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억 보전하는데 또 매립…“사업성도 우려”
입력 2025.06.09 (08:02)
수정 2025.06.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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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마산만 추가 매립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면적을 매립하겠다는 건데, 지금도 물동량이 적은 가포신항인 만큼 사업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마산항 기본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핵심은 마산만 2곳에 대규모 매립을 하겠다는 것.
가포신항 북쪽 바다 2만 6천 제곱미터를 메워, 해양경찰 헬기장과 정비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작, 해양경찰은 헬기장 등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그걸 요구한 게 아니고,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희가 들어있다는 거를…. 그러니까 저희도 조금 이제 의아해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해경에서 요청을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죠?) 네네,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른 기관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면 이용할 수도 있고…. 야적장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가포신항 남쪽의 매립 계획도 실효성이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11만 제곱미터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추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가포신항 물동량이 2016년 282톤에서 지난해 512톤으로, 특히 최근 2년 자동차 물량이 증가했다는 게 근거입니다.
하지만, 마산항과 가포신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산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1,556만 톤에서 1,380톤으로 10년 동안 오히려 감소했고, 가포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8년 2만 4백 TEU 정점을 찍고 최근 3천 TEU대로 급락했습니다.
가포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이 텅텅 빈 이유는 2023년 처리량이 정부 예측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포신항 민간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는 돈은 안 됩니다. 정책적인 처리 때문에 저희가 하는 거지, 사실은 유지비가 더 들어가…."]
해양수산부와 창원시가 가포신항 운영과 관련해 민간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한해 10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정부의 마산만 추가 매립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면적을 매립하겠다는 건데, 지금도 물동량이 적은 가포신항인 만큼 사업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마산항 기본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핵심은 마산만 2곳에 대규모 매립을 하겠다는 것.
가포신항 북쪽 바다 2만 6천 제곱미터를 메워, 해양경찰 헬기장과 정비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작, 해양경찰은 헬기장 등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그걸 요구한 게 아니고,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희가 들어있다는 거를…. 그러니까 저희도 조금 이제 의아해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해경에서 요청을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죠?) 네네,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른 기관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면 이용할 수도 있고…. 야적장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가포신항 남쪽의 매립 계획도 실효성이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11만 제곱미터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추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가포신항 물동량이 2016년 282톤에서 지난해 512톤으로, 특히 최근 2년 자동차 물량이 증가했다는 게 근거입니다.
하지만, 마산항과 가포신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산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1,556만 톤에서 1,380톤으로 10년 동안 오히려 감소했고, 가포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8년 2만 4백 TEU 정점을 찍고 최근 3천 TEU대로 급락했습니다.
가포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이 텅텅 빈 이유는 2023년 처리량이 정부 예측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포신항 민간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는 돈은 안 됩니다. 정책적인 처리 때문에 저희가 하는 거지, 사실은 유지비가 더 들어가…."]
해양수산부와 창원시가 가포신항 운영과 관련해 민간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한해 10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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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마산만 추가 매립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면적을 매립하겠다는 건데, 지금도 물동량이 적은 가포신항인 만큼 사업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마산항 기본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핵심은 마산만 2곳에 대규모 매립을 하겠다는 것.
가포신항 북쪽 바다 2만 6천 제곱미터를 메워, 해양경찰 헬기장과 정비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작, 해양경찰은 헬기장 등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그걸 요구한 게 아니고,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희가 들어있다는 거를…. 그러니까 저희도 조금 이제 의아해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해경에서 요청을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죠?) 네네,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른 기관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면 이용할 수도 있고…. 야적장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가포신항 남쪽의 매립 계획도 실효성이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11만 제곱미터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추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가포신항 물동량이 2016년 282톤에서 지난해 512톤으로, 특히 최근 2년 자동차 물량이 증가했다는 게 근거입니다.
하지만, 마산항과 가포신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산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1,556만 톤에서 1,380톤으로 10년 동안 오히려 감소했고, 가포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8년 2만 4백 TEU 정점을 찍고 최근 3천 TEU대로 급락했습니다.
가포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이 텅텅 빈 이유는 2023년 처리량이 정부 예측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포신항 민간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는 돈은 안 됩니다. 정책적인 처리 때문에 저희가 하는 거지, 사실은 유지비가 더 들어가…."]
해양수산부와 창원시가 가포신항 운영과 관련해 민간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한해 10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정부의 마산만 추가 매립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면적을 매립하겠다는 건데, 지금도 물동량이 적은 가포신항인 만큼 사업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가 마산항 기본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핵심은 마산만 2곳에 대규모 매립을 하겠다는 것.
가포신항 북쪽 바다 2만 6천 제곱미터를 메워, 해양경찰 헬기장과 정비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작, 해양경찰은 헬기장 등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그걸 요구한 게 아니고,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았어요, 저희가 들어있다는 거를…. 그러니까 저희도 조금 이제 의아해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해경에서 요청을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죠?) 네네, (일단 만들어 놓으면) 다른 기관에서 (사용) 요청이 들어오면 이용할 수도 있고…. 야적장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가포신항 남쪽의 매립 계획도 실효성이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11만 제곱미터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추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가포신항 물동량이 2016년 282톤에서 지난해 512톤으로, 특히 최근 2년 자동차 물량이 증가했다는 게 근거입니다.
하지만, 마산항과 가포신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산항 전체 물동량을 보면, 1,556만 톤에서 1,380톤으로 10년 동안 오히려 감소했고, 가포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8년 2만 4백 TEU 정점을 찍고 최근 3천 TEU대로 급락했습니다.
가포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이 텅텅 빈 이유는 2023년 처리량이 정부 예측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포신항 민간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는 돈은 안 됩니다. 정책적인 처리 때문에 저희가 하는 거지, 사실은 유지비가 더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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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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