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지려고 하면 큰일 나”…민주당 세종시의원, 해수부 이전 동조 ‘발칵’
입력 2025.06.11 (21:38)
수정 2025.06.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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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침묵했던 지역 여권에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시민단체가 낸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성명서입니다.
해당 단체가 세종시장의 사조직으로 의심된다며 새 정부 흔들기라고 주장하던 김영현 민주당 세종시의원이 돌연 해수부 부산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대통령 된 지 일주일 되셨어요. 벌써부터... 나머지 정부 부처 기관을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도시잖아요.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납니다."]
김 의원은 모든 부처가 세종시에 올 순 없다며 해수부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낸 세종시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모든 기구를 우리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부산에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요."]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나온 발언으로 현장에 여야 세종시의원 7명이 있었지만 누구도 발언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던 여권에서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해수부 이전 공약이 나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세종시당 역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내건 시민단체들도 대선 전 한차례 우려 입장을 냈을 뿐입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설립 취지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부처들이) 같이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지역 안배라는 개념으로 이런 식으로 발언하면 농림부는 전북으로 가고..."]
세종시의회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침묵했던 지역 여권에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시민단체가 낸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성명서입니다.
해당 단체가 세종시장의 사조직으로 의심된다며 새 정부 흔들기라고 주장하던 김영현 민주당 세종시의원이 돌연 해수부 부산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대통령 된 지 일주일 되셨어요. 벌써부터... 나머지 정부 부처 기관을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도시잖아요.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납니다."]
김 의원은 모든 부처가 세종시에 올 순 없다며 해수부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낸 세종시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모든 기구를 우리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부산에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요."]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나온 발언으로 현장에 여야 세종시의원 7명이 있었지만 누구도 발언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던 여권에서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해수부 이전 공약이 나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세종시당 역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내건 시민단체들도 대선 전 한차례 우려 입장을 냈을 뿐입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설립 취지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부처들이) 같이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지역 안배라는 개념으로 이런 식으로 발언하면 농림부는 전북으로 가고..."]
세종시의회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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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침묵했던 지역 여권에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시민단체가 낸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성명서입니다.
해당 단체가 세종시장의 사조직으로 의심된다며 새 정부 흔들기라고 주장하던 김영현 민주당 세종시의원이 돌연 해수부 부산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대통령 된 지 일주일 되셨어요. 벌써부터... 나머지 정부 부처 기관을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도시잖아요.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납니다."]
김 의원은 모든 부처가 세종시에 올 순 없다며 해수부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낸 세종시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모든 기구를 우리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부산에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요."]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나온 발언으로 현장에 여야 세종시의원 7명이 있었지만 누구도 발언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던 여권에서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해수부 이전 공약이 나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세종시당 역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내건 시민단체들도 대선 전 한차례 우려 입장을 냈을 뿐입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설립 취지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부처들이) 같이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지역 안배라는 개념으로 이런 식으로 발언하면 농림부는 전북으로 가고..."]
세종시의회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지역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침묵했던 지역 여권에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시민단체가 낸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성명서입니다.
해당 단체가 세종시장의 사조직으로 의심된다며 새 정부 흔들기라고 주장하던 김영현 민주당 세종시의원이 돌연 해수부 부산 이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대통령 된 지 일주일 되셨어요. 벌써부터... 나머지 정부 부처 기관을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도시잖아요.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납니다."]
김 의원은 모든 부처가 세종시에 올 순 없다며 해수부 이전에 반대 입장을 낸 세종시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민주당 세종시의원 : "모든 기구를 우리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부산에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요."]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나온 발언으로 현장에 여야 세종시의원 7명이 있었지만 누구도 발언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던 여권에서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해수부 이전 공약이 나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세종시당 역시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내건 시민단체들도 대선 전 한차례 우려 입장을 냈을 뿐입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설립 취지를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국정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부처들이) 같이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지역 안배라는 개념으로 이런 식으로 발언하면 농림부는 전북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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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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