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포 상상 초월…14시간 쫓아와 공격”
입력 2025.06.08 (00:11)
수정 2025.06.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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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기습에 본토 공군 기지가 타격을 받은 뒤 보복에 나선 러시아, 특히 드론 공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참전했다 드론에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국제의용군은 드론의 공포와 전쟁의 참상을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상가와 주택가 등 민간시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군인과 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대기하던 다른 드론으로 더 강력한 추가 공격을 가합니다.
2차 드론공격인 이른바 '더블 탭'공격입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이같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북한군 포로들이)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우크라이나의 기습에 본토 공군 기지가 타격을 받은 뒤 보복에 나선 러시아, 특히 드론 공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참전했다 드론에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국제의용군은 드론의 공포와 전쟁의 참상을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상가와 주택가 등 민간시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군인과 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대기하던 다른 드론으로 더 강력한 추가 공격을 가합니다.
2차 드론공격인 이른바 '더블 탭'공격입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이같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북한군 포로들이)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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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08 00:21:43

[앵커]
우크라이나의 기습에 본토 공군 기지가 타격을 받은 뒤 보복에 나선 러시아, 특히 드론 공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참전했다 드론에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국제의용군은 드론의 공포와 전쟁의 참상을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상가와 주택가 등 민간시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군인과 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대기하던 다른 드론으로 더 강력한 추가 공격을 가합니다.
2차 드론공격인 이른바 '더블 탭'공격입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이같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북한군 포로들이)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씨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북한군 포로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참전을 결심했던 것처럼 처벌 역시 자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고형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우크라이나의 기습에 본토 공군 기지가 타격을 받은 뒤 보복에 나선 러시아, 특히 드론 공격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참전했다 드론에 부상을 당한 한국 국적의 국제의용군은 드론의 공포와 전쟁의 참상을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상가와 주택가 등 민간시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군인과 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대기하던 다른 드론으로 더 강력한 추가 공격을 가합니다.
2차 드론공격인 이른바 '더블 탭'공격입니다.
피격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들은 이같은 2차 드론 공격으로 동료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KBS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드론 공습에 대한 공포도 어느 때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의용군으로 2023년 여름부터 13개월간 참전한 이병훈 씨.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론에 쫓겼던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 드론이 계속 저를 14시간 따라다녔다는 것이 너무너무 무서웠고, 드론에 대한 공포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고... 드론 소리가 저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는 결국 드론 공격에 한 팔을 잃고, 전선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서의 마지막 소망은 북한군 포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병훈 씨.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참전한 그들에게 동포로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병훈/전 우크라이나 204여단 소속 국제의용군 : "(북한군 포로들이) 살아남았으니까 소중한 목숨 잘 행복하게 앞으로 많이 남은 인생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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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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