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좌초했던 구축함 ‘강건호’ 진수…사고 22일만
입력 2025.06.13 (09:09)
수정 2025.06.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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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신형 5천t급 구축함을 바로 세운 뒤 수리해 진수식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 주일여 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언급해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구축함이 사고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습니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입니다.
■ 김정은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 추가 건조 계획"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였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언급, 해양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에서 구축함을 건조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최근 미국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호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장 조금혁'이 순직했다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 수여를 약속했습니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로 예고된 제8기 제12차 당 전원회의 전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 주일여 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언급해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구축함이 사고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습니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입니다.
■ 김정은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 추가 건조 계획"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였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언급, 해양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에서 구축함을 건조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최근 미국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호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장 조금혁'이 순직했다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 수여를 약속했습니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로 예고된 제8기 제12차 당 전원회의 전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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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3 09:09:23
- 수정2025-06-13 09:51:51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신형 5천t급 구축함을 바로 세운 뒤 수리해 진수식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 주일여 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언급해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구축함이 사고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습니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입니다.
■ 김정은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 추가 건조 계획"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였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언급, 해양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에서 구축함을 건조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최근 미국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호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장 조금혁'이 순직했다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 수여를 약속했습니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로 예고된 제8기 제12차 당 전원회의 전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 주일여 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언급해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구축함이 사고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습니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입니다.
■ 김정은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 추가 건조 계획"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였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언급, 해양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에서 구축함을 건조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최근 미국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호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장 조금혁'이 순직했다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 수여를 약속했습니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에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로 예고된 제8기 제12차 당 전원회의 전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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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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