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좌초됐던 구축함 지난 2일 다시 세워…배수 작업 중인 듯”

입력 2025.06.05 (14:16) 수정 2025.06.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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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지난 달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5,000t급 구축함이 다시 세워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21일 좌초됐던 북한 구축함 관련 질문에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이번 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구축함은 지난 2일 세워졌고, 우리 군은 (대북 감시자산을 통해) 해당 사실을 당일 확인했다”며 “크레인과 다른 선박을 동원해 세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DC에서 발간되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 2일에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이래 처음으로 이 구축함이 똑바로 서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현지 시각으로 3일 보도했습니다.

이성준 실장은 선박을 세우는데 풍선 추정 물체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38노선의 분석에 대해서는 크레인 등을 활용해 바로 세운 것이며, 풍선의 부력이 보조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미약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조건 6월 복구 완결’을 주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이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선체의 훼손 및 변형 여부에 따라 수리 내용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고, 앞으로 이 함정을 활용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더 시간이 지나서 분석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영국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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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에서 지난 달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5,000t급 구축함이 다시 세워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21일 좌초됐던 북한 구축함 관련 질문에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이번 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구축함은 지난 2일 세워졌고, 우리 군은 (대북 감시자산을 통해) 해당 사실을 당일 확인했다”며 “크레인과 다른 선박을 동원해 세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DC에서 발간되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 2일에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이래 처음으로 이 구축함이 똑바로 서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현지 시각으로 3일 보도했습니다.

이성준 실장은 선박을 세우는데 풍선 추정 물체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38노선의 분석에 대해서는 크레인 등을 활용해 바로 세운 것이며, 풍선의 부력이 보조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미약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조건 6월 복구 완결’을 주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이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선체의 훼손 및 변형 여부에 따라 수리 내용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고, 앞으로 이 함정을 활용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더 시간이 지나서 분석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영국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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