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사고 원인은 조종사 실수…“활주로 아닌 유도로 진입”
입력 2025.06.13 (07:38)
수정 2025.06.13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현지에서 그제, 훈련 중에 일어난 우리 KF-16 전투기 사고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 조종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해 이륙하려다 관제탑 지시로 급히 중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미국 현지에서 그제, 훈련 중에 일어난 우리 KF-16 전투기 사고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 조종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해 이륙하려다 관제탑 지시로 급히 중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군, KF-16 사고 원인은 조종사 실수…“활주로 아닌 유도로 진입”
-
- 입력 2025-06-13 07:38:47
- 수정2025-06-13 07:44:43

[앵커]
미국 현지에서 그제, 훈련 중에 일어난 우리 KF-16 전투기 사고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 조종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해 이륙하려다 관제탑 지시로 급히 중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미국 현지에서 그제, 훈련 중에 일어난 우리 KF-16 전투기 사고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 조종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해 이륙하려다 관제탑 지시로 급히 중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
-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송금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