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박정훈 대령 변호인 특검 면담에 “공정성 우려”

입력 2025.06.14 (19:43) 수정 2025.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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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순직 해병 특검’ 수사의 공정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14일) 인터넷 카페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 특검의 예단과 편파적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유발한 데 대해 즉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별검사보 직을 제안했으나 김 변호사가 고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특별검사가 위 기사에 나온 것처럼 행동하고 그런 행동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지 태연하게 그 행동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동종의 불미스러운 언행이 계속된다면 그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를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특검이 기자들과 만나 박 대령의 변호인인 김정민·김경호 변호사가 (수사팀에) 선발되면 좋을 것이란 취지로 말한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피의자나 이해 대립한 측의 변호인이던 사람이 검사의 권한을 일부나마 행사하는 경우 수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느냐”며 “(이 특검이) 과연 특검의 공정한 수사와 결정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사적으로 귀하를 만나 사안에 대해 3시간 브리핑을 하고 싶다”며 이 특검에게 면담을 공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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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4 19:52:41
    사회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순직 해병 특검’ 수사의 공정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14일) 인터넷 카페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 특검의 예단과 편파적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유발한 데 대해 즉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별검사보 직을 제안했으나 김 변호사가 고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특별검사가 위 기사에 나온 것처럼 행동하고 그런 행동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지 태연하게 그 행동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동종의 불미스러운 언행이 계속된다면 그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를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특검이 기자들과 만나 박 대령의 변호인인 김정민·김경호 변호사가 (수사팀에) 선발되면 좋을 것이란 취지로 말한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피의자나 이해 대립한 측의 변호인이던 사람이 검사의 권한을 일부나마 행사하는 경우 수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느냐”며 “(이 특검이) 과연 특검의 공정한 수사와 결정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사적으로 귀하를 만나 사안에 대해 3시간 브리핑을 하고 싶다”며 이 특검에게 면담을 공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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