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이란 탈취 핵정보, 이스라엘 소레크 연구소”…이스라엘 ‘무반응’

입력 2025.06.10 (06:22) 수정 2025.06.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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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관련 정보가 이스라엘 소레크 핵연구센터롸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란이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을 했다며 검증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 문서를 이란이 확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IAEA가 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확보한 자료가 이스라엘의 소레크 핵연구센터 관련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어쨌든, 관련 내용은 소레크라는 연구 시설에 대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소레크를 사찰합니다."]

소레크 핵연구센터는 핵 과학, 방사선 안전 등을 연구하는 이스라엘 국립 연구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정보기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시설과 관련한 막대한 양의 민감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표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IAEA는 이사회 회의에서 인공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던 이란의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해명 요구도 응하지 않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하려 했다며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국제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명확한 해명을 얻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IAEA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적 해결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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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06:22:57
    • 수정2025-06-10 0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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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관련 정보가 이스라엘 소레크 핵연구센터롸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란이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을 했다며 검증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 문서를 이란이 확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IAEA가 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확보한 자료가 이스라엘의 소레크 핵연구센터 관련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어쨌든, 관련 내용은 소레크라는 연구 시설에 대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소레크를 사찰합니다."]

소레크 핵연구센터는 핵 과학, 방사선 안전 등을 연구하는 이스라엘 국립 연구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정보기관이 이스라엘 정부의 핵 계획·시설과 관련한 막대한 양의 민감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표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IAEA는 이사회 회의에서 인공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던 이란의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활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해명 요구도 응하지 않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하려 했다며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국제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명확한 해명을 얻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IAEA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적 해결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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