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트럼프 vs 머스크, 둘이 싸우면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입력 2025.06.11 (11:58) 수정 2025.06.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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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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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으로?
- 감세냐 재정 파탄이냐… 머스크가 분노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
- 스페이스X 없인 美 국방도 난감... 머스크가 쥔 우주 산업 주도권
- 머스크, 신당 창당 설문까지… 새 정치 세력화 가능할까
- 머스크 격정 트윗, 트럼프 보복성 발언… 테슬라 주가는 롤러코스터
- 오픈 AI만 웃었다… 트럼프-머스크 갈등 속 '샘 알트만 반사이익'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11일(수)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이가 예전만큼 또 좋지 않죠. 서로 또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죽고 못 사는 사이에서 죽일 듯 싸우는 사이로, 어지럽습니다. 오늘 미래생활사전 시간에 같이 한번 또 들어보시죠.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송이라> 안녕하세요.

◇ 이대호> 이 두 사람 이야기 어지럽죠?

◆ 송이라> 정말 어지럽네요. 현기증이 막 납니다.

◇ 이대호>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런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랑 머스크랑 싸우는 게 그게 중요해? 그 이야기를 우리가 알아야 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 송이라> 맞아요. 사실은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지 아직 6개월이 채 안 됐잖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이 머스크랑 트럼프 얘기가 전 세계에 지금 생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또 사실 이제 부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이 두 분이다 보니 이들이 친해졌다가 싸웠다 하는 게 우리랑 뭔 상관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분들의 관계에 따라서 AI 산업, 전기차, 우주, 방산 같은 수많은 산업 분야에 파급력을 미치고 이게 또 미국의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는 이슈거든요. 그럼 정치권에도 파장을 불러오면 결국엔 또 전 세계의 정치 경제와도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들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게 정치, 기술, 산업이 얽히고설킨 이제 시스템이 좀 충돌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일 수도 있어서 좀 피곤하시겠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또 지켜보시는 게 또 우리의 투자에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

◇ 이대호> 그렇죠, 또 테슬라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주가 변동성도 커졌고 나스닥에도 또 영향을 많이 미치니까요. 일론 머스크랑 트럼프 대통령 사실 둘의 관계가 원래부터 그렇게 좋았던 거는 또 아니었어요.

◆ 송이라> 맞아요. 사실은 원래 머스크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인물이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에는 이제 미국의 노인 정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이제 트럼프 너무 늙었으니까 이제 그만 들어가. 이런 식의 늘상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인물이 머스크거든요. 근데 이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당시에 이제 대통령이 전기차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잖아요. 근데 이 전기차의 개척자인 일론 머스크 CEO를 좀 반복적으로 냉대를 했었어요. 그게 이제 머스크의 심기를 건드렸고 예를 들면 전기차 업체 CEO들을 전부 이제 초청한 자리에 머스크만 초대를 안 한다든지 테슬라가 이게 전미 자동차 노조에 가입하지 않아서 이제 노조 눈치를 많이 봐야 됐던 민주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온갖 소송전에도 휘말렸었고 또 스페이스X에 또 보조금도 안 줬어요. 그러면서 이제 머스크가 지난 대선 때 공식적으로 이제 트럼프를 지지를 하면서 거액을 후원을 했죠. 그 결과 이제 현 정부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고 아예 입각을 정부에서 정부 효율부 수장까지 맡으면서 미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도한 이제 정말 핵심 중의 핵심 실세 중에 실세로 떠올랐었는데 이제 그 브로맨스가 이제 서서히 식고 있다.

◇ 이대호> 근데 이게 참 어질어질한 게 일론 머스크가 원래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간 좀 냉대를 받으니까 돌아서서 공화당을 지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는데 또 갑자기 트럼프랑 틀어졌어요.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 송이라> 갑자기는 아닌데 트리거 역할을 한 거는 우리 말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라고 부르는 OBBBA거든요.

◇ 이대호> 트럼프가 자주 쓰는 말이죠.

◆ 송이라> 맞아요. One Big Beautiful Bill Act인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에 대해서 이제 머스크가 대놓고 공개 비판을 한 데서부터 약간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이제 머스크는 이번 달 3일 하루에만 이 본인의 X에 10개가 넘는 게시글을, 참 부지런한 것 같아요.

◇ 이대호>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 송이라> 비판하는 그래서 이 10개가 넘는 게시글을 직접 올리거나 아니면 다른 게시글을 당겨서 공유를 하면서 이제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이 감세 법안을 비판을 했는데요. 이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제 사람들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 또 의회가 지금 미국을 파산으로 몰아넣고 있다. 내년 11월 우리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해고한다. 이런 좀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맹비난을 퍼부었고 특히 이 법안에 대해서 역겹고 혐오스럽다는 표현까, 다소 원색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둘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었어요.

◇ 이대호> 아이고 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 이름도 이렇게 부를 정도로.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트럼프는 이게 참 좋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일론 머스크는 거의 혐오스럽다고 표현할 정도였고, 어떤 내용입니까?

◆ 송이라> 이게 대규모 세제 또 예산 조정 법안인데요. 한마디로 세금을 대폭 삭감을 해주고 이제 불법 이민자 단속 등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서 결과적으로 정부 지출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세부적으로는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대표적으로 공화당 정책들이죠. 이제 표준 공제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이런 것들이 있고 지난달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지금 이제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예요. 근데 머스크는 이 법안이 이제 이미 거대한 미국의 재정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로 엄청나게 또 더 증가시킬 거고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이제 파괴적인 부채 부담을 지우게 될 거다. 정부 효율부가 그러니까 내가 지금까지 정부에서 해온 이런 성과들 예산 삭감하고 사람 자르고 이런 성과를 훼손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라고 이제 강력하게 비난을 한 거죠.

◇ 이대호> 힘들게 미국 재정에 도움이 되게끔 예산을 삭감했는데 다시 또 감세를 한다니 재정 적자가 더 커질 것이다. 그런데 일론머스크가 과연 이제 미국의 재정 때문일,까 또 본인의 또 사업에도 전기차 보조금이라든지 여러 가지 또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근데 이번에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이게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서학개미들한테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서요.

◆ 송이라> 네, 저도 이 내용을 보고 약간 간담이 서늘해졌는데 이 법안 내용 중에 섹션 899 조항이 있어요. 근데 이 조항을 보면 세제상 차별 국가로 판단하는 그 나라에 대해서 배당 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민이랑 기업에는 미국 기업에는 감세 혜택을 주는 대신에 외국인 투자자들한테는 세금 부담을 늘리는 내용이에요. 근데 만약에 한국이 불공정 국가로 지정이 되면 미국은 첫해에는 5% 포인트 이후 매년 5% 포인트씩 최대 20% 포인트까지 추가적인 배당 소득세 과세가 가능한 거거든요, 이 법안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배당 소득세율이 지금 15%에서 최대 3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우리가 서학개미들이 고배당 ETF들 많이 투자하시잖아요. 예를 들어 뭐 슈드라든지 제피라든지 이런, 우리 월 배당 받아서 은퇴하자. 이런 걸로 요새들.

◇ 이대호> 월 배당받을 수 있는 미국 주식이 담아놓은 ETF.

◆ 송이라> 그렇죠, 그런 배당 ETF들에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여기에 이제 해외 ETF이기 때문에 배당 소득세를 내고서는 이제 배당금이 입금이 된단 말이죠. 근데 이 배당 소득세가 지금은 15%인데 35%까지 최대 오를 수가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은 이게 배당 수익이 이런 상품들이 배당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그 배당의 비중이 큰 만큼 세율이 오르게 되면 실제로 우리가 손에 쥐는 배당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특히 배당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세금이 빠져나가는 금액도 같이 많아지니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 투자 이거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큼 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이대호> 그러게요. 특히 이제 배당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 많이 하고 미국 ETF도 투자 많이 하는데 이게 현실화되면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 송이라> 그렇죠. 근데 또 이게 그냥 협상용이다 이런 식의 얘기도 있어서 일단은 좀 이 법안이 어떻게 통과가 되는지를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협상용일 수 있고 근데 또 이게 만약에 실현이 되면은 미국 투자 자금이 또 빠져나갈 수도 있는 거여서 미국 입장에서 결코 또 이게 좋은 건 아닌데.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어찌 됐든 이런 걸 포함해서 이게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내용이라는 건데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정을 좀 건드렸더라고요.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탄핵까지도 언급을 했어요.

◆ 송이라> 맞습니다. 탄핵뿐만이 아니고 굉장히 민감했던 문제들을 계속 이제 언급을 하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자극을 했는데 일단 머스크가 이 법안을 두고 어바머네이션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생경한 표현인데 이 단어가 매우 불쾌하거나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예요. 근데 이게 구어체에서조차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별로야. 이게 아니고 역겹고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용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혐오 표현을 이 법안에 대해서 쓴 거예요, 현 정부를 향해서. 게다가 이제 제프리 엡스타인이라고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의문사한 미국의 억만장자가 있었거든요. 근데 미국 사회에서는 이 미성년자에 대한 어떤 성적인 얘기를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요. 근데 이게 과거 일부에 이제 공개가 됐던 엡스타인의 성 접대 관련 문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이 돼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어요. 근데 머스크가 이거를 굳이 다시 끄집어내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을 했고 트럼프를 탄핵하자는 한 게시글에는 예스라는 또 답변을 또 하기도 하면서 사실은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행동들을 그것도 연달아서 하는 게 참 그렇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화가 안 날 수가 없는 거고 결국 이제 감정싸움까지 막 하는 건데 그래도 이게 정말 나라를 위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머스크 입장에서 보면 이 국가 부채는 또 지적할 만했고 일단 거기서부터 좀 따져볼까요?

◆ 송이라> 맞아요. 미국의 국가 부채가 많은 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경제 전문가들도 지금 이 크고 하나의 대단한 법안 아름다운 법안 이게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제 비영리단체 보고서를 또 인용을 해서 이 법안이 시행 이후 10년간 연방 정부 부채를 약 3조 달러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또 전달을 했고요. 사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에 이제 미국 정부가 국채 이자로만 지출한 금액이 이제 1조 1,330억 달러인데 이게 올해 국방비 예산보다 많은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이자 지출 금액이. 근데 또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이렇게까지 열받은 이유가 사실 재정 적자니 지출이 너무 늘어나니 이런 걸 다 떠나서 이번 법안에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보조금이나 세액 공제가 빠졌어요. 그거를 이제 두고 아니 이렇게까지 세금을 깎아주는데 왜 나한테는 보조금 안 주고 세금을 깎아줘.

◇ 이대호> 다른 세금 다 깎아주면서 왜 전기차 관련된 건 안 해줘.

◆ 송이라> 그래서 이 법안을 과연 머스크가 순수하게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냐는 거죠. 그러니까 이를 두고 이제 인터넷 매체에 이제 한 엑시오스라는 매체는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법안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최소 24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는데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이제 얘기를 했어요.

◇ 이대호> 돈은 많이 썼는데.

◆ 송이라> 정작.

◇ 이대호> 세액공제 내가 얻어내지 못했다. 트럼프가 근데 어찌 됐든 간에 국가 부채 문제라든지 세법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까지는 다 좋을 수 있는데 본인의 어떤 약점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막 긁어 놓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요.

◆ 송이라> 맞아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좀 참다가 이제 계속 한 번 터뜨리니까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머스크가 공화당 의원들한테도 이제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를 했고 심지어 일부 공화당 의원은 정말 의견을 좀 바꾼 것도 이제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제일 쉬운 방법은 일론에게 주는 연방 보조금 계약을 끝내는 거다. 이렇게 또 보복 발언을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이후에 머스크가 또 발끈을 하면서 맹공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이제 얘기를 하면서 막 격화를 했고 주변 참모진이랑 지인들한테 이제 머스크를 향해서 저놈 저거 대단한 마약 중독자야라고 이제 부르면서 머스크의 이런 행동이 약물 때문일 수 있다고도 언급한 걸로도 알려졌어요.

◇ 이대호> 서로 그냥 막 말싸움 던지는 거죠.

◆ 송이라> 그냥 막말을 계속하면서, 근데 실제로 머스크가 작년에 대선 유세할 때도 이제 강력한 그 마취제인 케타민이랑 이제 환각제인 엑스터시 같은 걸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본인이 이제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한 건 맞지만 증상 완화 후에 중단했다면서 의혹을 부인을 했었는데 이걸 또 트럼프가 다시 굳이 또 끄집어낸 거죠. 그래서 이제 머스크가 감세 법안을 또 지지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본인이 정치자금을 끊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 후보를 지원을 하면 너 매우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라고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또 경고를 했고 결국에는 기자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일, 그러니까 저번 주죠. 머스크가 매우 무례하고 대통령직을 모욕했다고 얘기를 하면서 머스크랑 관계는 끝 회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이대호> 끝났다.

◆ 송이라> 끝났다. 그런데 기자들이 근데 또 가만히 있지 않잖아요. 또 이렇게 옆에서.

◇ 이대호> 또 물어보죠.

◆ 송이라> 또 물어보잖아요. 테슬라나 그럼 스페이스X 정부 계약도 그럼 취소할 수 있냐. 이렇게 또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또 이렇게 또 답변을 했단 말이죠.

◇ 이대호> 조심하라는 얘기죠.

◆ 송이라> 조심하라는 얘기죠.

◇ 이대호> 그러니까 서로가 대통령의 성비위 그리고 테슬라 CEO의 마약 의혹. 그냥 막 던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이제 틀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근데 이게 감세 법안 그전에도 서서히 둘의 사이가 좀 멀어지던 일이 있었다면서요?

◆ 송이라> 맞아요. 약간씩 좀 금이 가는 소리는 계속 나고 있었어요. 특히 이제 정부 효율부 업무를 이제 머스크가 진두지휘를 하면서 이제 백악관 내에서도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머스크가 그 정부 효율부 팀이 이제 본인이 외부에서 다 들여온 팀이에요. 이 팀이 올해 2월에 연방 정부 직원 전체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네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룬 성과 5가지를 보고해라. 이런 메일을 전체 이메일로 보냈단 말이죠. 근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조차도 이 이메일 내용에 대해서 사전에 정보를 받아 받지 못했고 이게 트럼프 행정부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대요.

◇ 이대호> 자기 회사 직원들한테 하듯이 관료들한테 그렇게 한 거네요.

◆ 송이라> 그렇죠, 관료들한테. 심지어 행정부 소속 직원이 아닌 연방 지방 판사나 기밀 정보를 다루는 이제 국가 부서에도 이 이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머스크가 정부 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이제 퍼졌고 특히 이 백악관의 실세 중의 실세인 수지 와일즈 백악관 비서실장이 있는데 이분이 이 사건을 계기로 머스크와 도지 팀에 등을 돌렸다고 해요. 그리고 또 관세 정책을 놓고도 한참 시끄러웠잖아요. 그때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팀이랑 갈등을 빚었고 이게 대통령의 무역 참모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공개 충돌로까지. 이거는 국내 신문에도 많이 보도가 됐었어요.

◇ 이대호> 서로 몸싸움도 벌였다면서요.

◆ 송이라> 그렇죠. 백악관 그 한복판에서 욕설을 주고받으면서 그 베선트 장관이랑 싸운 게 이제 막 거의 머스크가 럭비, 덩치가 등치가 크잖아요. 럭비 선수처럼 이 장관 가슴을 이렇게 어깨로 이렇게 들이받았대요.

◇ 이대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덩치 좀 큰데.

◆ 송이라>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분이 이제 맞받아치면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두 사람 막 떼어놓고. 다 큰 어른들이 백악관 한복판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요, 이게.

◇ 이대호> 그래서 그때 보도가 마치 프로레슬링처럼 두 사람이 막 붙었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죠.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머스크는 나중에 도지도 떠났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했잖아요. 이런 몸싸움이나 내부의 갈등 때문에 더 그게 빨라졌던 걸까요?

◆ 송이라> 아무래도 이제 이제 트럼프를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백악관 인사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내부 인사들이 이제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어라? 이거 머스크를 좀 쫓아낼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일례로 머스크의 측근 중 1명인 제러드 아이작맨, 미 항공우주국 나사 국장 지명자가 있었는데 머스크랑 임기 내내 이제 갈등을 빚었던 백악관 인사국장이 이 지명자에 대해서 과거 민주당 후보한테 여러 번 정치적인 기부를 했다. 이런 내용의 서류를 이렇게 쓱 대통령한테 내밀었대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후보 지명을 철회를 했거든요. 그래서 머스크로서는 그 스페이스X를 통해서 우주 산업 비즈니스에 굉장히 이제 중요한 역할을 할 나사의 국장이 본인 사람으로 채워지지 못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에 대한 억하심정이 굉장히 컸다고 하고요. 이런저런 사건에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머스크를 환송회를 열어주면서 이제 대외적으로는 좀 우호적인 관계를, 왜냐하면 그 도지 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그 기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법적으로. 그러니까 이제 쓱 한 발 물러나는 거에 대해서 축하한다. 환송회를 열어주면서 황금 열쇠도 주고 그랬잖아요. 근데 이제 머스크가 자신의 핵심 정책인 이 감세 법안을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참았던 악감정이 이제 터져 나온 거죠.

◇ 이대호> 머스크 입장에서는 스페이스X 사업을 하는데 미국의 나사랑 협력도 하면서 또 경쟁도 하는 구조여서 그 안에 자기 사람을 좀 심으려고 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또 안 되니까 또 열받았던 거고 참 여러 일들이 많네요. 근데 마지막까지 도지의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퇴임할 때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트럼프가 챙겨주기는 했어요.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기자회견도 열어주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아닙니까? 공화당 내부에서도 좀 균열이 나는 게 있다고요.

◆ 송이라>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머스크한테 받은 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 이대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다른 의원들도 후원하니까.

◆ 송이라> 그렇죠. 머스크가 최근 수년간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를 하면서 이제 중요한 자금 후원자로 부상한 반면에 트럼프는 또 여전히 공화당을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정치인이잖아요. 그러니까 누구의 편도 들지 말아라라는 지금 암묵적인 공감대가 공화당 내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해당 법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의견을 실제로 바꾼 분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하원 의장인 마이크 존슨은 정책 차이가 개인의 감정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머스크를 이제 친구라고 좀 유화적으로 표현을 했고 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도 양측 모두를 지지한다면서 국가를 위해서 화해하라고 이제 권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전 이제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븐 배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남아공 출신의 귀화 시민인 점을 이제 또 언급을 하면서 불법 체류자라고 했어요. 그래서 즉시 추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도 지금 서슴지 않고 나오고 있거든요.

◇ 이대호>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거네요, 서로가.

◆ 송이라> 진짜 정말 아무 말 대잔치인 것 같아요. 일단 지금까지의 비방전을 고려를 한다면 현 상황으로서는 과연 예전만큼 정말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하는데 또 모르죠. 이분들이 다시 또 유화적인 제스처를 지금 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피곤합니다.

◇ 이대호> 서로 막말 던지면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고 그 가운데서 또 말리려는 사람들도 있는 거고 이게 무슨 동네 친구들 싸움도 아니고.

◆ 송이라> 그러니까요.

◇ 이대호> 3253님, 내가 싸우면 열 받지만 반대로 싸움 구경은 재미있는 구경거리라고 이재득 님도 그렇게 보내주셨는데 희대의 빅 코미디 보는 것 같다고 근데 이게 그냥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있고 또 우리 미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도 금전적인 타격이 생깁니다. 최근에 테슬라 주가가 많이 그 어제는 좀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변동성도 엄청 커졌잖아요.

◆ 송이라> 변동성이 너무 커요. 그래서 트럼프가 연방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이제 6월 5일, 5일 하루 동안에만 14%가 넘게 급락을 한 적이 있었어요.

◇ 이대호> 하루에.

◆ 송이라> 하루에. 근데 또 약간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다 어쩌고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간밤에는 또 5% 이상 상승을 했어요. 근데 이게 어쨌든 작년에 대선 당선되고 이제 테슬라가 고점을 찍었던 그 시기에 비해서는 약 40% 정도 이제 하락한 지금 주가 수준이거든요. 특히 이제 테슬라 지분을 한 13% 정도 머스크가 보유를 하고 있는데 이 머스크가 올해만 901억 달러를 잃었대요, 주가 하락으로. 그래서 작년 12월 최고치 대비로는 1,400억 달러 우리 돈 약 193조 원이 줄어든 셈인데요. 이게 전 세계 억만장자 500명 중에서 이 기간 중 최대 낙폭이라고 합니다. 지금 테슬라 판매량을 보면 사실 좋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이 작년 대비 13% 정도 줄었고 유럽은 오히려 더 많이 줄어가지고 20에서 최대 45%까지 판매량이 줄었거든요. 심지어 중국도 이제 상하이 공장 출고량이 줄었고 그러니까 이게 전기차 시장 전체가 다 안 좋다고 하면은 이제 더 이해가 더 잘 되겠지만 시장 전체로는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근데 테슬라가 지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거라 좀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고 물론 이게 BYD 같은 중국 업체에 밀리고 또 보조금 축소 또 유럽에서는 신모델 같은 얘기도 나오니까 이런저런 어떤 단편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 머스크의 정치적인 이미지 때문에 테슬라를 안 사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시위도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이번 사태로 이제 테슬라는 미국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특혜 기업이 아니고 타깃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전환이 됐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 이대호> 특혜를 보는 건 진짜 반년에 불과했고.

◆ 송이라> 반년, 예. 테슬라가 연방 정부로부터 받는 전기차 크레딧이 축소될 수도 있고요. 또 연방 계약 자체가 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정책 불확성이 모두 테슬라에 지금 하방 리스크로 작용을 할 거잖아요. 그래서 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테슬라를 지금 팔아야 되냐 아니면 지금이 기회냐 어떻게.

◇ 이대호> 참 이게 최고의 수혜 기업에서 또 근데 그런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히려 불매운동 불붙기도 했었고 실제로 차량에 불을 붙이기도 했었고 근데 금전적으로는 또 많이 이득을 본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또 이제는 또 갈라져서 으르렁대는 상황, 어질어질합니다. 또 하나가 이제 전기차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스타트업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XAI라고 하는데 여기도 영향권에 있다고요?

◆ 송이라> 그렇죠. 머스크가 이 AI 챗봇인 그록이에요. 그러니까 챗GPT 같은 게 이제 그록인데 이 그록을 훈련할 데이터 센터를 만들려고 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추진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거래를 지금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거를 채권 형태로 만들어서 월가 투자자들한테 되팔아서 이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 투자자들이 이 XAI의 사업성보다 이제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설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제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자 이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나 또 할인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이뿐만이 아니고 그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완전 자율주행 로봇 택시 서비스 추진에도 지금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거든요. 그러니까 머스크가 이제 12일 그러니까 내일 밤이겠죠. 그러니까 드디어 로봇 택시가 공개된다고 짜잔하고 발표를 했단 말이죠. 근데 시장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합니다, 지금. 심지어 로봇 택시 발표 후에도 테슬라 이사회 멤버들이 테슬라 주식을 갖다 팔았어요, 그러니까 내부자들이. 그래서 시장에 앞장서서 지금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는데 어떤 행정부가 이 로봇 택시 운행 승인을 정상적으로 이 테슬라한테 해주겠냐. 이런 이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로봇 택시를 정말 공개를 하고 이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좀 테슬라 투자자분들 계속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또 밤사이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제 사진 찍혀서 업로드가 되면서 또 테슬라 주가도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이게 정식으로 승인을 받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는 거고요. 또 이 와중에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 송이라> 그러니까요. 너무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전을 벌이던 이제 도중에 이제 머스크가 본인의 SNS에 미국에서 실제로 중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됐나라는 이제 질문을 올렸어요.

◇ 이대호> 누가요?

◆ 송이라> 투표를, 본인이.

◇ 이대호> 본인이?

◆ 송이라> 예, 온라인 설문을 올려서 항상 설문 올리는 취미잖아요. 이거 할까 말까 이런 거. 근데 다음 날에는 근데 응답자의 80%가 이 창당을 지지를 하는 그 결과를 또 올리면서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성공의 일등 공신인 이제 머스크가 이제는 대통령이랑 공화당 결별하고 다른 정치 세력을 밀겠다는 뜻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도 있고 재미있는 건 이런 발언이 나오자마자 여러 정치인들이 일론 머스크한테 신당 창당에 협력하자는 뜻을 지금 또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이제 대만계 정치인 앤드루 양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2022년도에 전진당, Forward Party라는 전진당을 창당했었어요. 근데 이분이 자기 당이랑 협력을 하자고 머스크한테 직접 연락을 취했다. 이런 글을 또 올렸고 하지만 아직 답변은 안 왔다고. 어쨌든 사실 미국에서 이제 미국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에서 이제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된 이 양당제를 이제 깰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이제 꾸준히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제3 정당이 자리를 잡은 케이스는 세계적으로도 좀 드물거든요. 어쨌든 비주류 정치 신인들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가 공화당이랑 관계를 단절한 지금이 이제 미래에 본인들의 선거를 위해서 좀 강력한 어떤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또 열심히 뛰고 있는 거죠.

◇ 이대호> 양당제에서 그러면 다당제로 가느냐. 이번에 트럼프는 이제 두 번째 집권이니까 4년 임기고 남은 건 이제 3년 반이고 중간선거 따지면 2년도 남지 않았고 근데 어떻게 보면 자본 권력은 그보다 더 길게 갈 수 있다는 게.

◆ 송이라> 맞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트럼프가 자본이 없는 게 아니라서.

◇ 이대호> 그렇죠, 거기도 돈은 많습니다만. 근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머스크랑 진짜 완전히 등을 돌리면 손해 볼 건 없을까요?

◆ 송이라> 서로 손해 볼 게 많죠. 특히 머스크, 트럼프 입장에서는 일단은 스페이스 엑스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게 이제 따지고 보면 머스크보다는 정부가 더 읽는 게 많다. 이런 분석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 머스크가 왜 최근에 막 싸우다가 스페이스 엑스의 드래곤을 철수시키겠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다가 철회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으로 미국 국방부랑 나사가 정말 어 마어마한 충격에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도 그럴 게 이 드래곤이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 우주 비행사를 실어 나르는 우주선인데 이 나사와 국방부 모두가 현재로서는 이 드래곤 말고는 대안이 없어요. 그러니까 스페이스X가 정부와 수십억 달러의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이 우주 비행사와 화물을 ISS에 보내고 국방부와 정보기관용 위성도 지금 쏘아 올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머스크가 안 한다고 발을 빼버리면 국방부로서는 이제 뾰족한 대안이 지금 없는 거예요, 기술력이나.

◇ 이대호> 난감해지는 거죠.

◆ 송이라> 그래서 이 국방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 기관이 이번 일로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인지했다. 그래서 대안을 아마 찾아 나설 걸로 보고 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지금 문제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나사가 직접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뭘 쏘아 올리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스페이스X는 그걸 굉장히 싸게 잘 해줬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거기에 또 의존하게 되고 대안을 찾아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또 나오는 거네요. 왜 블루오리진이라는 데도 있지 않습니까?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아마존 창업자가 만든. 이런 데가 대체할 수는 없을까요?

◆ 송이라> 이게 그 기술력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2, 3일에 한 번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데 다른 기업들은 지금 이 정도 속도는 안 나오고 아직 좀 기술적으로 좀 딸리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트럼프와 머스크가 이제 싸움을 벌인 다음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블루오리진이나 로켓 랩스 같은 민간 우주 기업들과 접촉했고 이들의 로켓이나 우주선이 어느 단계까지 지금 개발이 돼서 제작하고 있는지 정부 임무 투입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이런 일정들을 문의를 했다고 해요. 근데 따지고 보면 이 우주 산업이 이들이 다 민간 우주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방위 산업과 어떻게 보면 같이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를 지금 단일 민간 기업이 이제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요.

◇ 이대호> 머스크 입장에서는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알아서 독점으로 갈 수 있었던 건데 괜히 이제 화를 북돋아서 경쟁 업체들을 찾게 만들고.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이게 근데 이제 공화당 이야기도 좀 했습니다만 일론 머스크가 아무래도 전 세계 최고 부자다 보니까 후원, 돈줄을 끊는다는 것도 그쪽 입장에서는 좀 되게 큰 걱정 아닙니까.

◆ 송이라> 실질적인 걱정이겠죠, 이 선거는 다 돈인데. 그래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당장에 내년 중간선거 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이 워싱턴 포스트는 이들의 불화가 장기화하면 머스크의 지원 철회는 불가피하고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덩달아서 공화당과 거리를 둘 수 있다고 이제 경고를 했고 이렇게 되면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통제권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머스크가 이제 보수 진영이랑 이제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을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그 다리 역할을 했잖아요. 원래 IT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이었는데 이번에 약간 그 분위기가 바뀌었단 말이죠. 근데 이 관계가 끊어져 버리면 단순히 돈줄이 끊길 뿐만이 아니고 다른 기업인들이나 테크 자산가들의 이탈 연쇄 도미노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이제 머스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또 공화당의 입장에서는 이제 굉장히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 송이라> 특히 머스크가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이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기술 영웅의 이미지를 또 갖고 있잖아요. 이게 트럼프한테는 중도층이나 젊은층 설득에 유리한 수단이었는데 당장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이제 이 머스크의 결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 이런 것도 많이들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런데 이게 예측 불가잖아요, 예측 불가.

◆ 송이라> 알 수가 없어요.

◇ 이대호> 차라리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는 게 낫지.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근데 아까 2081 쓰시는 분께서 두 사람 화해했다고 합니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이게 화해라고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휴전 모드로 들어간 걸까요?

◆ 송이라> 맞아요. 그러니까 일단 극에 달했던 거에서는 약간 내려온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엊그제 현지 시간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트루스 소셜 SNS에 LA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는데 머스크가 이거를 캡처를 해서 또 X. SNS도 다 달라요. 둘이 서로 얘기하는 SNS도 달라요.

◇ 이대호> 다 자기 플랫폼으로 .

◆ 송이라> 다 자기 플랫폼에서 이거를 캡처해서 또 X에 올리면서 동조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또 취했고.

◇ 이대호> 이게 전화기로 따지면 서로 다른 데 전화해서 얘기하고 있는 건데 서로 통하긴 통하는 거잖아요.

◆ 송이라> 그러니까요. 그래서 트럼프를 또 공격했던 그런 아까 엡스타인 이런 게시물 좀 민감했던 게시물을 대거 삭제를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제 팔로우를 취소했던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를 다시 팔로우를 하기도 했고 이런 행동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결 누그러진 태도를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형이 머스크한테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거 알지 않냐. 그러니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이렇게 또 블룸버그에 인터뷰도 했고 또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제 좋은 서비스다. 또 이런 소리를 했단 말이죠. 결국에는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머스크나 서로서로가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이제 이렇게 관계가 악화가 됐을 때 더 어떤 부분이 지금 본인이 필요하고 보완이 돼야 되고 이런 거를 느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아예 관계를 단절하는 거가 결코 나한테 득이 될 게 없다는 거를 느끼면서.

◇ 이대호> 이게 무슨 사랑싸움도 아니고 그냥 변덕부리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 둘의 관계가 계산으로 시작된 거니까.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결국엔 중간에 틀어지더라도 서로가 다 계산을 해 볼 테고.

◆ 송이라> 근데 인간적으로 만나서, 참 저는 이런 관계까지 했는데 절교했던 친구랑 다시 만나면은 너무 껄끄럽지 않아요?

◇ 이대호> 근데 그게 트럼프랑 머스크잖아요.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결코 아닙니다. 근데 이게 뭐 부부 싸움도 칼로 물 베기라고 다시 또 합쳐질 수도 있는 건데 근데 이 둘의 싸움이 과연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송이라> 아까 청취자분도 말씀하셨겠지만 남의 집 싸움, 불구경 재밌잖아요. 미국인들은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지만 이제 둘 다 자기 PR하는 거 아니냐면서 냉소적인 시각이 많고요. 또 엑스나 레딧 같은 SNS에서는 이제 이분들의 싸움을 풍자한 밈이나 유머 콘텐츠들이 지금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가 최근에 되게 웃긴 게 미국에서 그 제이디 밴스 부통령 밈이 굉장히 유행이거든요. 이분의 얼굴을 진짜 오만 그림에다가 다 붙여서 이제 갖다 붙여서 이제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밈이 굉장히 큰 유행인데.

◇ 이대호> 부통령의 얼굴을요?

◆ 송이라> 네, 그래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불화를 이혼으로 이제 비유를 하고 밴스 부통령을 이제 그분의 자녀로 이제 이혼한 엄마, 아빠를 가진 자녀로 이제 풍자하는 그런 밈들도 요새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 이대호> 미국 내에서 그만큼 또 관심사고 전 세계적으로 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니까. 그런데 이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볼까요? 이렇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중간에 또 이제 끼인 셈인데 전반적인 실리콘밸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송이라> 아직은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 같아요. 대다수 테크 기업 수장들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냥 이제 본인 일 열심히 하자. 이런 노선을 걷고 있고요. 아직 정권 초기잖아요. 그래서 이제 뭐 어떤 시스템 개혁이나 이런 뭔가 정치적인 거대 담론 이런 것보다는 규제, 내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 완화 같은 현실적인 목표에 지금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가 행정부랑 좀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면서 이제 최근에 미국 국방부랑 대규모 계약을 따냈고요. 또 이제 우버 전 임원 출신이나 벤처 투자자 이런 이제 여러 거물들은 각각 국방부, 백악관 이런 요직에 임명이 돼서 물밑에서 정책 영향력도 높이고 있습니다. 일단 누가 이득이고 누가 손해고 이런 거를 아직은 조금 관망하는 추세가 많은 것 같아요.

◇ 이대호> 근데 또 이게 기업 사이에서는 우주 항공 산업도 그렇고 전기차도 그렇고 다 경쟁사가 있잖아요. 이 두 사람의 갈등 속에서 수혜를 볼 수도 있는 기업이 있을까요?

◆ 송이라> 지금 남몰래 씩 웃고 있는 사람은 샘 알트만 오픈 AI CEO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대호> 오픈 AI.

◆ 송이라> 이 오픈 AI가 원래 머스크도 공동 창업자였던 거 아시잖아요. 근데 둘이 이제 사이가 안 좋아서 지금은 이제 따로따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 강력한 라이벌로 지금 머스크의 AI 산업의 라이벌이 이제 오픈 AI인데 이 샘 알트만 오픈 AI CEO랑 머스크의 사이가 안 좋아서 이제 알트만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발족 후에 정부 관계자들한테 연을 대려고 엄청 애를 썼대요. 근데 이게 머스크의 철통 방어로 다 막혔는데 이제 지금 이렇게 관계가 좀 안 좋아졌을 때 이제 오픈 AI가 쓱 가서 정부 사업 같은 거 따내고 실제로 얼마 전에 중동 갔을 때도 오픈 AI가 아랍에미리트랑 같이 데이터센터 구축하는 사업 계약 따내고 했잖아요. 그때도 머스크가 엄청 훼방을 놨었는데 그거를 이제 백악관에서 머스크는 안 돼라고 하고서는 이 알트만을 밀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머스크 불화로 오픈 AI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 거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참 정치도 정치 역학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미국의 재벌들이 뛰어들고 감정싸움까지 겹치고 그러면서 뒤로는 또 사업과 관련된 계산기를 엄청나게 두드리고 있고 굉장히 복잡한 문제네요. 또 이후에는 또 어떻게 이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라 재계와 정경유착이 어떻게 또 펼쳐지는지, 미국판 정경유착 한번 또 계속해서 지켜볼게요. 오늘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 통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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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트럼프 vs 머스크, 둘이 싸우면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 입력 2025-06-11 11:58:40
    • 수정2025-06-11 11:59:16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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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11일(수)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이가 예전만큼 또 좋지 않죠. 서로 또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죽고 못 사는 사이에서 죽일 듯 싸우는 사이로, 어지럽습니다. 오늘 미래생활사전 시간에 같이 한번 또 들어보시죠.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송이라> 안녕하세요.

◇ 이대호> 이 두 사람 이야기 어지럽죠?

◆ 송이라> 정말 어지럽네요. 현기증이 막 납니다.

◇ 이대호>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런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랑 머스크랑 싸우는 게 그게 중요해? 그 이야기를 우리가 알아야 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 송이라> 맞아요. 사실은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지 아직 6개월이 채 안 됐잖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이 머스크랑 트럼프 얘기가 전 세계에 지금 생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또 사실 이제 부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이 두 분이다 보니 이들이 친해졌다가 싸웠다 하는 게 우리랑 뭔 상관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분들의 관계에 따라서 AI 산업, 전기차, 우주, 방산 같은 수많은 산업 분야에 파급력을 미치고 이게 또 미국의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는 이슈거든요. 그럼 정치권에도 파장을 불러오면 결국엔 또 전 세계의 정치 경제와도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들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게 정치, 기술, 산업이 얽히고설킨 이제 시스템이 좀 충돌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일 수도 있어서 좀 피곤하시겠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또 지켜보시는 게 또 우리의 투자에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

◇ 이대호> 그렇죠, 또 테슬라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주가 변동성도 커졌고 나스닥에도 또 영향을 많이 미치니까요. 일론 머스크랑 트럼프 대통령 사실 둘의 관계가 원래부터 그렇게 좋았던 거는 또 아니었어요.

◆ 송이라> 맞아요. 사실은 원래 머스크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인물이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에는 이제 미국의 노인 정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이제 트럼프 너무 늙었으니까 이제 그만 들어가. 이런 식의 늘상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인물이 머스크거든요. 근데 이제 바이든 행정부 시절 당시에 이제 대통령이 전기차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잖아요. 근데 이 전기차의 개척자인 일론 머스크 CEO를 좀 반복적으로 냉대를 했었어요. 그게 이제 머스크의 심기를 건드렸고 예를 들면 전기차 업체 CEO들을 전부 이제 초청한 자리에 머스크만 초대를 안 한다든지 테슬라가 이게 전미 자동차 노조에 가입하지 않아서 이제 노조 눈치를 많이 봐야 됐던 민주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온갖 소송전에도 휘말렸었고 또 스페이스X에 또 보조금도 안 줬어요. 그러면서 이제 머스크가 지난 대선 때 공식적으로 이제 트럼프를 지지를 하면서 거액을 후원을 했죠. 그 결과 이제 현 정부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고 아예 입각을 정부에서 정부 효율부 수장까지 맡으면서 미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도한 이제 정말 핵심 중의 핵심 실세 중에 실세로 떠올랐었는데 이제 그 브로맨스가 이제 서서히 식고 있다.

◇ 이대호> 근데 이게 참 어질어질한 게 일론 머스크가 원래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간 좀 냉대를 받으니까 돌아서서 공화당을 지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는데 또 갑자기 트럼프랑 틀어졌어요.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 송이라> 갑자기는 아닌데 트리거 역할을 한 거는 우리 말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라고 부르는 OBBBA거든요.

◇ 이대호> 트럼프가 자주 쓰는 말이죠.

◆ 송이라> 맞아요. One Big Beautiful Bill Act인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에 대해서 이제 머스크가 대놓고 공개 비판을 한 데서부터 약간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이제 머스크는 이번 달 3일 하루에만 이 본인의 X에 10개가 넘는 게시글을, 참 부지런한 것 같아요.

◇ 이대호>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 송이라> 비판하는 그래서 이 10개가 넘는 게시글을 직접 올리거나 아니면 다른 게시글을 당겨서 공유를 하면서 이제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이 감세 법안을 비판을 했는데요. 이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제 사람들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 또 의회가 지금 미국을 파산으로 몰아넣고 있다. 내년 11월 우리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해고한다. 이런 좀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맹비난을 퍼부었고 특히 이 법안에 대해서 역겹고 혐오스럽다는 표현까, 다소 원색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둘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었어요.

◇ 이대호> 아이고 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 이름도 이렇게 부를 정도로.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트럼프는 이게 참 좋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일론 머스크는 거의 혐오스럽다고 표현할 정도였고, 어떤 내용입니까?

◆ 송이라> 이게 대규모 세제 또 예산 조정 법안인데요. 한마디로 세금을 대폭 삭감을 해주고 이제 불법 이민자 단속 등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서 결과적으로 정부 지출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세부적으로는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대표적으로 공화당 정책들이죠. 이제 표준 공제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이런 것들이 있고 지난달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지금 이제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예요. 근데 머스크는 이 법안이 이제 이미 거대한 미국의 재정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로 엄청나게 또 더 증가시킬 거고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이제 파괴적인 부채 부담을 지우게 될 거다. 정부 효율부가 그러니까 내가 지금까지 정부에서 해온 이런 성과들 예산 삭감하고 사람 자르고 이런 성과를 훼손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라고 이제 강력하게 비난을 한 거죠.

◇ 이대호> 힘들게 미국 재정에 도움이 되게끔 예산을 삭감했는데 다시 또 감세를 한다니 재정 적자가 더 커질 것이다. 그런데 일론머스크가 과연 이제 미국의 재정 때문일,까 또 본인의 또 사업에도 전기차 보조금이라든지 여러 가지 또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근데 이번에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이게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서학개미들한테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서요.

◆ 송이라> 네, 저도 이 내용을 보고 약간 간담이 서늘해졌는데 이 법안 내용 중에 섹션 899 조항이 있어요. 근데 이 조항을 보면 세제상 차별 국가로 판단하는 그 나라에 대해서 배당 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민이랑 기업에는 미국 기업에는 감세 혜택을 주는 대신에 외국인 투자자들한테는 세금 부담을 늘리는 내용이에요. 근데 만약에 한국이 불공정 국가로 지정이 되면 미국은 첫해에는 5% 포인트 이후 매년 5% 포인트씩 최대 20% 포인트까지 추가적인 배당 소득세 과세가 가능한 거거든요, 이 법안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배당 소득세율이 지금 15%에서 최대 3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우리가 서학개미들이 고배당 ETF들 많이 투자하시잖아요. 예를 들어 뭐 슈드라든지 제피라든지 이런, 우리 월 배당 받아서 은퇴하자. 이런 걸로 요새들.

◇ 이대호> 월 배당받을 수 있는 미국 주식이 담아놓은 ETF.

◆ 송이라> 그렇죠, 그런 배당 ETF들에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여기에 이제 해외 ETF이기 때문에 배당 소득세를 내고서는 이제 배당금이 입금이 된단 말이죠. 근데 이 배당 소득세가 지금은 15%인데 35%까지 최대 오를 수가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은 이게 배당 수익이 이런 상품들이 배당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그 배당의 비중이 큰 만큼 세율이 오르게 되면 실제로 우리가 손에 쥐는 배당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특히 배당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세금이 빠져나가는 금액도 같이 많아지니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 투자 이거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큼 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이대호> 그러게요. 특히 이제 배당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 많이 하고 미국 ETF도 투자 많이 하는데 이게 현실화되면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 송이라> 그렇죠. 근데 또 이게 그냥 협상용이다 이런 식의 얘기도 있어서 일단은 좀 이 법안이 어떻게 통과가 되는지를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협상용일 수 있고 근데 또 이게 만약에 실현이 되면은 미국 투자 자금이 또 빠져나갈 수도 있는 거여서 미국 입장에서 결코 또 이게 좋은 건 아닌데.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어찌 됐든 이런 걸 포함해서 이게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내용이라는 건데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정을 좀 건드렸더라고요.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탄핵까지도 언급을 했어요.

◆ 송이라> 맞습니다. 탄핵뿐만이 아니고 굉장히 민감했던 문제들을 계속 이제 언급을 하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자극을 했는데 일단 머스크가 이 법안을 두고 어바머네이션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생경한 표현인데 이 단어가 매우 불쾌하거나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예요. 근데 이게 구어체에서조차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별로야. 이게 아니고 역겹고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용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혐오 표현을 이 법안에 대해서 쓴 거예요, 현 정부를 향해서. 게다가 이제 제프리 엡스타인이라고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의문사한 미국의 억만장자가 있었거든요. 근데 미국 사회에서는 이 미성년자에 대한 어떤 성적인 얘기를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요. 근데 이게 과거 일부에 이제 공개가 됐던 엡스타인의 성 접대 관련 문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이 돼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어요. 근데 머스크가 이거를 굳이 다시 끄집어내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을 했고 트럼프를 탄핵하자는 한 게시글에는 예스라는 또 답변을 또 하기도 하면서 사실은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행동들을 그것도 연달아서 하는 게 참 그렇습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화가 안 날 수가 없는 거고 결국 이제 감정싸움까지 막 하는 건데 그래도 이게 정말 나라를 위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머스크 입장에서 보면 이 국가 부채는 또 지적할 만했고 일단 거기서부터 좀 따져볼까요?

◆ 송이라> 맞아요. 미국의 국가 부채가 많은 거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경제 전문가들도 지금 이 크고 하나의 대단한 법안 아름다운 법안 이게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제 비영리단체 보고서를 또 인용을 해서 이 법안이 시행 이후 10년간 연방 정부 부채를 약 3조 달러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또 전달을 했고요. 사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에 이제 미국 정부가 국채 이자로만 지출한 금액이 이제 1조 1,330억 달러인데 이게 올해 국방비 예산보다 많은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이자 지출 금액이. 근데 또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이렇게까지 열받은 이유가 사실 재정 적자니 지출이 너무 늘어나니 이런 걸 다 떠나서 이번 법안에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보조금이나 세액 공제가 빠졌어요. 그거를 이제 두고 아니 이렇게까지 세금을 깎아주는데 왜 나한테는 보조금 안 주고 세금을 깎아줘.

◇ 이대호> 다른 세금 다 깎아주면서 왜 전기차 관련된 건 안 해줘.

◆ 송이라> 그래서 이 법안을 과연 머스크가 순수하게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냐는 거죠. 그러니까 이를 두고 이제 인터넷 매체에 이제 한 엑시오스라는 매체는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법안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최소 24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는데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이제 얘기를 했어요.

◇ 이대호> 돈은 많이 썼는데.

◆ 송이라> 정작.

◇ 이대호> 세액공제 내가 얻어내지 못했다. 트럼프가 근데 어찌 됐든 간에 국가 부채 문제라든지 세법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까지는 다 좋을 수 있는데 본인의 어떤 약점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막 긁어 놓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요.

◆ 송이라> 맞아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좀 참다가 이제 계속 한 번 터뜨리니까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머스크가 공화당 의원들한테도 이제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를 했고 심지어 일부 공화당 의원은 정말 의견을 좀 바꾼 것도 이제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제일 쉬운 방법은 일론에게 주는 연방 보조금 계약을 끝내는 거다. 이렇게 또 보복 발언을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이후에 머스크가 또 발끈을 하면서 맹공을 이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이제 얘기를 하면서 막 격화를 했고 주변 참모진이랑 지인들한테 이제 머스크를 향해서 저놈 저거 대단한 마약 중독자야라고 이제 부르면서 머스크의 이런 행동이 약물 때문일 수 있다고도 언급한 걸로도 알려졌어요.

◇ 이대호> 서로 그냥 막 말싸움 던지는 거죠.

◆ 송이라> 그냥 막말을 계속하면서, 근데 실제로 머스크가 작년에 대선 유세할 때도 이제 강력한 그 마취제인 케타민이랑 이제 환각제인 엑스터시 같은 걸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본인이 이제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한 건 맞지만 증상 완화 후에 중단했다면서 의혹을 부인을 했었는데 이걸 또 트럼프가 다시 굳이 또 끄집어낸 거죠. 그래서 이제 머스크가 감세 법안을 또 지지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본인이 정치자금을 끊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 후보를 지원을 하면 너 매우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라고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또 경고를 했고 결국에는 기자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일, 그러니까 저번 주죠. 머스크가 매우 무례하고 대통령직을 모욕했다고 얘기를 하면서 머스크랑 관계는 끝 회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 이대호> 끝났다.

◆ 송이라> 끝났다. 그런데 기자들이 근데 또 가만히 있지 않잖아요. 또 이렇게 옆에서.

◇ 이대호> 또 물어보죠.

◆ 송이라> 또 물어보잖아요. 테슬라나 그럼 스페이스X 정부 계약도 그럼 취소할 수 있냐. 이렇게 또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또 이렇게 또 답변을 했단 말이죠.

◇ 이대호> 조심하라는 얘기죠.

◆ 송이라> 조심하라는 얘기죠.

◇ 이대호> 그러니까 서로가 대통령의 성비위 그리고 테슬라 CEO의 마약 의혹. 그냥 막 던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이제 틀어질 수밖에 없는 건데 근데 이게 감세 법안 그전에도 서서히 둘의 사이가 좀 멀어지던 일이 있었다면서요?

◆ 송이라> 맞아요. 약간씩 좀 금이 가는 소리는 계속 나고 있었어요. 특히 이제 정부 효율부 업무를 이제 머스크가 진두지휘를 하면서 이제 백악관 내에서도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머스크가 그 정부 효율부 팀이 이제 본인이 외부에서 다 들여온 팀이에요. 이 팀이 올해 2월에 연방 정부 직원 전체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네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룬 성과 5가지를 보고해라. 이런 메일을 전체 이메일로 보냈단 말이죠. 근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조차도 이 이메일 내용에 대해서 사전에 정보를 받아 받지 못했고 이게 트럼프 행정부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대요.

◇ 이대호> 자기 회사 직원들한테 하듯이 관료들한테 그렇게 한 거네요.

◆ 송이라> 그렇죠, 관료들한테. 심지어 행정부 소속 직원이 아닌 연방 지방 판사나 기밀 정보를 다루는 이제 국가 부서에도 이 이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머스크가 정부 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이제 퍼졌고 특히 이 백악관의 실세 중의 실세인 수지 와일즈 백악관 비서실장이 있는데 이분이 이 사건을 계기로 머스크와 도지 팀에 등을 돌렸다고 해요. 그리고 또 관세 정책을 놓고도 한참 시끄러웠잖아요. 그때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팀이랑 갈등을 빚었고 이게 대통령의 무역 참모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공개 충돌로까지. 이거는 국내 신문에도 많이 보도가 됐었어요.

◇ 이대호> 서로 몸싸움도 벌였다면서요.

◆ 송이라> 그렇죠. 백악관 그 한복판에서 욕설을 주고받으면서 그 베선트 장관이랑 싸운 게 이제 막 거의 머스크가 럭비, 덩치가 등치가 크잖아요. 럭비 선수처럼 이 장관 가슴을 이렇게 어깨로 이렇게 들이받았대요.

◇ 이대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덩치 좀 큰데.

◆ 송이라>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분이 이제 맞받아치면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두 사람 막 떼어놓고. 다 큰 어른들이 백악관 한복판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요, 이게.

◇ 이대호> 그래서 그때 보도가 마치 프로레슬링처럼 두 사람이 막 붙었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죠.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머스크는 나중에 도지도 떠났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했잖아요. 이런 몸싸움이나 내부의 갈등 때문에 더 그게 빨라졌던 걸까요?

◆ 송이라> 아무래도 이제 이제 트럼프를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백악관 인사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내부 인사들이 이제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어라? 이거 머스크를 좀 쫓아낼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일례로 머스크의 측근 중 1명인 제러드 아이작맨, 미 항공우주국 나사 국장 지명자가 있었는데 머스크랑 임기 내내 이제 갈등을 빚었던 백악관 인사국장이 이 지명자에 대해서 과거 민주당 후보한테 여러 번 정치적인 기부를 했다. 이런 내용의 서류를 이렇게 쓱 대통령한테 내밀었대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후보 지명을 철회를 했거든요. 그래서 머스크로서는 그 스페이스X를 통해서 우주 산업 비즈니스에 굉장히 이제 중요한 역할을 할 나사의 국장이 본인 사람으로 채워지지 못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에 대한 억하심정이 굉장히 컸다고 하고요. 이런저런 사건에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머스크를 환송회를 열어주면서 이제 대외적으로는 좀 우호적인 관계를, 왜냐하면 그 도지 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그 기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법적으로. 그러니까 이제 쓱 한 발 물러나는 거에 대해서 축하한다. 환송회를 열어주면서 황금 열쇠도 주고 그랬잖아요. 근데 이제 머스크가 자신의 핵심 정책인 이 감세 법안을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참았던 악감정이 이제 터져 나온 거죠.

◇ 이대호> 머스크 입장에서는 스페이스X 사업을 하는데 미국의 나사랑 협력도 하면서 또 경쟁도 하는 구조여서 그 안에 자기 사람을 좀 심으려고 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또 안 되니까 또 열받았던 거고 참 여러 일들이 많네요. 근데 마지막까지 도지의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퇴임할 때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트럼프가 챙겨주기는 했어요.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기자회견도 열어주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아닙니까? 공화당 내부에서도 좀 균열이 나는 게 있다고요.

◆ 송이라>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머스크한테 받은 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 이대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다른 의원들도 후원하니까.

◆ 송이라> 그렇죠. 머스크가 최근 수년간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를 하면서 이제 중요한 자금 후원자로 부상한 반면에 트럼프는 또 여전히 공화당을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정치인이잖아요. 그러니까 누구의 편도 들지 말아라라는 지금 암묵적인 공감대가 공화당 내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데 해당 법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의견을 실제로 바꾼 분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하원 의장인 마이크 존슨은 정책 차이가 개인의 감정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머스크를 이제 친구라고 좀 유화적으로 표현을 했고 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도 양측 모두를 지지한다면서 국가를 위해서 화해하라고 이제 권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전 이제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븐 배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남아공 출신의 귀화 시민인 점을 이제 또 언급을 하면서 불법 체류자라고 했어요. 그래서 즉시 추방을 해야 된다. 이런 발언도 지금 서슴지 않고 나오고 있거든요.

◇ 이대호>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거네요, 서로가.

◆ 송이라> 진짜 정말 아무 말 대잔치인 것 같아요. 일단 지금까지의 비방전을 고려를 한다면 현 상황으로서는 과연 예전만큼 정말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하는데 또 모르죠. 이분들이 다시 또 유화적인 제스처를 지금 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피곤합니다.

◇ 이대호> 서로 막말 던지면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고 그 가운데서 또 말리려는 사람들도 있는 거고 이게 무슨 동네 친구들 싸움도 아니고.

◆ 송이라> 그러니까요.

◇ 이대호> 3253님, 내가 싸우면 열 받지만 반대로 싸움 구경은 재미있는 구경거리라고 이재득 님도 그렇게 보내주셨는데 희대의 빅 코미디 보는 것 같다고 근데 이게 그냥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있고 또 우리 미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도 금전적인 타격이 생깁니다. 최근에 테슬라 주가가 많이 그 어제는 좀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변동성도 엄청 커졌잖아요.

◆ 송이라> 변동성이 너무 커요. 그래서 트럼프가 연방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이제 6월 5일, 5일 하루 동안에만 14%가 넘게 급락을 한 적이 있었어요.

◇ 이대호> 하루에.

◆ 송이라> 하루에. 근데 또 약간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다 어쩌고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간밤에는 또 5% 이상 상승을 했어요. 근데 이게 어쨌든 작년에 대선 당선되고 이제 테슬라가 고점을 찍었던 그 시기에 비해서는 약 40% 정도 이제 하락한 지금 주가 수준이거든요. 특히 이제 테슬라 지분을 한 13% 정도 머스크가 보유를 하고 있는데 이 머스크가 올해만 901억 달러를 잃었대요, 주가 하락으로. 그래서 작년 12월 최고치 대비로는 1,400억 달러 우리 돈 약 193조 원이 줄어든 셈인데요. 이게 전 세계 억만장자 500명 중에서 이 기간 중 최대 낙폭이라고 합니다. 지금 테슬라 판매량을 보면 사실 좋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1분기 글로벌 인도량이 작년 대비 13% 정도 줄었고 유럽은 오히려 더 많이 줄어가지고 20에서 최대 45%까지 판매량이 줄었거든요. 심지어 중국도 이제 상하이 공장 출고량이 줄었고 그러니까 이게 전기차 시장 전체가 다 안 좋다고 하면은 이제 더 이해가 더 잘 되겠지만 시장 전체로는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근데 테슬라가 지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거라 좀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고 물론 이게 BYD 같은 중국 업체에 밀리고 또 보조금 축소 또 유럽에서는 신모델 같은 얘기도 나오니까 이런저런 어떤 단편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 머스크의 정치적인 이미지 때문에 테슬라를 안 사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시위도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이번 사태로 이제 테슬라는 미국 정치권과의 관계에서 특혜 기업이 아니고 타깃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전환이 됐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 이대호> 특혜를 보는 건 진짜 반년에 불과했고.

◆ 송이라> 반년, 예. 테슬라가 연방 정부로부터 받는 전기차 크레딧이 축소될 수도 있고요. 또 연방 계약 자체가 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정책 불확성이 모두 테슬라에 지금 하방 리스크로 작용을 할 거잖아요. 그래서 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테슬라를 지금 팔아야 되냐 아니면 지금이 기회냐 어떻게.

◇ 이대호> 참 이게 최고의 수혜 기업에서 또 근데 그런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히려 불매운동 불붙기도 했었고 실제로 차량에 불을 붙이기도 했었고 근데 금전적으로는 또 많이 이득을 본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또 이제는 또 갈라져서 으르렁대는 상황, 어질어질합니다. 또 하나가 이제 전기차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스타트업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XAI라고 하는데 여기도 영향권에 있다고요?

◆ 송이라> 그렇죠. 머스크가 이 AI 챗봇인 그록이에요. 그러니까 챗GPT 같은 게 이제 그록인데 이 그록을 훈련할 데이터 센터를 만들려고 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추진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거래를 지금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거를 채권 형태로 만들어서 월가 투자자들한테 되팔아서 이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 투자자들이 이 XAI의 사업성보다 이제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설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제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자 이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나 또 할인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이뿐만이 아니고 그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완전 자율주행 로봇 택시 서비스 추진에도 지금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거든요. 그러니까 머스크가 이제 12일 그러니까 내일 밤이겠죠. 그러니까 드디어 로봇 택시가 공개된다고 짜잔하고 발표를 했단 말이죠. 근데 시장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합니다, 지금. 심지어 로봇 택시 발표 후에도 테슬라 이사회 멤버들이 테슬라 주식을 갖다 팔았어요, 그러니까 내부자들이. 그래서 시장에 앞장서서 지금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는데 어떤 행정부가 이 로봇 택시 운행 승인을 정상적으로 이 테슬라한테 해주겠냐. 이런 이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로봇 택시를 정말 공개를 하고 이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좀 테슬라 투자자분들 계속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이대호> 또 밤사이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제 사진 찍혀서 업로드가 되면서 또 테슬라 주가도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이게 정식으로 승인을 받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는 거고요. 또 이 와중에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 송이라> 그러니까요. 너무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전을 벌이던 이제 도중에 이제 머스크가 본인의 SNS에 미국에서 실제로 중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됐나라는 이제 질문을 올렸어요.

◇ 이대호> 누가요?

◆ 송이라> 투표를, 본인이.

◇ 이대호> 본인이?

◆ 송이라> 예, 온라인 설문을 올려서 항상 설문 올리는 취미잖아요. 이거 할까 말까 이런 거. 근데 다음 날에는 근데 응답자의 80%가 이 창당을 지지를 하는 그 결과를 또 올리면서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성공의 일등 공신인 이제 머스크가 이제는 대통령이랑 공화당 결별하고 다른 정치 세력을 밀겠다는 뜻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도 있고 재미있는 건 이런 발언이 나오자마자 여러 정치인들이 일론 머스크한테 신당 창당에 협력하자는 뜻을 지금 또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이제 대만계 정치인 앤드루 양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2022년도에 전진당, Forward Party라는 전진당을 창당했었어요. 근데 이분이 자기 당이랑 협력을 하자고 머스크한테 직접 연락을 취했다. 이런 글을 또 올렸고 하지만 아직 답변은 안 왔다고. 어쨌든 사실 미국에서 이제 미국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에서 이제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된 이 양당제를 이제 깰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이제 꾸준히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제3 정당이 자리를 잡은 케이스는 세계적으로도 좀 드물거든요. 어쨌든 비주류 정치 신인들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가 공화당이랑 관계를 단절한 지금이 이제 미래에 본인들의 선거를 위해서 좀 강력한 어떤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서 또 열심히 뛰고 있는 거죠.

◇ 이대호> 양당제에서 그러면 다당제로 가느냐. 이번에 트럼프는 이제 두 번째 집권이니까 4년 임기고 남은 건 이제 3년 반이고 중간선거 따지면 2년도 남지 않았고 근데 어떻게 보면 자본 권력은 그보다 더 길게 갈 수 있다는 게.

◆ 송이라> 맞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트럼프가 자본이 없는 게 아니라서.

◇ 이대호> 그렇죠, 거기도 돈은 많습니다만. 근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머스크랑 진짜 완전히 등을 돌리면 손해 볼 건 없을까요?

◆ 송이라> 서로 손해 볼 게 많죠. 특히 머스크, 트럼프 입장에서는 일단은 스페이스 엑스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게 이제 따지고 보면 머스크보다는 정부가 더 읽는 게 많다. 이런 분석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 머스크가 왜 최근에 막 싸우다가 스페이스 엑스의 드래곤을 철수시키겠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다가 철회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으로 미국 국방부랑 나사가 정말 어 마어마한 충격에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도 그럴 게 이 드래곤이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 우주 비행사를 실어 나르는 우주선인데 이 나사와 국방부 모두가 현재로서는 이 드래곤 말고는 대안이 없어요. 그러니까 스페이스X가 정부와 수십억 달러의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이 우주 비행사와 화물을 ISS에 보내고 국방부와 정보기관용 위성도 지금 쏘아 올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머스크가 안 한다고 발을 빼버리면 국방부로서는 이제 뾰족한 대안이 지금 없는 거예요, 기술력이나.

◇ 이대호> 난감해지는 거죠.

◆ 송이라> 그래서 이 국방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 기관이 이번 일로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인지했다. 그래서 대안을 아마 찾아 나설 걸로 보고 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지금 문제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나사가 직접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뭘 쏘아 올리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스페이스X는 그걸 굉장히 싸게 잘 해줬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거기에 또 의존하게 되고 대안을 찾아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또 나오는 거네요. 왜 블루오리진이라는 데도 있지 않습니까?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아마존 창업자가 만든. 이런 데가 대체할 수는 없을까요?

◆ 송이라> 이게 그 기술력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2, 3일에 한 번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데 다른 기업들은 지금 이 정도 속도는 안 나오고 아직 좀 기술적으로 좀 딸리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트럼프와 머스크가 이제 싸움을 벌인 다음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블루오리진이나 로켓 랩스 같은 민간 우주 기업들과 접촉했고 이들의 로켓이나 우주선이 어느 단계까지 지금 개발이 돼서 제작하고 있는지 정부 임무 투입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이런 일정들을 문의를 했다고 해요. 근데 따지고 보면 이 우주 산업이 이들이 다 민간 우주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방위 산업과 어떻게 보면 같이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를 지금 단일 민간 기업이 이제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요.

◇ 이대호> 머스크 입장에서는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알아서 독점으로 갈 수 있었던 건데 괜히 이제 화를 북돋아서 경쟁 업체들을 찾게 만들고.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이게 근데 이제 공화당 이야기도 좀 했습니다만 일론 머스크가 아무래도 전 세계 최고 부자다 보니까 후원, 돈줄을 끊는다는 것도 그쪽 입장에서는 좀 되게 큰 걱정 아닙니까.

◆ 송이라> 실질적인 걱정이겠죠, 이 선거는 다 돈인데. 그래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당장에 내년 중간선거 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이 워싱턴 포스트는 이들의 불화가 장기화하면 머스크의 지원 철회는 불가피하고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덩달아서 공화당과 거리를 둘 수 있다고 이제 경고를 했고 이렇게 되면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통제권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머스크가 이제 보수 진영이랑 이제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을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그 다리 역할을 했잖아요. 원래 IT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이었는데 이번에 약간 그 분위기가 바뀌었단 말이죠. 근데 이 관계가 끊어져 버리면 단순히 돈줄이 끊길 뿐만이 아니고 다른 기업인들이나 테크 자산가들의 이탈 연쇄 도미노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이제 머스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또 공화당의 입장에서는 이제 굉장히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 송이라> 특히 머스크가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이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기술 영웅의 이미지를 또 갖고 있잖아요. 이게 트럼프한테는 중도층이나 젊은층 설득에 유리한 수단이었는데 당장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이제 이 머스크의 결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 이런 것도 많이들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런데 이게 예측 불가잖아요, 예측 불가.

◆ 송이라> 알 수가 없어요.

◇ 이대호> 차라리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는 게 낫지.

◆ 송이라> 맞아요.

◇ 이대호> 근데 아까 2081 쓰시는 분께서 두 사람 화해했다고 합니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이게 화해라고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휴전 모드로 들어간 걸까요?

◆ 송이라> 맞아요. 그러니까 일단 극에 달했던 거에서는 약간 내려온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엊그제 현지 시간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트루스 소셜 SNS에 LA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는데 머스크가 이거를 캡처를 해서 또 X. SNS도 다 달라요. 둘이 서로 얘기하는 SNS도 달라요.

◇ 이대호> 다 자기 플랫폼으로 .

◆ 송이라> 다 자기 플랫폼에서 이거를 캡처해서 또 X에 올리면서 동조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또 취했고.

◇ 이대호> 이게 전화기로 따지면 서로 다른 데 전화해서 얘기하고 있는 건데 서로 통하긴 통하는 거잖아요.

◆ 송이라> 그러니까요. 그래서 트럼프를 또 공격했던 그런 아까 엡스타인 이런 게시물 좀 민감했던 게시물을 대거 삭제를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제 팔로우를 취소했던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를 다시 팔로우를 하기도 했고 이런 행동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결 누그러진 태도를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형이 머스크한테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거 알지 않냐. 그러니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이렇게 또 블룸버그에 인터뷰도 했고 또 스타링크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제 좋은 서비스다. 또 이런 소리를 했단 말이죠. 결국에는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머스크나 서로서로가 필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이제 이렇게 관계가 악화가 됐을 때 더 어떤 부분이 지금 본인이 필요하고 보완이 돼야 되고 이런 거를 느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아예 관계를 단절하는 거가 결코 나한테 득이 될 게 없다는 거를 느끼면서.

◇ 이대호> 이게 무슨 사랑싸움도 아니고 그냥 변덕부리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 둘의 관계가 계산으로 시작된 거니까.

◆ 송이라> 그렇죠.

◇ 이대호> 결국엔 중간에 틀어지더라도 서로가 다 계산을 해 볼 테고.

◆ 송이라> 근데 인간적으로 만나서, 참 저는 이런 관계까지 했는데 절교했던 친구랑 다시 만나면은 너무 껄끄럽지 않아요?

◇ 이대호> 근데 그게 트럼프랑 머스크잖아요.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결코 아닙니다. 근데 이게 뭐 부부 싸움도 칼로 물 베기라고 다시 또 합쳐질 수도 있는 건데 근데 이 둘의 싸움이 과연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송이라> 아까 청취자분도 말씀하셨겠지만 남의 집 싸움, 불구경 재밌잖아요. 미국인들은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지만 이제 둘 다 자기 PR하는 거 아니냐면서 냉소적인 시각이 많고요. 또 엑스나 레딧 같은 SNS에서는 이제 이분들의 싸움을 풍자한 밈이나 유머 콘텐츠들이 지금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가 최근에 되게 웃긴 게 미국에서 그 제이디 밴스 부통령 밈이 굉장히 유행이거든요. 이분의 얼굴을 진짜 오만 그림에다가 다 붙여서 이제 갖다 붙여서 이제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밈이 굉장히 큰 유행인데.

◇ 이대호> 부통령의 얼굴을요?

◆ 송이라> 네, 그래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불화를 이혼으로 이제 비유를 하고 밴스 부통령을 이제 그분의 자녀로 이제 이혼한 엄마, 아빠를 가진 자녀로 이제 풍자하는 그런 밈들도 요새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 이대호> 미국 내에서 그만큼 또 관심사고 전 세계적으로 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니까. 그런데 이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볼까요? 이렇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중간에 또 이제 끼인 셈인데 전반적인 실리콘밸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송이라> 아직은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 같아요. 대다수 테크 기업 수장들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냥 이제 본인 일 열심히 하자. 이런 노선을 걷고 있고요. 아직 정권 초기잖아요. 그래서 이제 뭐 어떤 시스템 개혁이나 이런 뭔가 정치적인 거대 담론 이런 것보다는 규제, 내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 완화 같은 현실적인 목표에 지금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가 행정부랑 좀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면서 이제 최근에 미국 국방부랑 대규모 계약을 따냈고요. 또 이제 우버 전 임원 출신이나 벤처 투자자 이런 이제 여러 거물들은 각각 국방부, 백악관 이런 요직에 임명이 돼서 물밑에서 정책 영향력도 높이고 있습니다. 일단 누가 이득이고 누가 손해고 이런 거를 아직은 조금 관망하는 추세가 많은 것 같아요.

◇ 이대호> 근데 또 이게 기업 사이에서는 우주 항공 산업도 그렇고 전기차도 그렇고 다 경쟁사가 있잖아요. 이 두 사람의 갈등 속에서 수혜를 볼 수도 있는 기업이 있을까요?

◆ 송이라> 지금 남몰래 씩 웃고 있는 사람은 샘 알트만 오픈 AI CEO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대호> 오픈 AI.

◆ 송이라> 이 오픈 AI가 원래 머스크도 공동 창업자였던 거 아시잖아요. 근데 둘이 이제 사이가 안 좋아서 지금은 이제 따로따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 강력한 라이벌로 지금 머스크의 AI 산업의 라이벌이 이제 오픈 AI인데 이 샘 알트만 오픈 AI CEO랑 머스크의 사이가 안 좋아서 이제 알트만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발족 후에 정부 관계자들한테 연을 대려고 엄청 애를 썼대요. 근데 이게 머스크의 철통 방어로 다 막혔는데 이제 지금 이렇게 관계가 좀 안 좋아졌을 때 이제 오픈 AI가 쓱 가서 정부 사업 같은 거 따내고 실제로 얼마 전에 중동 갔을 때도 오픈 AI가 아랍에미리트랑 같이 데이터센터 구축하는 사업 계약 따내고 했잖아요. 그때도 머스크가 엄청 훼방을 놨었는데 그거를 이제 백악관에서 머스크는 안 돼라고 하고서는 이 알트만을 밀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머스크 불화로 오픈 AI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 거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이게 참 정치도 정치 역학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미국의 재벌들이 뛰어들고 감정싸움까지 겹치고 그러면서 뒤로는 또 사업과 관련된 계산기를 엄청나게 두드리고 있고 굉장히 복잡한 문제네요. 또 이후에는 또 어떻게 이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니라 재계와 정경유착이 어떻게 또 펼쳐지는지, 미국판 정경유착 한번 또 계속해서 지켜볼게요. 오늘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 통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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