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볼넷, 김혜성은 결장…싱겁게 끝난 ‘히어로즈 동창회’
입력 2025.06.14 (13:48)
수정 2025.06.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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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해후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타격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를 향해 함께 꿈을 키웠던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는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모두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히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보통의 수비 시프트였다면 안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에드먼이 위치 선정을 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3회에 기울어졌다. 신호탄은 이정후가 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마지막 6구째 바깥쪽 시속 156㎞ 직구를 잘 참았다.
야마모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1사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도 상대 팀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모두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이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두 팀 모두 41승 29패 승률 0.586을 기록했다.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타격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를 향해 함께 꿈을 키웠던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는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모두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히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보통의 수비 시프트였다면 안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에드먼이 위치 선정을 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3회에 기울어졌다. 신호탄은 이정후가 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마지막 6구째 바깥쪽 시속 156㎞ 직구를 잘 참았다.
야마모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1사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도 상대 팀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모두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이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두 팀 모두 41승 29패 승률 0.586을 기록했다.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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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4 13:48:57
- 수정2025-06-14 13:49:19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해후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타격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를 향해 함께 꿈을 키웠던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는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모두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히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보통의 수비 시프트였다면 안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에드먼이 위치 선정을 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3회에 기울어졌다. 신호탄은 이정후가 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마지막 6구째 바깥쪽 시속 156㎞ 직구를 잘 참았다.
야마모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1사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도 상대 팀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모두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이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두 팀 모두 41승 29패 승률 0.586을 기록했다.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타격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를 향해 함께 꿈을 키웠던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는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모두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다저스의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히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보통의 수비 시프트였다면 안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에드먼이 위치 선정을 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3회에 기울어졌다. 신호탄은 이정후가 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마지막 6구째 바깥쪽 시속 156㎞ 직구를 잘 참았다.
야마모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이후 이정후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1사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도 상대 팀 바뀐 좌완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모두 다저스 2루수 에드먼이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두 팀 모두 41승 29패 승률 0.586을 기록했다.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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