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 외교 당국자 회동…북핵·관세 협의 등 논의

입력 2025.06.13 (18:40) 수정 2025.06.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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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이 방한 중인 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와 만나, 북핵 문제 해결과 양국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의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구래 외교전략본부장이 오늘(1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오닐 고위 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본부장은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한미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국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각급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오닐 고위 관리와 면담을 갖고 무역, 투자, 공급망 안정 등 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조정관은 양국 간 긴밀해진 경제협력 관계가 한미동맹의 중요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양국이 경제안보, 조선, 첨단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닐 고위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관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아주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한국 신정부 출범을 축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 경제 안보, 상호 투자 확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관세 협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의 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방한한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인 오닐은, 마이클 디솜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아직 미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가운데 현재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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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이 방한 중인 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와 만나, 북핵 문제 해결과 양국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의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구래 외교전략본부장이 오늘(1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오닐 고위 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본부장은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한미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국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각급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오닐 고위 관리와 면담을 갖고 무역, 투자, 공급망 안정 등 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조정관은 양국 간 긴밀해진 경제협력 관계가 한미동맹의 중요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양국이 경제안보, 조선, 첨단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닐 고위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관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아주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한국 신정부 출범을 축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 경제 안보, 상호 투자 확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관세 협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의 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방한한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인 오닐은, 마이클 디솜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아직 미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가운데 현재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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