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매체들 “미국, 행동 보여라”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촉구
입력 2025.06.07 (15:43)
수정 2025.06.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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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정상 간 전화 통화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등 미국은 약속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7일)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평론에서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통화에 대해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략적 통화가 방해와 파괴를 배제하고 중요한 지침을 제공했으며, 불안정한 세계에 긍정적 요소를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제네바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에서 이뤄진 양국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대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엄격히 이행”했으나 미국은 “중국에 여러 차별적 제한 조치를 잇따라 제시해 제네바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미국측 행위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미국의 신용 역시 필연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합의를 이뤘으니 양국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통화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특히 타이완 문제와 미국 내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는 약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 계열 관영지로 더 강경한 국수적 논조를 보이는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미중 정상의 통화로 “양국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기로에서 또 한 번 관계의 방향타를 잡았으며, 국제사회의 긍정적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각종 방해나 파괴 요인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과 미국 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방향에서 각종 방해를 일으켰고, 이는 거의 ‘법칙’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악의적 경쟁자’라고 선동하고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했다고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동시에 ‘각종 방해와 파괴’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7일)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평론에서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통화에 대해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략적 통화가 방해와 파괴를 배제하고 중요한 지침을 제공했으며, 불안정한 세계에 긍정적 요소를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제네바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에서 이뤄진 양국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대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엄격히 이행”했으나 미국은 “중국에 여러 차별적 제한 조치를 잇따라 제시해 제네바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미국측 행위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미국의 신용 역시 필연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합의를 이뤘으니 양국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통화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특히 타이완 문제와 미국 내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는 약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 계열 관영지로 더 강경한 국수적 논조를 보이는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미중 정상의 통화로 “양국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기로에서 또 한 번 관계의 방향타를 잡았으며, 국제사회의 긍정적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각종 방해나 파괴 요인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과 미국 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방향에서 각종 방해를 일으켰고, 이는 거의 ‘법칙’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악의적 경쟁자’라고 선동하고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했다고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동시에 ‘각종 방해와 파괴’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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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매체들 “미국, 행동 보여라”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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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7 15:43:26
- 수정2025-06-07 15:45:11

미국과 중국이 정상 간 전화 통화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철회 등 미국은 약속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7일)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평론에서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통화에 대해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략적 통화가 방해와 파괴를 배제하고 중요한 지침을 제공했으며, 불안정한 세계에 긍정적 요소를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제네바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에서 이뤄진 양국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대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엄격히 이행”했으나 미국은 “중국에 여러 차별적 제한 조치를 잇따라 제시해 제네바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미국측 행위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미국의 신용 역시 필연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합의를 이뤘으니 양국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통화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특히 타이완 문제와 미국 내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는 약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 계열 관영지로 더 강경한 국수적 논조를 보이는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미중 정상의 통화로 “양국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기로에서 또 한 번 관계의 방향타를 잡았으며, 국제사회의 긍정적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각종 방해나 파괴 요인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과 미국 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방향에서 각종 방해를 일으켰고, 이는 거의 ‘법칙’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악의적 경쟁자’라고 선동하고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했다고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동시에 ‘각종 방해와 파괴’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7일)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평론에서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통화에 대해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략적 통화가 방해와 파괴를 배제하고 중요한 지침을 제공했으며, 불안정한 세계에 긍정적 요소를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지난달 제네바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에서 이뤄진 양국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에 대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엄격히 이행”했으나 미국은 “중국에 여러 차별적 제한 조치를 잇따라 제시해 제네바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미국측 행위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미국의 신용 역시 필연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합의를 이뤘으니 양국 모두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통화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특히 타이완 문제와 미국 내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는 약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 계열 관영지로 더 강경한 국수적 논조를 보이는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미중 정상의 통화로 “양국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기로에서 또 한 번 관계의 방향타를 잡았으며, 국제사회의 긍정적 기대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각종 방해나 파괴 요인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과 미국 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방향에서 각종 방해를 일으켰고, 이는 거의 ‘법칙’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을 ‘악의적 경쟁자’라고 선동하고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했다고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갈 수 있을 지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동시에 ‘각종 방해와 파괴’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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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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