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런던서 ‘협상 2라운드’…테이블엔 관세보단 ‘수출 통제’
입력 2025.06.09 (19:22)
수정 2025.06.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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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전쟁' 일시 휴전 중인 미국과 중국이 오늘부터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인하를 논의했던 지난 제네바 회담과 달리,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은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 측에선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섭니다.
이번 영국 런던 협상에선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인 자석을 만드는 희토류가 4월 이전처럼 공급되길 희망합니다."]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고 '비관세 조치'도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이 '비관세 조치'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중국은 희토류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명분으로, 통제 수위를 조절하며 '협상 카드'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5일 : "중국은 합법적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조건을 충족하는 (희토류 수출) 신청은 승인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의 중국 수출 제한 해제를 미국에 요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주 전화 통화에서 관련 사안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일 :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수출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추가로 투입된 건 긍정적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관세 전쟁' 일시 휴전 중인 미국과 중국이 오늘부터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인하를 논의했던 지난 제네바 회담과 달리,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은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 측에선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섭니다.
이번 영국 런던 협상에선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인 자석을 만드는 희토류가 4월 이전처럼 공급되길 희망합니다."]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고 '비관세 조치'도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이 '비관세 조치'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중국은 희토류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명분으로, 통제 수위를 조절하며 '협상 카드'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5일 : "중국은 합법적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조건을 충족하는 (희토류 수출) 신청은 승인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의 중국 수출 제한 해제를 미국에 요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주 전화 통화에서 관련 사안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일 :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수출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추가로 투입된 건 긍정적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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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09 2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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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일시 휴전 중인 미국과 중국이 오늘부터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인하를 논의했던 지난 제네바 회담과 달리,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은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 측에선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섭니다.
이번 영국 런던 협상에선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인 자석을 만드는 희토류가 4월 이전처럼 공급되길 희망합니다."]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고 '비관세 조치'도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이 '비관세 조치'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중국은 희토류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명분으로, 통제 수위를 조절하며 '협상 카드'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5일 : "중국은 합법적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조건을 충족하는 (희토류 수출) 신청은 승인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의 중국 수출 제한 해제를 미국에 요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주 전화 통화에서 관련 사안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일 :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수출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추가로 투입된 건 긍정적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관세 전쟁' 일시 휴전 중인 미국과 중국이 오늘부터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인하를 논의했던 지난 제네바 회담과 달리,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은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 측에선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섭니다.
이번 영국 런던 협상에선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휴대전화 등의 핵심부품인 자석을 만드는 희토류가 4월 이전처럼 공급되길 희망합니다."]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고 '비관세 조치'도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이 '비관세 조치'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중국은 희토류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명분으로, 통제 수위를 조절하며 '협상 카드'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허융첸/중국 상무부 대변인/5일 : "중국은 합법적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조건을 충족하는 (희토류 수출) 신청은 승인할 것입니다."]
중국은 대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의 중국 수출 제한 해제를 미국에 요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주 전화 통화에서 관련 사안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6일 :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수출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추가로 투입된 건 긍정적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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