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G·2위 한화 나란히 40승 고지 점령…격차는 0.5게임

입력 2025.06.12 (21:30) 수정 2025.06.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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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동시에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6으로 눌렀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67경기 만에 시즌 40승을 채웠다.

1무가 있는 LG(40승 26패 1무)가 한화(40승 27패)를 0.5게임 차로 앞서고 있지만,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정해, 두 팀은 '2025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으로 함께 기록된다.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기록한다.

LG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날짜 기준'으로 40승에 선착했다. 당시 LG는 6월 21일에 40승(25패 2무)에 도달했다. 같은 날 SSG 랜더스(40승 24패 1무)는 LG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채로 40승을 채웠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빙그레라는 구단명을 쓴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40승에 선착한 팀은 40차례 중 25번(62.5%)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는 20번(50%)이다.

시즌 41승을 동시에 거둘 수는 없다.

'2강 체제'를 갖춘 LG와 한화는 13∼15일 대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5회말이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2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발목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LG 포수 박동원은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오른쪽 담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SSG 우익수 한유섬이 뛰어올랐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이주헌의 땅볼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뒤로 흘리면서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LG는 5회에만 4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번 시즌 30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1만7천명)을 달성한 날,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1회초에 2점을 내준 한화는 1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1, 3루에서는 이원석이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의 반격은 마무리 김서현이 막았다.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한 김서현은 시속 154㎞ 빠른 공으로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자신이 자초한 9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도 김서현은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명진마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12-7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승부는 7-7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1사 후 kt 마무리 박영현이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롯데 김민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전민재의 높이 뜬 공을 kt 포수 장성우가 놓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와 김동혁의 번트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초반에는 안현민의 힘을 앞세운 kt가 주도권을 쥐었다.

우타 거포 안현민은 1회말 1사 2루에서 투런포, 2회말 2사 1, 3루에서 3점포를 작렬했다.

kt는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2회까지 6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장두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고, 고승민이 우중간을 향하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고승민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 4점을 뽑은 롯데는 4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장두성의 중전 적시타, 5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를 쳐 7-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정규이닝(9회)에서 끝나지 않았다.

kt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이호연의 좌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에 볼넷과 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1회에 터진 구자욱의 홈런으로 얻은 2점을 잘 지키며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었다.

1회초 1사 후 양도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구자욱은 KIA 선발 윤영철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는 4회 2사 후 한준수의 중전 안타, 김규성의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삼성 오른손 불펜 김태훈은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챙기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고척돔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눌렀다.

경기의 주인공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했던 김휘집이었다.

김휘집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키움 이강준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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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2 2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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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동시에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6으로 눌렀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67경기 만에 시즌 40승을 채웠다.

1무가 있는 LG(40승 26패 1무)가 한화(40승 27패)를 0.5게임 차로 앞서고 있지만,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정해, 두 팀은 '2025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으로 함께 기록된다.

KBO리그는 날짜와 경기 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40승 선점 팀'을 기록한다.

LG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날짜 기준'으로 40승에 선착했다. 당시 LG는 6월 21일에 40승(25패 2무)에 도달했다. 같은 날 SSG 랜더스(40승 24패 1무)는 LG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채로 40승을 채웠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빙그레라는 구단명을 쓴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40승에 선착한 팀은 40차례 중 25번(62.5%)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는 20번(50%)이다.

시즌 41승을 동시에 거둘 수는 없다.

'2강 체제'를 갖춘 LG와 한화는 13∼15일 대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5회말이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2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발목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LG 포수 박동원은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오른쪽 담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SSG 우익수 한유섬이 뛰어올랐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이주헌의 땅볼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뒤로 흘리면서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LG는 5회에만 4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번 시즌 30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1만7천명)을 달성한 날,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1회초에 2점을 내준 한화는 1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1, 3루에서는 이원석이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의 반격은 마무리 김서현이 막았다.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한 김서현은 시속 154㎞ 빠른 공으로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자신이 자초한 9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도 김서현은 정수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명진마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12-7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승부는 7-7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1사 후 kt 마무리 박영현이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롯데 김민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전민재의 높이 뜬 공을 kt 포수 장성우가 놓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와 김동혁의 번트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초반에는 안현민의 힘을 앞세운 kt가 주도권을 쥐었다.

우타 거포 안현민은 1회말 1사 2루에서 투런포, 2회말 2사 1, 3루에서 3점포를 작렬했다.

kt는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2회까지 6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장두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고, 고승민이 우중간을 향하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고승민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 4점을 뽑은 롯데는 4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장두성의 중전 적시타, 5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를 쳐 7-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정규이닝(9회)에서 끝나지 않았다.

kt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이호연의 좌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에 볼넷과 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1회에 터진 구자욱의 홈런으로 얻은 2점을 잘 지키며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었다.

1회초 1사 후 양도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구자욱은 KIA 선발 윤영철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는 4회 2사 후 한준수의 중전 안타, 김규성의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삼성 오른손 불펜 김태훈은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챙기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고척돔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눌렀다.

경기의 주인공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했던 김휘집이었다.

김휘집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키움 이강준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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