로 마구잡이로 하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정권 보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국면에서 그리고 그 이전부터 정권 보복은 없을 거다, 수십 차례, 수백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것이 그냥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런 어떤 특검법 처리부터 제대로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내란 종식이라는 명분으로 무자비한 어떤 정치 보복이 자행되는 어떤 그런 현상이 벌어질 것이고 그것이 곧 문재인 정부 때 했던 적폐 청산에서 우리가 봤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국론을 분열하는 데 큰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내일 그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던데, 내란 특검법 또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이런 법안들, 최 의원님, 모두 통과가 되는 겁니까?

▼최인호: 그렇습니다. 지금 내란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민들에게 6개월간 어마어마한 고통, 뭐 물가도 천정부지로 올랐고 경제도 지금 관리가 안 돼서 엉망이고 트럼프 정부와 경제 협상을 해야 되는데도 대통령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경제 협상도 사실은 지지부진한 이런 실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과적으로 느닷없는 계엄 또 내란이 주는 국익상의 폐해, 국민들에게 준 고통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계엄이나 내란이나 이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내란 수사는 불가피한데, 검찰이 그동안 제대로 된 수사를 했으면 특검이 필요가 없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검찰은 16명을 구속시키고 기소하고 재판하는 데만 멈춰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경찰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재부총리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를 했거든요? 대선 직전에 이루어졌는데 뭔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이 내란 동조 행위가 있었던 거 아니냐, 본인들이 지금까지 해명한 것과는 전혀 다른 계엄 전후 과정에서 뭔가 협조했다 또는 주요 임무 종사자까지 되는 거 아니냐는 뭔가 정황과 증거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출국금지 조치가 있었지 않느냐고 우리가 유추를 해보면, 이 내란과 관련된 세력들이 너무나 광범위하게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경호처 서버를 이전에 경찰이 확보해서 지금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왜 검찰이 또 경호처 차장이 그렇게까지 경호처의 서버의 검색이나 확보에 대해서 그렇게 저항을 했느냐 하는 것을 보면 1300개의 비화폰이 지금 민간인에게도 지금 배포가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회수되지 않은 그 비화폰이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서, 국가 지도자를 위해서, 위해까지 가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하지 못하는 이런 내란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때문에라도 내란 방지,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이런 내란 특검은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또 김건희 특검법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주가 조작은 아주 응징해야 되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경제사범 중에 가장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그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다 피해를 보는 것이거든요, 주가 조작이라는 것은. 도이치 주가 조작이라든지 삼부토건의 시세 조종이라든지, 이런 그 주가를 가지고 김건희 전 여사가 범죄에 연루됐다. 그리고 아주 구체적인 증거까지도 제시됐는데도 검찰이 그동안 무혐의 처분을 해버렸는데, 이렇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한 거 아니냐. 그래서 어떤 그 내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재발 방지 차원과 어떤 경제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죄하고 협치는 구분이 돼야 된다.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저는 아마 야당 대표를 수시로 만나고, 수시로 또 협조할 건 협조하고 또 소통할 건 소통해서 받아들일 거는 받아들이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만나서, 대표 시절에 만나서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해버리고, 한 3개월 후에 계엄을 통해서, 군대를 동원해가지고 야당을 또 아예 말살시키고 국정을 사법부까지도 또 국회까지도 장악을 했던 이런 극단적인 반 협치 태도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히려 거꾸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도 수시로 만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홍 의원님, 그 하나 더 사안이 있습니다. 지금 18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게 지금 대통령 당선 시에 형사재판을 받지 않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사실공표죄의 대상을 축소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상태인데 이번 달에 임시국회에서 이것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시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네. 저는 처리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처리를 하고 난 다음에 또 이제 이 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에서 통과가 돼서 공포가 돼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월 임시국회 처리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6월 18일날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항소심에서 한두 번 심리에서 확정이 되면, 대법원으로 넘어가면 이미 대법원에서는 이미 확정을 거의 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언제라도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금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이런 어떤 개정안을 이제 해야 된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또 있죠. 또 당장 내일 이화영 전 경기지사가 불법 대북송금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있습니다. 이미 항소심에서 징역 7년 8개월을 받았는데요. 거의 99.99% 상고 기각이 돼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될 겁니다. 그러면 이 대북 송금 문제에 있어서도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1심 받고 있는데 이것이 관계없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지시했거나 혹은 당연히 보고받기 때문에 직접적인 어떤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어떤 사법적인 문제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초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어떤 난관이 될 것이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위헌 입법을 마구 양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께 짧게 관련해서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어제 방송 3사 저희 KBS 포함해서 심층 출구 조사라는 걸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진행해야 하느냐 여기에 질문이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3.9%는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만 떼고 봤을 때는 재판 계속과 중단이 42.7대 44.4로 거의 비슷한 양상이었고요. 이것은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 걸까요?

▼윤희웅: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사실은 이제 이런 사안들을 물어보게 되면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고 또 국회의원들은 장외에 있지 말고 국회의 안에 들어가서 어쨌든 일을 하고, 학생은 또 학교로 가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것을 물어봤을 때 대통령이지만 또 수사가 계속 필요하다라고 하는 기류들도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또 의견이 다른 쪽에서는 이 부분 어쨌든 더욱 정치적인 공세 측면에서 또 이것을 강화할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이 문제는 사실은 대통령이 임기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소추권이 제약되는 상황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것이냐라는 문제와 관련돼 있는 상황인데요. 국정 운영을 위해서 사실은 이 부분 좀 지연, 뒤로 미뤄지는 것,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시각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 법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하는 그 원리에 따라서 수사는 또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 시각도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할 수도 있는 것인데요. 정치권에서 여야 간에 지금 정권 초반이기 때문에 또 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좀 소통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 좀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어떻게 풀어갈지를 논의하는 가운데 해법을 모색해 봤으면 하는 건데, 정확한 정답은 어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어서 무난하게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과정들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정치권의 또 하나의 과제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 역시 또 분열의 어떤 단초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김문수 후보가 받아둔 득표율 41.15% 김문수 후보는 개표가 80% 넘게 진행된 오늘 오전 1시 반쯤에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고요. 일단 지금 김문수 후보의 41.15% 득표. 홍 의원님, 어떤 의미 값을 찾으시겠습니까?

▼홍석준: 일단 똑같은 탄핵 대선으로 이루어진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24%였습니다. 거기에 비해서는 거의 한 17%, 18% 정도 높게 받았었는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는 이제 8%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큰 표 차로 졌습니다마는 저는 김문수 후보가 어려운 탄핵 대선에서 그래도 굉장히 좀 선전을 했다. 그것은 이제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어떤 도덕적인 어떤 이미지라든지 또 그동안 후보 경선 과정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게 된 것은 도덕적인 이미지와 그동안 경기지사로 했던 여러 가지 어떤 업적 등등이 이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어떤 그런 것들이 아닌가 싶으면서 이번에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좀 선전을 좀 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본인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이 빨리 정당을 좀 추스르고 새로운 어떤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데도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럼 김 후보의 패배 승복 선언 잠깐 들어보고 홍 의원님께 그 패인도 잠깐 좀 간략히 여쭤볼게요.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용준: 어떻습니까?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애초에 탄핵 반대랄지 계엄이랄지 이런 부분에 좀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후보를 내세운 자체가 좀 소구력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 않았느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패인은 어디로 보십니까?

▼홍석준: 예, 그렇습니다. 일단 이번 대선은 이제 민주당에서 주장했던 내란 어떤 프레임 그리고 저희 당이 주장했던 이재명 후보가 됐을 때는 독재 프레임 이렇게 프레임으로 맞섰는데 아무래도 내란 프레임에 사실은 극복할 수 없었다. 어떤 그런 어떤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 그리고 이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유스러운 어떤 사람을 좀 했으면 어떻겠느냐 이런 것들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또 당내 경선 어떤 절차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당내 어떤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되고 또 그 이후에 또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민주정당에서 사실은 누가 더 유리한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은 민주적인 어떤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가 돼야 하는데 좀 그런 면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이 좀 우여곡절 끝에 뒤바뀌고 하다가 결국은 김문수 후보로 되는데 그런 것들도 굉장히 좀 패배 요인이 아닌가 즉 일단 프레임에서 내란 프레임 그다음에 이 그 과정에 어떤 아쉬움 후보 선정하는 데 아쉬움 꼽으라면 크게 두 가지를 좀 선정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 의원님 상대당 후보의 패인 중에서 내란 프레임 외적인 요인이 있다면 또 뭐가 있었을까요?

▼최인호: 뭐 후보의 매력이 좀 떨어진다.

◎김용준: 매력이 떨어져요?

▼최인호: 사실은 뭐 선거 초반에 가락동 농산물시장 가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고 미스 가락이다라고 해서 요즘 시대에 대통령 후보 그것도 제2당의 대통령 후보가 저런 정도의 성인지 감수성을 가져서 되겠느냐 그 많은 지적을 당했지 않습니까? 이 외에도 좀 시대에 뒤떨어지고 뭔가 과거의 어떤 남성 우월적이고 좀 전근대적인 이런 사고방식이 여과없이 표출이 되는 바람에 아무래도 공감하지 못하는 유권자들로부터 저 김문수 후보는 생각보다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졌다 매력이 없다 하는 이런 측면들이 본인 후보의 경쟁력이 약했다 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뭐니 뭐니 해도 이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단절한다라는 그 말 한마디 못한 것. 그것이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귀환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 역할을 할 것이다 하는 그런 국민들의 우려 특히 중도층에서는 거의 70%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던 유권자들이고 또 실제 약 60%에 가까운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과정인데도 그러면 이것을 중도층을 조금이라도 더 흡수를 하려면 자꾸 윤석열 지지하는 20~30% 거기에 자꾸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거는 그대로의 지지자들을 묶어 세울 수 있는 방도를 찾으면서도 중도 확장 전략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절연하겠다. 심지어 당에서 먼저 국회에서 먼저 나서서 윤석열 내란 또는 특검에 대해서 우리부터 먼저 발의를 하겠다라든지 이런 파격적인 만약에 행보를 보였다면 중도층에서도 상당 부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해 주었지 않겠나. 그래서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표차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자초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투표 전에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이 아니라 사실상 출당이다 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당론을 무효화해야 한다. 나름 승부수를 던졌는데 막판의 민심 변화 효과는 그렇게 미치지 못했나 보네요.

▼윤희웅: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웠을 텐데요. 아까 많은 분들이 분석하듯이 이번 선거가 지난번 계엄에 대해서 심판하는 그런 선거다 그렇게 작동했다 많이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면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한다 또 심판을 한다고 했을 때 냉정한 평가와 심판의 대상이 있잖아요. 그 대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란 말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 때가 되면 나타나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화면에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심판의 대상이 유권자의 눈앞에 계속 보이니까 그러면 심판론 선거가 더 잘 작동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절을 해서 뒤로 물러나게 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니까 그것을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을 텐데 그것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것을 자제를 요청하거나 이런 것들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관찰해내지 못한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이렇게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은 있었습니다만 실제 그것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니까 그것이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의 격차를 크게 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용준: 자, 그러면 국민의힘은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은데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이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으로 큰 상처를 드리고도 과거와 절연하지 못한 우리당 하면서 맞아도 싼 사람들이라는 질책까지 감수할 처지다라면서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존망에 대한 문제다라고 글을 올렸는데 홍 의원님 지금 수습을 어떻게 할지 일단 내일 비상의총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와 권성동 지도부 일괄 사퇴가 답인가 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홍석준: 예, 지금 이제 결국은 이제 비대위를 연장하느냐 아니면 또 이제 당 대표를 선출하느냐부터 이제 결정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기초부터 뼈를 깎는 어떤 혁신의 어떤 각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어떤 그런 것들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헌 당규를 바꾸고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런 어떤 이념이 당에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즉 당의 어떤 운영이라든지 작동이라든지 공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고민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당연히 이제 표출이 돼야 되는데 그런 것을 표출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당 대표를 새롭게 뽑아야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 대표를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그런 어떤 의견을 표출하는 어떤 분들에 의해서 그런 어떤 생각들이 국민들에게 이제 반영이 될 때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렇게 비대위를 계속해서 연장 연장을 하다 보면 새롭게 비대위를 맡을 사람도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또 김영태 비대위원장 역시 또 이번에 비대위원장으로서도 책임이 있는 만큼 거기에 대해서 자유스러울 거 없다. 그래서 빨리 당이 조속히 정비를 해야 되고 그 정비 방법은 당 대표 선출 과정이어야 된다. 그러나 그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어떤 기득권을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더 질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당권 얘기가 나오게 되는데 선거 과정에서 이 집안 싸움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 영상으로 추려봤습니다.

지난달 10일

단일화 파국에
대선 후보 교체 나섰던 국민의힘

<녹취>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00:45)
오늘 밤사이에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자가 등록하는 그 절차까지 오늘 밤에 다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3:20 한덕수 전 총리 입당
… 대선 후보 등록

04:00 대선 후보 신청 마감
한덕수 1인 등록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09:50)
야밤의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당원들 '한덕수로 후보 변경'
투표로 부결시켜

<녹취> 권영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3:15)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되었고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지난달 11일

<녹취> 한덕수 / 전 국무총리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습니다.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
하루도 안 돼 ‘좌절’

◎김용준: 최 의원님 지금 상대당에서 지금 이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당권 거래 제안이 있었다는 이준석 후보 측의 주장이 있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런 부분들까지 곱씹어 본다면 역시 어떤 대선에 대한 목표보다 다른 것에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좀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짐작이 되시나요?

▼최인호: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상대당이지만 국민 전체의 정치권 전체가 좀 개혁하기를 바란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에서 또 우리나라 현장에서 쿠데타와 같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현직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파면을 당해서 조기 대선을 하는데 그 선거는 당연히 내란에 대한 종식 또 내란 세력에 대한 단재, 심판 뭐 이런 의미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제대로 된 단절 선언을 한 번 하지 못하는 이것은 결국은 대선 승리보다는 질문하셨지만 대선 패배 이후에 일어날 당권에 대한 이런 서로 간의 욕심들이 더 앞섰던 결과 원칙적인 문제를 다 놓친 그런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봐지는데 지금 대선 패배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내일 의총을 해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지만 저는 아마 친윤 세력들은 연말까지 권성동 비대위 위원장 체제로 계속 가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벌어서 어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 또 선거 평가 과정에서 왜 패배했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실상 지지하고 옹호해 왔던 국민의힘의 노선 선거 전략에 어떤 실패 이런 거라고 철저하게 반성하면서 보수의 중심으로서 국민의힘이 개혁돼야 한다 하는 그런 요구를 자꾸 회피하지 않겠나 지금 권성동 체제가 또 친윤 세력이... 그러나 한동훈으로 대표되는 수도권의 어떤 국민의힘 세력은 여론에서 이제 국민의힘도 좀 바꿔라 개혁해라 보수도 좀 탈바꿈해라.

◎김용준: 앞서 박정훈 의원 얘기한 것처럼요.

▼최인호: 그런 여론을 기반으로 해서 상당히 8월 달에 전당대회를 요구할 것 같은데 실제 전당대회가 8월달에 열릴 수 있을지 그것도 좀 불투명하고 열린다고 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윤석열 반대하는 한동훈 쪽 세력과 또 친윤 세력 간의 다툼에서 세가 많고 기득권 있는 친윤 세력이 또 잡으면 이거는 또 국민의힘의 개혁은 물 건너가는 거 아니냐 그런 관점에서 좀 유심하게 걱정 어리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범보수 진영으로 꼽히는 개혁신당 상황도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KBS가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10%로 나타났는데 실제 대선 득표율은 8.34. 8.34%에 그쳤단 말이죠. 윤 대표님 왜 이런 결과였을까... 역시 우리가 짐작하듯이 3차 토론회에서 있었던 그 발언 논란 때문인가 싶습니다.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명확하게 사실은 확인이 되는 것이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도 각종 다양한 곳에서 여론조사 자체는 진행이 되었거든요. 3차 TV 토론 이후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그전에는 두 자릿수에 진입을 했고 상승 국면에 있다가 3차 TV 토론 이후에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지는 현상들을 많이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상당히 타격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애초에 사실은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더라도 득표율에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 녹록지 않은 특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의 특성 때문에 그런데요 2, 30대의 젊은 층이었거든 그리고 정치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중도 성향층이 좀 있었어요. 이런 분들은 투표 적극성이 다른 두 후보의 지지층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과연 한 10% 이상 나온다 하더라도 득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은 회의적 시각이 상당히 많았는데 거기다 3차 TV 토론에 그 악재가 더해진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한 자릿수로 상당히 하락하게 되는 흐름들이 나왔고 그것이 득표율로 나온 상황이어서 이준석 후보는 사실 나름대로 전략적인 판단으로 3차 TV 토론회에서 발언을 한 것이기는 할 텐데 오랫동안 앞으로 정치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상당히 소탐대실한 그런 측면이 컸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네. 홍 의원님 지금 윤 대표님께서는 소탐대실이라고 평가하셨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금 10%가 안 됐기 때문에 선거비 보존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개혁신당 살림살이가 굉장히 빠듯해질 텐데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준석이라는 인물 자체로 놓고 봤을 때는 소탐대실이었나요? 아니면 그래도 실보다 득이 있었나요? 어떻게 보셨는지요.

▼홍석준: 소탐대실이 소고기를 탐하다가 대통령을 잃는다는 그런 어떤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데 저도 윤 대표의 말씀에 동의를 하는 게 사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젊은 장래가 정말 전도 창창한 정치인인데 사실 이번 선거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좀 잃은 것 같습니다. 선거비 보전 이런 거야 저는 좀 마이너한 문제인 것 같고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것이죠. 결국 이준석 후보는 우파 보수 진영에서 앞으로 정치를 계속해야 될 분인데 지금 계속 개혁신당에서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우파 본류인 국민의힘 어떤 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데 이준석 후보가 갖고 있는 일부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 예를 들면 싸가지가 없다든지 그런 어떤 이미지를 이번에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면 어떤 대선의 어떤 승부 여하를 떠나서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우파 보수 진영을 위해서 헌신했다, 희생했다. 이런 어떤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어떤 그런 것을 자기 스스로 차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은 굉장히 두고두고 우파 보수 진영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어떻게 보면 좀 악수로 계속해서 회자가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굉장히 큰 어떤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네. 최 의원님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 이준석 후보. 이준석 의원의 확장성은 어디까지로 예상하십니까?

▼최인호: 이번에 8. 몇 퍼센트죠? 8.34%에 그쳤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했던 10% 이상 두 자리 득표를 해서 보수 정치권의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지겠다는 그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라고 볼 수 있고요. 이렇게 한 자리 숫자로 머문 것은 저는 여성 혐오 발언도 있지만 단일화 프레임을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프레임 제시에 실패했다. 즉 이재명 후보는 후보대로 이준석 후보를 향해서 아니 단일화할 거 아닙니까? 단일화할 거죠? 할 거죠? 공격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안 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할 거냐, 그러면 단일화되면 이재명 지지자들은 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겠죠. 그리고 지지층을 좀 더 강고하게 결속시켰던 그런 효과도 있었고 실제 이준석 후보가 보수적인 후보, 윤석열 세력하고도 그 손을 잡을 수 있나 하는 의문점을 던져줌으로써 일부 이탈을 유도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줄기차게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단일화를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야밤에 의원실 앞에 가서도 기다리고 했죠. 이렇게 쇼잉한 것은 결국은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보다는 또 이준석 후보가 독자적으로 자꾸 출마를 고수함으로써 표가 분열되는 것보다는 김문수라야 김문수로 표를 모아주어야 이재명과 대결이 가능하다. 그런 표의 단일화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 또 빠져나간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적인 전술의 실패와 또 여성 혐오 발언까지 겹쳐서 본인의 목표는 전혀 이루지 못하고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만 극대화시켰던, 제일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실패한 후보다. 그렇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마지막으로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윤희웅: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합한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히 가기는 힘들거든요. 지난 2017년에도 문재인 후보가 41% 얻었는데 만약에 다른 후보들이 여러 명 있었잖아요. 그게 2명, 3명으로 줄었다고 한다면 저는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더 올라갔을 수 있다고 보는 거든요. 그러니까 메뉴가 선택지가 다르게 제시되면 유권자의 행동 패턴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그 1위 후보는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단순 합치면 더 많았다라고 하는 것들은 어떤 정치적인 공세 차원에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 그렇게 된다고 꼭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 여론 분석 전문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6월 4일 수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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