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나토서 “국방비 GDP 5% 반드시 실현” 압박

입력 2025.06.05 (18:18) 수정 2025.06.05 (18: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찾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5% 달성’을 공약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각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나토 모든 동맹이 국방비를 GDP의 5%로 공약하는 것이며, 이달 말 헤이그 정상회의까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GDP 5%로 증액하는 것은 “나토가 본연의 임무인 유럽 대륙 방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한 뒤 GDP의 2% 수준인 현재 나토 지출 목표치를 5%로 상향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압박했습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따른 방어 의무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GDP 대비 직접 군사비 3.5%, 간접비 성격인 광범위한 안보 비용 1.5%를 목표치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목표 달성 시점을 2030년 혹은 2032년으로 정하고 연도별 증액 폭을 별도로 합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상회의를 약 3주 앞두고 열리는 이날 국방장관회의에서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새 군사역량 목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목표엔 나토 32개국을 권역별로 나눠 상황에 맞는 방어력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 증원 규모, 무기 조달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며, 각국은 이를 토대로 국방비 지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국방, 나토서 “국방비 GDP 5% 반드시 실현” 압박
    • 입력 2025-06-05 18:18:22
    • 수정2025-06-05 18:34:35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찾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5% 달성’을 공약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각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나토 모든 동맹이 국방비를 GDP의 5%로 공약하는 것이며, 이달 말 헤이그 정상회의까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GDP 5%로 증액하는 것은 “나토가 본연의 임무인 유럽 대륙 방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한 뒤 GDP의 2% 수준인 현재 나토 지출 목표치를 5%로 상향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압박했습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나토 집단방위조약에 따른 방어 의무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GDP 대비 직접 군사비 3.5%, 간접비 성격인 광범위한 안보 비용 1.5%를 목표치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목표 달성 시점을 2030년 혹은 2032년으로 정하고 연도별 증액 폭을 별도로 합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상회의를 약 3주 앞두고 열리는 이날 국방장관회의에서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새 군사역량 목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목표엔 나토 32개국을 권역별로 나눠 상황에 맞는 방어력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 증원 규모, 무기 조달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며, 각국은 이를 토대로 국방비 지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