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모셔요”…초청하고 협약 맺고

입력 2025.06.09 (19:21) 수정 2025.06.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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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원 관계자를 초청하거나 현지 대학과 협약을 맺는 등 유학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유학원 관계자 30여 명이 국내 대학 강의실을 찾았습니다.

한국어학당 수업을 참관하고, 영상과 사진으로 현장을 기록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고, 기숙사 등 생활 환경은 어떤지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다오티 흐엉 리엔/베트남 현지 유학원 운영 : "베트남 대학교에 비해 여기 시설도 좋고 대학도 크고 공기도 좋아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 대학의 한국어학당 유학생은 올해 1학기 기준 317명으로, 전년보다 50% 정도 늘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550명을 넘습니다.

이번 방문은 앞서 대학 측이 베트남 현지에서 설명회를 연 뒤, 우수한 교육 환경을 소개하겠다며 공식 초청해 성사됐습니다.

더욱이 인구 감소 속에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해외 대학이나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1,900여 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립대도 최근 중국 현지 유학원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영식/국립강릉원주대 국제교류본부장 : "지방대학들도 수도권이 아니라 많은 좋은 시설들이나 (교육) 환경, 이런 것들이 갖춰졌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유학생 유치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현실.

전문가들은 유학생 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정착 여건과 학사 운영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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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모셔요”…초청하고 협약 맺고
    • 입력 2025-06-09 19:21:24
    • 수정2025-06-09 19:30:28
    뉴스7(춘천)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원 관계자를 초청하거나 현지 대학과 협약을 맺는 등 유학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유학원 관계자 30여 명이 국내 대학 강의실을 찾았습니다.

한국어학당 수업을 참관하고, 영상과 사진으로 현장을 기록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고, 기숙사 등 생활 환경은 어떤지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다오티 흐엉 리엔/베트남 현지 유학원 운영 : "베트남 대학교에 비해 여기 시설도 좋고 대학도 크고 공기도 좋아서,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 대학의 한국어학당 유학생은 올해 1학기 기준 317명으로, 전년보다 50% 정도 늘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550명을 넘습니다.

이번 방문은 앞서 대학 측이 베트남 현지에서 설명회를 연 뒤, 우수한 교육 환경을 소개하겠다며 공식 초청해 성사됐습니다.

더욱이 인구 감소 속에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해외 대학이나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1,900여 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립대도 최근 중국 현지 유학원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영식/국립강릉원주대 국제교류본부장 : "지방대학들도 수도권이 아니라 많은 좋은 시설들이나 (교육) 환경, 이런 것들이 갖춰졌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유학생 유치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현실.

전문가들은 유학생 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정착 여건과 학사 운영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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