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전반 미약”…‘경기 둔화’ 평가에서 개선
입력 2025.06.10 (12:00)
수정 2025.06.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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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의 ‘경기 둔화’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완화한 겁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 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매달 평가에서 올해 1월부터 넉 달 동안 ‘경기 하방 위험’ 또는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쓴 뒤, 5월에는 ‘경기 둔화’라고 더 명시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 달에는 강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를 ‘경기 미약’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4월 건설업 생산이 -20.5%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0.7%)도 전달(0.8%)에 비해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21.8%)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월(0.9%)에 비해 낮은 0.4%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수출은 1.3% 감소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ICT 품목(17%)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32% 줄었습니다.
KDI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이달 4일부터 50%로 인상되며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 완화되며 소비 심리 등은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계엄 여파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1.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설 투자도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등 앞으로 건설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건설기성은 -20.5%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업 업황 BSI는 3월(43)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이달에는 5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의 ‘경기 둔화’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완화한 겁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 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매달 평가에서 올해 1월부터 넉 달 동안 ‘경기 하방 위험’ 또는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쓴 뒤, 5월에는 ‘경기 둔화’라고 더 명시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 달에는 강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를 ‘경기 미약’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4월 건설업 생산이 -20.5%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0.7%)도 전달(0.8%)에 비해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21.8%)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월(0.9%)에 비해 낮은 0.4%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수출은 1.3% 감소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ICT 품목(17%)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32% 줄었습니다.
KDI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이달 4일부터 50%로 인상되며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 완화되며 소비 심리 등은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계엄 여파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1.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설 투자도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등 앞으로 건설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건설기성은 -20.5%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업 업황 BSI는 3월(43)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이달에는 51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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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0 12:00:07
- 수정2025-06-10 12:12:05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의 ‘경기 둔화’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완화한 겁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 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매달 평가에서 올해 1월부터 넉 달 동안 ‘경기 하방 위험’ 또는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쓴 뒤, 5월에는 ‘경기 둔화’라고 더 명시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 달에는 강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를 ‘경기 미약’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4월 건설업 생산이 -20.5%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0.7%)도 전달(0.8%)에 비해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21.8%)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월(0.9%)에 비해 낮은 0.4%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수출은 1.3% 감소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ICT 품목(17%)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32% 줄었습니다.
KDI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이달 4일부터 50%로 인상되며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 완화되며 소비 심리 등은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계엄 여파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1.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설 투자도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등 앞으로 건설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건설기성은 -20.5%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업 업황 BSI는 3월(43)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이달에는 5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의 ‘경기 둔화’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완화한 겁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 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매달 평가에서 올해 1월부터 넉 달 동안 ‘경기 하방 위험’ 또는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을 쓴 뒤, 5월에는 ‘경기 둔화’라고 더 명시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 달에는 강도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를 ‘경기 미약’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4월 건설업 생산이 -20.5%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0.7%)도 전달(0.8%)에 비해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21.8%)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월(0.9%)에 비해 낮은 0.4%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수출은 1.3% 감소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ICT 품목(17%)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32% 줄었습니다.
KDI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이달 4일부터 50%로 인상되며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 완화되며 소비 심리 등은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계엄 여파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1.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설 투자도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등 앞으로 건설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건설기성은 -20.5%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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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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