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혼조세 마감

입력 2025.06.10 (05:45) 수정 2025.06.10 (05: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등락이 엇갈린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 내린 42,761.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포인트, 0.09% 오른 6,005.88,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 0.31% 상승한 19,591.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지수가 이처럼 엇갈려 반응한 데는 미중 협상 내용이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 뒤 한 달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겁니다.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문제였는데 앞서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교감한 만큼 협상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희토류를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크고 강한 악수(협상 타결)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협상이 쉽지 않다고 밝혀, 이 같은 시장의 낙관론에 경계심을 심어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만 1% 이상 올랐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이날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은 주가를 1.2% 떨어뜨렸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알파벳은 1% 중반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테슬라는 4.55% 뛰었습니다.

미·중 협상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6% 급등했습니다.

브로드컴(-1.07%)을 제외한 지수 구성 종목 29개가 모두 올랐습니다.

미국 영화 콘텐츠 제작업체 워너브라더스는 케이블TV 부문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을 나눠 2개의 상장회사로 쪼개진다는 소식에 한 때 13% 급등했으나 -2.95%로 마감했습니다. 지배구조를 바꿔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영국의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혼조세 마감
    • 입력 2025-06-10 05:45:23
    • 수정2025-06-10 05:46:04
    국제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등락이 엇갈린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 내린 42,761.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포인트, 0.09% 오른 6,005.88,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 0.31% 상승한 19,591.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지수가 이처럼 엇갈려 반응한 데는 미중 협상 내용이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 뒤 한 달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겁니다.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문제였는데 앞서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교감한 만큼 협상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희토류를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크고 강한 악수(협상 타결)를 하는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협상이 쉽지 않다고 밝혀, 이 같은 시장의 낙관론에 경계심을 심어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만 1% 이상 올랐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이날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은 주가를 1.2% 떨어뜨렸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알파벳은 1% 중반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테슬라는 4.55% 뛰었습니다.

미·중 협상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6% 급등했습니다.

브로드컴(-1.07%)을 제외한 지수 구성 종목 29개가 모두 올랐습니다.

미국 영화 콘텐츠 제작업체 워너브라더스는 케이블TV 부문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을 나눠 2개의 상장회사로 쪼개진다는 소식에 한 때 13% 급등했으나 -2.95%로 마감했습니다. 지배구조를 바꿔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영국의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