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거취 등 ‘당 쇄신안’ 결론 못내…“내일 다시 의원총회”

입력 2025.06.09 (19:51) 수정 2025.06.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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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 당 쇄신 방안을 놓고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릴 사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안이 있는데, 많은 의원이 각자 얘기하고 내일 다시 의총을 열어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는데, 많은 의원이 그 부분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6월 말까지로 결정했기 때문에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많은 분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면 (임기는) 6월 30일까지고, 그 뒤 비대위원장을 새로 선임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할 수도 있는데, 비대위원장을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많은 분이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한두 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분이 9월 이전, 또 8월까지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 당론 변경과 관련해선 실익이 무엇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정치적인 방법으로 그런 부분을 녹여낼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내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에 대해선 “거의 모든 의원이 당무감사 실시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다만 그 취지에 대해서는 한두 분 정도가 당원들이 궁금해하니 밝힐 필요 있지 않냐 했는데 그걸 당무감사 형식으로 하는데 적절치 않다고 대부분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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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09 1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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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 당 쇄신 방안을 놓고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릴 사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안이 있는데, 많은 의원이 각자 얘기하고 내일 다시 의총을 열어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는데, 많은 의원이 그 부분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6월 말까지로 결정했기 때문에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많은 분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면 (임기는) 6월 30일까지고, 그 뒤 비대위원장을 새로 선임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할 수도 있는데, 비대위원장을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많은 분이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한두 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분이 9월 이전, 또 8월까지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 당론 변경과 관련해선 실익이 무엇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정치적인 방법으로 그런 부분을 녹여낼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내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에 대해선 “거의 모든 의원이 당무감사 실시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다만 그 취지에 대해서는 한두 분 정도가 당원들이 궁금해하니 밝힐 필요 있지 않냐 했는데 그걸 당무감사 형식으로 하는데 적절치 않다고 대부분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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