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KB0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삼성, 1안타로 1-0 승리

입력 2025.06.08 (16:46) 수정 2025.06.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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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용병' 아리엘 후라도가 KBO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 역투를 펼쳤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후라도는 타선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으나 삼성이 1회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후라도는 지난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진출한 뒤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후라도는 직구 스피드가 145∼151㎞에 이르렀고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 류지혁은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김지찬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류지혁은 폭투를 틈타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선취 득점 기회에서 구자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르윈 디아즈의 내야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어 1-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후라도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삼성은 팀 타선이 1안타에 그치며 역대 최소 안타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6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친 중전안타가 이날 삼성의 유일한 안타였다.

KBO리그에서는 삼성에 앞서 5차례 1안타만 치고 승리한 사례가 있다.

NC는 삼성보다 많은 2안타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완봉패를 당했다.

연장 접전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IA는 공수 교대 후 오선우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한화는 2회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고 3회에는 이진영이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2로 달아났다.

KIA는 4회말 황대인이 솔로홈런을 날려 3-5로 추격했고 6회에는 다시 황대인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초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앞섰지만, KIA는 8회말 플로리얼의 실책을 틈타 6-6 재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 10회말에 갈렸다.

KIA는 최원준이 2루타, 한준수는 몸맞는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고종욱이 친 땅볼을 잡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2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단독 3위가 됐다.

롯데는 1회초 볼넷을 고른 선두타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이어 전준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2사 후 정훈과 김동혁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환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기연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혁이 장두성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계속된 공격에서 다시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6⅔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wiz를 3-2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2회초 1사 후 고명준과 박성한의 연속 2루타에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kt는 2회말 2사 후 장진혁이 내야안타, 권동진은 볼넷을 고른 뒤 조대현이 우전 안타를 때려 1-2로 추격했다.

1점 차로 쫓기던 SSG는 5회초 석정우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석정우의 KBO리그 1호 홈런이다.

kt는 6회말 김상수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가 7명의 투수를 투입한 가운데 박시후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고척돔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송승기의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 2개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6회에는 김현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7회초 김현수와 문보경이 각각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5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9회말 원성준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 송승기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정현우는 5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5회까지 2안타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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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8 16:46:25
    • 수정2025-06-08 21:57:33
    연합뉴스
'이적 용병' 아리엘 후라도가 KBO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 역투를 펼쳤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후라도는 타선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으나 삼성이 1회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후라도는 지난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진출한 뒤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후라도는 직구 스피드가 145∼151㎞에 이르렀고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 류지혁은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김지찬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류지혁은 폭투를 틈타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선취 득점 기회에서 구자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르윈 디아즈의 내야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어 1-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후라도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삼성은 팀 타선이 1안타에 그치며 역대 최소 안타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6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친 중전안타가 이날 삼성의 유일한 안타였다.

KBO리그에서는 삼성에 앞서 5차례 1안타만 치고 승리한 사례가 있다.

NC는 삼성보다 많은 2안타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완봉패를 당했다.

연장 접전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IA는 공수 교대 후 오선우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한화는 2회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고 3회에는 이진영이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2로 달아났다.

KIA는 4회말 황대인이 솔로홈런을 날려 3-5로 추격했고 6회에는 다시 황대인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초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앞섰지만, KIA는 8회말 플로리얼의 실책을 틈타 6-6 재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 10회말에 갈렸다.

KIA는 최원준이 2루타, 한준수는 몸맞는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고종욱이 친 땅볼을 잡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2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단독 3위가 됐다.

롯데는 1회초 볼넷을 고른 선두타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이어 전준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2사 후 정훈과 김동혁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환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기연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혁이 장두성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계속된 공격에서 다시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6⅔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wiz를 3-2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2회초 1사 후 고명준과 박성한의 연속 2루타에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kt는 2회말 2사 후 장진혁이 내야안타, 권동진은 볼넷을 고른 뒤 조대현이 우전 안타를 때려 1-2로 추격했다.

1점 차로 쫓기던 SSG는 5회초 석정우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석정우의 KBO리그 1호 홈런이다.

kt는 6회말 김상수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가 7명의 투수를 투입한 가운데 박시후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고척돔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송승기의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 2개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6회에는 김현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7회초 김현수와 문보경이 각각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5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9회말 원성준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 송승기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정현우는 5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5회까지 2안타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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