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연금 수급자 난방비 삭감 정책 철회

입력 2025.06.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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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정부가 연금 수급자에 대한 겨울 난방비 삭감 정책을 사실상 철회합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소득이 연간 3만 5천 파운드, 우리 돈 약 6,400만 원 이하인 모든 연금 수급자에 대해서는 겨울 연료비를 지급하겠다고 현지 시각 9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이 기준을 넘는 200만 명을 뺀 75% 넘는 연금 수급자가 겨울 연료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이는 노동당 정부가 지난해 7월 출범 직후 내놓은 삭감 방침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당초 연금 수급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겨울에 200∼300파운드를 지원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극소수 저소득층에만 지급하기로 정부가 정책을 바꾸면서 고령층 천만 명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은 여론뿐 아니라 집권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습니다.

정부는 장애인 지원금 같은 다른 복지 혜택 축소 방침도 잇달아 발표했고, 이는 노동당 지지율 하락과 지난달 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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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정부, 연금 수급자 난방비 삭감 정책 철회
    • 입력 2025-06-10 03:24:01
    국제
영국 노동당 정부가 연금 수급자에 대한 겨울 난방비 삭감 정책을 사실상 철회합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소득이 연간 3만 5천 파운드, 우리 돈 약 6,400만 원 이하인 모든 연금 수급자에 대해서는 겨울 연료비를 지급하겠다고 현지 시각 9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득이 기준을 넘는 200만 명을 뺀 75% 넘는 연금 수급자가 겨울 연료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이는 노동당 정부가 지난해 7월 출범 직후 내놓은 삭감 방침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당초 연금 수급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겨울에 200∼300파운드를 지원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극소수 저소득층에만 지급하기로 정부가 정책을 바꾸면서 고령층 천만 명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은 여론뿐 아니라 집권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습니다.

정부는 장애인 지원금 같은 다른 복지 혜택 축소 방침도 잇달아 발표했고, 이는 노동당 지지율 하락과 지난달 지방선거 패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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