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노조 분신 CCTV 유출’ 추가 단서 확보 중”

입력 2025.06.09 (15:06) 수정 2025.06.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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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의 분신 당시 CCTV가 유출돼 언론에 공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한 부분이 진행되고 있으며 확보될 때까지 수사 중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조선일보는 양 씨가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영장 심사를 앞두고 분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분신 당시 CCTV 장면을 보도하며 노조 간부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건설노조와 유족 측이 당시 취재기자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23일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기사를 작성, 보도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혐의없음’ 처분했습니다.

건설노조 등은 “가장 핵심은 CCTV를 누가 유출했는지를 찾는 일”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경찰은 “CCTV 파일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 수십 명을 조사했고, 관계 기관들의 제출물 등 자료를 확인하였으나 외부 유출 단서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의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위증 등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앞서 구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두 사람이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가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 불송치 결정했고, 지난달 30일 이의 신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도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 기록을 경찰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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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9 15:06:37
    • 수정2025-06-09 15:10:30
    사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의 분신 당시 CCTV가 유출돼 언론에 공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한 부분이 진행되고 있으며 확보될 때까지 수사 중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조선일보는 양 씨가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영장 심사를 앞두고 분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분신 당시 CCTV 장면을 보도하며 노조 간부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건설노조와 유족 측이 당시 취재기자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23일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기사를 작성, 보도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혐의없음’ 처분했습니다.

건설노조 등은 “가장 핵심은 CCTV를 누가 유출했는지를 찾는 일”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경찰은 “CCTV 파일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 수십 명을 조사했고, 관계 기관들의 제출물 등 자료를 확인하였으나 외부 유출 단서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하범종 LG 사장의 특수절도와 재물손괴, 위증 등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앞서 구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두 사람이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가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 불송치 결정했고, 지난달 30일 이의 신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도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 기록을 경찰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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