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들 마음 키우는 ‘학교 텃밭 수업’

입력 2025.06.09 (12:48) 수정 2025.06.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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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키우고 수확해 먹는 체험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학교 텃밭 수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의 한 건물 옥상.

초등학생들이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합니다.

2학년 교과 수업의 하나입니다.

6개월간 직접 키운 유채꽃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나눠 먹습니다.

남은 채소는 퇴비 통에 넣어 흙으로 되돌립니다.

[초등학생 : "양상추를 뜯는 게 재미있고, 먹어보니 맛있어요."]

이 같은 수업은 인격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학교에서 도입한 뒤 학교 폭력이 줄어든 사례도 있습니다.

11년 전부터 텃밭 수업을 진행한 도쿄 다마시의 한 초등학교, 6년 전 이곳을 졸업한 노노카 양은 당시 낯가림이 심해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지만 텃밭 수업을 통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노노카 양 어머니 : "자발적으로 모임 리더까지 맡게 됐어요. 텃밭 수업으로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 몰랐죠."]

학교 측은 이 텃밭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결석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쉼터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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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아이들 마음 키우는 ‘학교 텃밭 수업’
    • 입력 2025-06-09 12:48:53
    • 수정2025-06-09 12:52:14
    뉴스 12
[앵커]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키우고 수확해 먹는 체험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학교 텃밭 수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의 한 건물 옥상.

초등학생들이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합니다.

2학년 교과 수업의 하나입니다.

6개월간 직접 키운 유채꽃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나눠 먹습니다.

남은 채소는 퇴비 통에 넣어 흙으로 되돌립니다.

[초등학생 : "양상추를 뜯는 게 재미있고, 먹어보니 맛있어요."]

이 같은 수업은 인격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학교에서 도입한 뒤 학교 폭력이 줄어든 사례도 있습니다.

11년 전부터 텃밭 수업을 진행한 도쿄 다마시의 한 초등학교, 6년 전 이곳을 졸업한 노노카 양은 당시 낯가림이 심해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지만 텃밭 수업을 통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노노카 양 어머니 : "자발적으로 모임 리더까지 맡게 됐어요. 텃밭 수업으로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 몰랐죠."]

학교 측은 이 텃밭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결석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쉼터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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